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마음깨우기 명상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남편 끌어안고 대성통곡하고 울었습니다.
그동안 나랑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외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영문도 모르고 남편은 당황한 듯 했지만 바로 받아 주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그런 줄도 모르고 피해자 살기 쓰면서 화내는 자기 무섭다고 나쁜 놈 만들고 원망해서 미안해!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어! 내가 정말 미안해!"
했더니 같이 눈물이 나나 보더라구요. 같이 쬐끔 본인도 울더라구요. 쑥스러운지 금방 그치기는 했지만.
가기전에는 직장에서 이념 교육간다고 갔는데
핸드폰 꺼져 있어서 연락도 안되고 직장에 전화를 해볼까,
잠도 못자고 무슨일 있나 해서
아는 경찰 후배한테 연락해야 하나 엄청 걱정했는데,
오자 마자 안하던짓 하면서 대성 통곡하니 이상하게 여길 거 뻔하고 해서
실토했지요. 자운선가 마음공부 가서 해라님 직접만나고 왔다고 .
혼날 각오하고 얘기 했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표정도 오히려 좋더라구요.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한테도
그동안 핸드폰 사달라고 그렇게 졸랐는데도 이핑게 저핑게 대면서 안사줬는데,
어릴 때 나의 징징이가 그렇게 무의식에서 못 사주게 했구나를 알고 갔기에
같이 초밥 먹으로 가자해서 밥먹으면서 바로
"정훈아! 엄마 아빠가 아니 아빠는 사주라 하셨는데 엄마가 정훈이 핸드폰 안사준 건,
정훈이가 핸드폰을 가질 자격이 없어서 안 사준거 아니야. 정훈이가 핸드폰 가지고 게임에만 빠질까봐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
이제 정훈이가 알아서 잘 할 것을 믿으니까 주중에는 엄마가 시간이 안되고 이번주 토요일 30일날 핸드폰 사줄께"
아들이 너무 좋아서 입이 안 다물어 지더라구요.
수련가기전에
작은 딸도 코 수술하겠다고 혼자서 상담하고 와서 삼백이십만원 든다는데
농담으로 "아빠가 이백만원 엄마가 백만원 딸이 알바한 걸로 나머지 하면 되겠네."
했는데 "아빠가 삼백만원 현금으로 찾아 다 놨으니까 나머지는 딸이 알바한걸로 채워!"
하는데 딸이 알바해서 모은돈 다 쓰고 십만원 남았다 하니까 아빠가 농담으로 계속 놀리며
"안되겠다. 그럼 아빠도 못줘." 딸이 바로 표정 굳어지는데
'내 더러워서 안받는다' 이런 마음이 읽어지더라구요. 다행히 아빠가 안봐서 .
다른 때 같으면 딸 혼내면서 비난했을 텐데 딸한테 조용히 얘기했지요.
" 너 좀전에 이런 마음 올라왔지?"했더니 딸이 고개 끄덕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아빠는 "아빠 고마워"하는 딸의 그 마음 한자락 그게 다 더라. 우리가 서로 그거 하나를 못해줘서 서로 골이 깊어졌던 거더라구. 엄마는 그냥 농담으로 한 건데 아빠가 본인이 해 주고 싶으셔서 벌써 돈 찾아놓으셨더라. 아빠한테 고맙다고 한마디면 돼 알았지? 딸!"
하면서 엉덩이 토닥토닥 해줬습니다.
수련 다녀오기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제 변화된 모습입니다.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저도 혜라TV 똑 같은 영상 수십번씩 듣고 어떤 세션은 20번 들은 것도 있어요.
그런데 왜 오라 하시는지 이제 알겠어요.
징징이 마음 알게 해주신 쏠라님 감사하고
마인드케어 해주신 귀희님(?) (죄송 제가 정확한 닉네임을 몰라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세월이 가면 잊혀지는 줄 알았던 게 그렇게 한으로 남아서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평소에 그렇게 머리와 다른 행동들이 나간 걸 이제라도 알게 되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 엄마 역할, 아버지 역할 정말 너무 똑 같이 해주신 귀희님 진심 감사드립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정말 내게 그렇게 선물 주신 것처럼.
운전하고 오면서도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혜라님!
처음 식당에서 뒷모습 봤을 때는 너무 외소해서 깜짝 놀랐는데
강의 하실 때 그 카리스마
말이 필요 없습니다 . 모두들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익히 짐작은 했지만 또 직접 뵈니까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325기 도반님들도 그냥 만난 인연은 아닌 듯 너무 신기한 일이 많더라구요.
1~10까지 모두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1~10모두 하나하나 다 감사합니다.
빼 먹고 싶지 않은 한가지
자운선가 밥 맛 정말 짱^^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우리 마스터님들.
최강 동안 마스터님들 다 너무 멋집니다. 사랑합니다^-^
빠뜨릴 뻔 해서.
부부싸움 역할 극 해 주신 마스터님 두분 넘넘 감사합니다.
역할 극 보고 남편에 대한 관념이 와르르 깨지는 걸 느꼈습니다.
덕분에 남편이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속마음을 표현하면서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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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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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로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1.28 자운선가 홈페이지에 후기 남겼더니 아무도 댓글 안달아 주셔서 쬐끔 버린받은 마음 올라왔었는데 이렇게 사랑 듬쁙 주신 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랑 받고 싶은데 그 마음 몰라주고 미움 쓰고 두려움 쓰면서 피해자 살기 쏘며 살았네요. 자운선가 안 갔으면 어쩔 뻔 했어요. 자운선가로 이끌어 준 본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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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숲속 소나무 작성시간 19.11.29 반갑습니다. 초로미님!
초참에 많이 느끼고 가셨네요. 거기다 바로 가족들에게 적응하는 능력까지 대단하십니다.
행복해하는 가족들맘까지 오롯이 느껴지네요.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혜인● 작성시간 19.11.29 초로미님~
한 번의 초참으로 이렇게 많은 걸 받아들이고 실천하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의식이 깨어 있으신 분이시군요~!!!
초로미님 한 분의 사랑으로 온 가족이 행복해진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그리고 자유로운 공감소통은 카페에서 편하게 하고 있답니다~~
사랑합니다. -
작성자VITAMIN 작성시간 19.11.29 솔직한 후기 잘 읽었어요
용감하게 표현하는 초로미님 너무 멋져요!!
ㅎㅎ 마음표현 많이하시고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작성자누리 작성시간 19.11.30 초로미님 닉네임이 초로미님과 참 잘어울리네요~ 마음속 아기 징징이를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실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요. 사랑하는 가족과 마음 많이 나누시다 또 만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