[ 일본워킹홀리데이 이유서 ]
안녕하세요. OO대학교 OO학과에 재학 중인 노OO입니다.
저는 제가 흥미를 가진 전공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성적에 맞춰 학과에 진학 한 것이기 때문에 대학교에 진학 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기나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랬던 저에게 일본여행에서 목도한 일본인들의 친절함은 큰 충격과 반성을 하게끔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도 당시에 아르바이트로 서비스업에 종사하였지만 단 한 번이라도 남들까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태도로 일에 임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낮은 목조주택이 풍기는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과 깨끗한 거리는 저로 하여금 있고 있던 지난날의 일본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이 사랑스러운 도시에서 본받을만한 태도를 지닌 일본인들과 교류하며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꽃보다 남자>를 시작으로 하여 <노부타를 프로듀스>, <고쿠센>,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 여러 일본 드라마를 즐겨보았을 뿐 아니라 드라마의 OST를 달달 외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중학생 때는 혼자서 일본어 공부를 하겠다고 일본어 책을 구매하며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에 부딪힌 저는 자연스레 대입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일본어에 대한 관심을 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그 어떠한 것에도 흥미나 열의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절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여행을 계기로 제가 흥미를 갖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일본인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통해 깨달은 배움의 즐거움은 다른 과목의 공부에도 큰 영향을 미쳐 그 학기에 학점 4.5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인들과 직접 마주하고, 그렇게 번 돈을 통해 특색 있는 일본의 소도시들을 여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저는 주요 관광지만을 즐기는 해외 여행객으로서 일본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이 마주하는 일본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여름에는 히야시츄카를 챙겨먹고 겨울에는 코타츠 속에서 나베를 끓여먹을 뿐만 아니라 계절 별로 지역마다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저는 대학생의 대부분을 후회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신청할걸, 공부할걸, 하지말걸 등등 많은 후회로 시간을 낭비해왔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더 이상 주저하지 말라는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일본에서 1년을 보내면 현재 저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경제적인 자립심과 독립심을 고양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일본워킹홀리데이 계획서 ]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합격한다면 저는 바로 그 다음 달인 12월 말에 출국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신년을 보내며 새로운 마음가짐과 태도로 앞으로 있을 일본에서의 1년을 맞이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의 저의 계획은 총 다섯 가지입니다.
- 일본인 친구 사귀기
- 일본어 능력 향상 시키기(jlpt 2급 따기, 회화 실력 향상)
- 계절별 축제 참가 및 계절 음식 챙겨먹기
- 소도시 관광하기
- 블로그로 일본에서의 생활 매일매일 기록하기
1월~3월 – 추운 듯 하지만 따뜻한 계절과 도쿄
저는 일본에서의 시작은 도쿄에서 하고 싶습니다. 지난 여행에서 마주한 도쿄는 온화한 날씨와 함께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차가운 듯하지만 따뜻한 날씨는 도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일본의 아사쿠사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이때는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고 일본어 실력 향상을 위헤 어학원에 등록하여
공부하며 현지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스카이트리나 도쿄타워, 모리타워에서 도쿄의 야경을 보거나 디즈니랜드나 지브리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온몸으로 도쿄를 느끼고 싶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근교에 위치한 가마쿠라에 가서 슬램덩크에 나온 바다를 보거나 에도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와고에 등과 같은 소도시들을 관광할 것입니다.
저는 일본은 사계절 중 봄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일본스럽다고 생각되는 지역이 바로 교토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봄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고즈넉한 일본의 풍경과 분위기를 즐기고 싶습니다. 벚꽃이 피면 오카자키 공원에서 벚꽃놀이를 즐기거나 청수사와 은각사, 아라시야마와 같은 관광지도 방문하고 싶습니다. 저는 일본의 도시 중에서 교토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만큼은 근교 여행은 되도록 많이 하지 않고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7월~9월 – 축제의 계절과 오사카
여름의 일본을 두 번 경험해본 결과, 일본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먹거리가 풍부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오사카야말로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오사카는 간사이의 중심에 위치해있어 여러 근교 여행을 하기에 편리합니다. 이곳에서 3개월을 보내면서 일본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여름은 일본의 여름 별미인 히야시츄카와 앙미츠를 먹으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또한 기모노를 입고 텐진마츠리에 참가해 맛있는 일본 음식도 먹고 불꽃놀이도 감상하고 싶습니다. 오사카 근교에 위치한 나고야에 가서는 일본의 여름 보양식인 히츠마부시와 유명한 팥토스트를 먹거나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다카야마의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여행하고, 또 다른 소도시인 오카야마를 방문하여 전통복 체험도 하고 싶습니다.
10월~12월 한 해의 끝, 홋카이도
눈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홋카이도에서 가을의 끝이자 겨울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 번도 홋카이도 지역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도시를 여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가을은 오도리 공원에서 단풍놀이 즐기면서 맞이할 것입니다. 또한 소도시인 노보리베츠에서 지옥계곡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온천을 즐길 것 입니다, 겨울에는 비에이 에 가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눈 속에 우뚝 솟아있는 크리스마스 나무도 보고 료칸에서 묵으면서 노천온천도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는 하코다테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보면서 해외에서 처음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일 년은 jlpt 2급 시험을 치루면서 마무리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