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참 이후 한달 뒤 참가한 재참은 두려움이 너무 많이 올라와 많은 용기를 내어 참가했습니다. 혜라님한테 눈도장 찍으러 가자 하고 달래며 영체에게 무사히 잘 참가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전날 잠을 자지 못한 탓인지 이해받지 못한 아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해 주기 싫어서인지 휴게소에서 내리지도 않고 부동의 자세로 잠을 잤습니다. 꿈속에서는 답답하고 짜증이 났으며 피가 흥건한 장면이 보였습니다. 정신없이 자다가 도착한 자운선가는 전에도 그랬듯 본래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수행기간 중 이해받지 못한 마음을 풀어 보라는 효정 마스터님의 말씀에 따라 이해받지 못한 마음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집착하거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버리는 엄마의 마음. 딸이라서 창피해하고 무시하는 아버지 마음. 두분의 마음에 너무나 분노가 올라왔고 이해받지 못한 내 인생이 너무 화나 울부짖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마음들이 바로 나의 마음임을 알았을 때 내가 상처준 순간들이 떠올라 너무 아팠습니다. 운명같은 기회로 소울테라피 헬렌님의 도움을 받아 그 마음을 더 깊이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가 아팠던 마음으로 인해 절대 이해해 주고 싶지 않은 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이해할 필요 없다고 하셔서 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쓸모없게 느껴지고 죽고 싶었던 마음의 뒤에 숨겨진 죽여버리고 싶고 절대 이해하고 싶지 않은, 죽임당해 서럽고 비통하고 인정받지 못한 마음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아팠음을 충분히 토해내고 서러운 마음을 풀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경험이었습니다.
심장통증과 눈알러지도 심했는데 혜라님 힐링세션에서 호를 받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서글픈 현실에 나는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팔자인거냐고 울며 물어보는 저에게 아니라고, 너무 아픈마음으로 태어나서 그런거라고, 앞으로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혜라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삶의 의지를 얻어갔답니다.
같이 수행한 입문반 도반님들도 너무 따뜻하게 말걸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같은 방 쓰신 선배님들, 도반님들도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용기 북돋아 주시고 하셔서 이야기를 나눈 것 만으로도 이해받아 아픔이 많이 청산되었답니다. 이해받지 못한 마음을 알아줘서 그런지 이번 수행 내내 너무 많은 분들이 제 마음을 이해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마스터 님들도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시고 사소한 질문에도 너무나 좋은 말씀 많이해 주셔서 정말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번 수행은 자운선가의 모든 것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번 수행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픈 마음을 봐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아픈 현실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상, 예전처럼 살수는 없었습니다. 아픈 사람은 어딜 가든 환영받지 못하는데 자신을 찾아온 아픈 사람들이 귀인이라고 말씀하시는 혜라님의 가슴을 울리는 사랑으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음에 또 뵙기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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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개구리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6.01 효정 마스터님 덕분이었지용💕💕
아픈 마음을 인정해주는건 쉬운것같아보이면서도 때론 어렵고 가끔은 나를 더 힘들게도 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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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봄이2 작성시간 20.05.22 소중한 개구리밥님 ~♡ 큰 저항을 뚫고 참가하신만큼 한층 더 성장하셨네요~^ 님의 말씀대로 아픈 마음을 보고 또 보고, 느끼고 느껴서 현실에서 행복한 삶이 펼쳐지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해요 ~♡♡♡ -
답댓글 작성자개구리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6.01 댓글 감사해요
저두 사랑보내드릴게요💕 -
작성자마음마음 작성시간 20.05.30 개구리밥님 감동적인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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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개구리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6.01 읽어주시고 댓글달아 주심에 감사합니당
누구신지는 잘 모르지만 복받으실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