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동대구로 오는 KTX가 파업영향으로 모두 매진처리가 되면서 부랴부랴 동서울시외터미널로가서 현풍행 버스를 탔다. 아침차이긴 했지만 손님은 반도 차지 않았고, 3시간반 걸린다는 예정시간과 달리 4시간만에 현풍에 도착을 했다. 친구들 자가용으로는 한번 왔었지만 대중교통으로 온 것은 처음이라 좀 헤멨다. 게다가 시외터미널도 외지로 이전을 했는데 택시도 한대 보이지 않는다.
다음날 회사 사장님께서 현풍에 있는 정비썬터에 가신다기에 지리도 좀 익힐겸 동반을 했다. 지금은 지리도, 회사업무도 모두 생소하다. 주식을 연구하는 통계학 박사가 졸지에 녹조에 대해 공부를 하고 지금은 인공지능을 녹조에 적용하는 그런 논문들을 읽고 있다. 항상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것은 즐겁고 더우기 녹조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 알고보면 인류의 생명을 보호하는 그런 일이다.
그리고 차를 정비하는 시간에 인근 담벼락에 난 꽃들을 찍었다. 주먹만한 수박도 발견했고, 수세미, 고추도 있었다. 특히 코스모스는 정말 오랜만이다.
이제 정말 가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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