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기쁨
오늘은 사랑의 힘, 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셀린 디온의 목소리가 더욱 아름답게 들리는 날이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나라는 존재가 있음 또한 무척이나 기쁘다. 밖에는 장마철을 알리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도 누군가는 빗속에서 출근길을 걷고 있으며, 누군가는 카페에 앉아 사랑을 속삭일지도 모르고, 또 누군가는 집에서 백수인 자신을 돌아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모든 게 무슨 상관이랴. 내가 처한 사정과 위치만이 아니라 그들이 처한 사정과 위치 또한 옳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모두 옳으며 그들의 언행에 대한 나의 반응 또한 모두 옳다. 다만 서로 부딪힐 때 내가 상대방을 바꾸고자 하는 힘든 길보다는, 나 자신을 스스로 바꾸고자 하는 쉬운 길을 선택할 일이다.
어쩌면 상대방을 바꾸는 게 더 쉽게 느껴질 때가 있을 수도 있다. 직장에서 부하 직원이라든지 가정이나 사회에서 나이가 어린 사람을 대할 때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깨닫지 못하면 지금과 반대되는 경우를 반드시 만나게 된다.
나 자신이 바뀌어야 하는 게 우리의 삶이다. 타인이 바뀌어 그 상황이 지나갔다 해도 우리 삶의 앞길에는 같은 상황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내가 바뀌지 않고는 상황이 지나가지 않는다. 같은 상황이 계속 다르게 나타날 뿐이다. 이게 바로 자연의 법칙이다.
상대방이 바뀌어 상황이 달라지면 우리는 잠시는 기쁘고 즐거울 수 있으나, 시간이 얼마간 지나면 예전 고통의 시간이 다시 찾아온다. 이는 물질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원하던 것을 갖게 되었다 해서 기쁨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고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자신이 강자의 입장에 서 있든 약자의 입장에 서 있든 말이다. 나 자신을 바꾸는 게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두 번 실행하다 보면 예전보다 기쁨이 훨씬 더 오래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쉽게 새로운 기쁨으로 전환됨도 알게 된다. 어차피 모든 것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착각하는 죽음마저도 결코 지속되는 게 아니다. 죽음이란 영화 등에서의 장면 전환처럼 일순간의 변화일 뿐이다.
새로운 삶이라는 2막이 또다시 펼쳐진다. 지금의 삶과는 분위기나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일 뿐, 삶이라는 면에서는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지금처럼 고와 낙이 번갈아 가며 물결치는 삶이 아니라, 옷가게 안에 앉아있는 마네킹처럼 평안한 삶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죽음 뒤의 삶보다 지금의 삶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타인을 바꾸려하는데 자신의 주의를 집중하지 말고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그러면 길이 보일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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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애 작성시간 20.07.12 신타님 정말 잘 읽었습니다
나를 바꾸는 기쁨을 누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신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12 네. 댓글 고맙고요
최선을 다하느라 너무 애쓰지 마시고
인연 닿는 대로 쉬엄쉬엄 가세요.ㅎㅎ -
작성자눈빛이 맑은 주현씨 작성시간 20.07.13 신타님 글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내안에 모든 답이 있다.
내가 변하는 내가 보는 모든 것이 변한다~
쉬엄쉬엄 즐기며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원오 작성시간 20.07.17 멋진 산타님~~
진솔하신 마음을 글로 표현해 함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은 마음인데 알아차림의 에너지가 변화무상하니깐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