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기 연속 재참 후기 모든 아픔은 마음에서 온다.

작성자오직으뜸(엔젤라)|작성시간19.12.21|조회수344 목록 댓글 8

이번에는 가기전부터 몸반응이 있었다.

계속 토하고 그래서 새벽에 응급실가서 링겔을 맞고 바로 아침에 자운선가로 향했다.

위랑 장이 너무 말을 안들어서 가는 중에도 밥을 못먹고

가서도 아랫배에 통증이 계속 있었는데 마스터님이 이것도 마음이니 잘 인지를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물었다 지금 마음이 어떠니? 불안해? 두려워?

두려워도 괜찮아 하고 계속 나에게 말해주었더니 통증이 사그라들었다.

그러고 괜찮아지는 줄 알았지만 

그 다음날에는 배 전체를 쥐어짜고 땡기는 듯한 통증 때문에 아예 걷기도 힘들고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었다.

마스터님 상담을 받으러가야해서 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그 때 수치심을 인정하는 멘트를 계속 해주셨다

챙피해 챙피해 수치스러워 수치스러워

병원에는 갈 수 없는 깊은 산속이니 온 마음을 다 실어서 말했다.


나에게는 100년같은 시간이었지만 실제로는 5분만에 거짓말처럼 통증이 가라앉았다

이전에는 모든 병이 마음에서 오는 것 이라는 건 머리로는 알았지만 마음으로 느끼지는 않았었는데  

모든 병은 나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 맞구나 라는 것을 체험하게 된 귀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소울테라피에서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엄마가 느꼈던 그 두려운 마음으로 내가 평생을 살았구나 라는 것을 인지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살기가 나를 공격해 내가 아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아프신분들이 많이 오셨던 기수였다.  

나 역시도 3박 4일동안 몸이 계속 안좋아 혜라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내 힘으로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아픔이 마음에서 오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도와주시는 마스터님들을 믿었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던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초참과는 다르게 재참때는 다녀오고 나서는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부모님은 내가 아니면 사랑받을 곳이 없으신데 내가 사랑을 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사랑을 드렸더니 부모님과 한층 더 사이가 좋아지고 나도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같은 하늘 대한민국 아래에서

나는 자운선가를 만나고 알게되어 희망을 갖고 사랑을 받고 기댈곳이 생겼는데,

내가 그런 사랑을 받고 있을 시간동안 내가 사랑했던 그 아이는 세상을 떠났다.

그 아이도 이 마음공부를 알았다면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텐데,


언젠간 당연히 다시 볼 수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당연한 건 없었고 다신 볼 수 없다니. 믿을 수가 없다.

그 동안 열심히 사느라 고생많았어 웃게 해줘서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그 곳에선 아프지말고 마음 편히 자유롭게 잘 지내야 해.  


아직 갈길이 멀지만 나와 인연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다.

마음공부 많이 열심히 꾸준히 잘해서 단단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야지

아직 아무것도 뭣도 모르지만 정말 사랑이 전부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의 슬픈 아이를 여지껏 외면해서 그 아이를 보라고 본래가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 것 같다.

더 이상 고통받고 삶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없기를.


내 안에는 미운 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슬픈 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외면하고 있었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확실히 나의 마음을 보기에는 4박5일보다는 3박4일은 너무 짧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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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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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홍애 | 작성시간 19.12.21 오직으뜸님 수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일체유심조를 굳게 믿고 끝까지 가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작성자펭귄푸우 | 작성시간 19.12.21 엔젤라님 서울 마음세션 때 밥 같이먹은 키큰 언니에요 ~ 엔젤라님 본인은 이대로도 온전하고 따뜻하고 사랑가득한 분이에요. 앞으로도 함께 열 수행 정진해요 ^^ 파이팅 ♡
  • 작성자원오 | 작성시간 19.12.22 엔젤라님~~
    저는 부산아지매 원오예요~ㅎㅎ
    재참수행을 통해 확신넘치는 병이 병이아님을 인정하는 환희심가득한 후기 완전감동입니다~~
    현실속에서도 수행의 끈을놓지않고 실천하시는 엔젤라님의 미래가 무척 기대됨니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마음의 소중함을 느끼시고 마음을 허용하시면서 아이창피해~~~
    엄마 내꺼~~
    아빠 내꺼~~~
    아픈아기 사랑주시는 그대는 수행천재 이시네요
    엔젤라님의 멋진 수행을 축복합니데이~♡♡♡
  • 작성자마음마음 | 작성시간 19.12.22 귀한경험축하드려요🐳🐳🐑
  • 작성자사랑과 감사 | 작성시간 19.12.24 엔젤라님의 후기를 읽으며 제안의 슬픔도 공명해 올라오네요.
    이제 마음이 전부임을 확신하게 되셨다니 마음공부 잘 하셔서 사랑 충만한 삶 사시며 주변에 그사랑 널리 나누어 주세요 !
    수행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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