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기 초참수행자 박성혜 임돳~~~

작성자뽀로뽀로미(반야바라밀)|작성시간19.10.06|조회수195 목록 댓글 4

글을 쓰려니 갑자기 울컥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직까지는 순간순간 왜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지 바로는 모르지만 시간이 좀 지나서 사유하다보면 알게 되더라구요.

요번 수행으로 저는
나라는 존재가 여러감정의 집합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지리산에 가기전에는 나는 화(분노)가 많고 생각이 많다는 정도는 인지했어요.
갔다와서는 내안에 두렵고, 힘들고, 슬프고, 수치스런운 내가 어머어마 하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습니다.
요즘 생활하면서 감정이 올라올때마다 그 원인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너무도 정확하게 모든 사건마다 , 나의 감정마다 그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감정에 예민해져서 너무도 바빠요( 감정느끼고 원인 찾고 청산하느라) 심지어 감정에 따른 냄새까지 맡아져서 쬐금 괴롭기도 합니다 ㅋ
수행전에는 좋았던 것이 갔다오니 별거아니였음을.
수행전에는 싫었던 것이 갔다오니 예뻐보이는 경험을 합니다. 좋고 싫음의 감정스펙트럼이 좁아졌어요. 이분법적 사고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이요.
요즘은 상대방과 얘기할 때 꼭 눈을 쳐다봅니다. 특히 아이들과 이야기 하면 몇 번씩 "엄마 눈 쳐다보고 얘기해" 합니다. 눈을 봐야 감정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몸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고운원에서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그립습니다.
재참하고 싶어요.
아~~제가 울컥한 이유를 알았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고운원에서 만난 모든 분들. 스텝분들 맛있는 먹을거리 해 주신 분들. 도우미분들. 마스터님들. 그리고 혜라엄마 ~~~에구 폭풍눈물 나려는데 옆에 남푠님이 있어서 ㅠㅠㅠ
자운님~~~저의 텔레토비(특히 보라돌이)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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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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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남신아 | 작성시간 19.10.06 같은방 도반으로 성혜씨 생각이 참 많이나네요
    3박4일 함께했던 시간들이 참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대를 응원합니다
    사랑해요 ~^^
    고운원에서 또 만나게되길 기대합니다
  • 작성자홍애 | 작성시간 19.10.07 뽀로뽀로미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같은 도반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작성자빙그레 | 작성시간 19.10.09 성혜님^^ 저두 응원만땅해 드립니다^^
    도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혜님 가시는 길에 큰 축복과 사랑이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귀여운 네임이셔요ㅋ 화이팅!
  • 작성자원오 | 작성시간 19.10.10 완전 감동의 물결이 출렁 출렁이는 뽀로로님의 첫수행 후기 진짜로 대박이시군요~~
    많은것을 인지하시고 깨달으셨군요~~
    제참이 너무 기다려질것같습니다~~
    읽는 저의맘이 완전 기대되고 흥분되는걸요~~
    뽀로로님 그대가 바로 참사랑을 찾으셨군요~~
    사랑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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