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예쁜아'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저는 고2 여고를 다닙니다. 이혼 가정으로 초등학교 이후로 고등학생 되서 엄마랑 살고 있습니다. 현재 엄마,새아빠,이복남매 6살,4살 그리고 친여동생 고1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마의 대한 집착이 심합니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서 외할머니와 살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을때 가끔 놀러오던 엄마만이 저의 옆에 와서 놀아주던 기억이 너무 생생합니다. 그런데 지금 살아보니 엄마가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애기들이 말을 안 들으면 일단 엄청 큰 소리부터 지릅니다. 들으면 저까지 짜증이 나서 저는 방에서 귀마개를 하고 지냅니다.
이복남매중 6살은 여자 4살은 남자로 막둥이 입니다. 엄마는 아들을 낳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남동생이 뭐만 하면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그래서 남매끼리 싸우고 6살 누나가 때리면 그걸 본 엄마는 자신의 딸을 겁나 때립니다. 어떨땐 발차기도 합니다. 그래서 입술도 터졌고요. 저는 이런 엄마의 행동을 도통 모르겠습니다.
저를 이해를 1도 안할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의 모든 것을 고치려고 합니다. 느리면 빨리 좀 하라고, '너같은 곰탱이가 사회생활을 어떻게 할려고 하냐~'고 합니다.
제가 인간관계로 너무 힘들어서 털어 놓으면, '공부나 할것이지~무슨 그런 쓸데없는 고민이나 하고 있냐~ 상고라 시간이 남아도나 보네~ (아휴)'
그리고 마음공부 하는 것을 좋아하여 1박2일 캠프도 자주가고, 매주 토요일에 교당을 가면 '너는 교무될꺼냐?! 다른 애들은 지금 이 시간에 공부하고있어~!'
그리고 연년생인 여동생은 저보다 공부를 잘하여서 매번 비교 합니다. 동생한텐 열정을 심어줄려고 '야! 너네 언니는 이번에 평균 93점 맡았데~ ㅋㅋ' ,'너나 공부 열심히해라 너네 언니는 공무원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너네 언니는 내가 봤을때 가망이 없어~그냥 미용이나 해야지~'
그리고 '너는 너네 아빠 닮아서 보기가 싫어~','너는 살찌면 너네 아빠 닮아서 짜증나, 살빼면 사랑스러울 탠데~','어떻게~지네 아빠랑 저렇게 똑같냐~(아휴)','쟤는 싸가지가 없어요~','셋째가 저런 걸 닮으면 안되는데, 차라리 둘째 언니나 닮지~','아휴~저렇게 늘정해서 어따 써먹을라고~','재네들은 지들바께 몰라요~엄마 행동이 어떻네 할께 아니라 지들 꺼나 지대로 봐야지~!','너는 아들로 태어났어야 댔어~'등등 이렇게 많은 말들로 저에게 상처를 줍니다. 같이 살기 전까진 엄마만이 저를 이해해주고, 곁에 있어주면서 다 보듬어줄주 알았지만 그 와는 정반대로 엄마는 친아빠와 같이 중학교를 지내면서 조울증, 분노조절장애 등등 서로 닮아지고, 남성 스러워지고, 음침한 저의 모습을 바꾸 실려고, 이렇게 많은 말들을 퍼부으십니다.
나는 '너가 생선 팔고 있으면 연 끊을거야~'등등 이렇게 말 하셔서 현재 취업이 안 되면 저를 진짜 무시하며 살 것 같고, 연년생인 동생이 취업하면 동생만 애지중지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힘들다는건 알지만 집에는 먹을 밥이 없고요. 공부하라면서 애기보라고 할때도 많습니다. 살좀 빼라면서 밥이 버려질 것 같으면 '야~그거 내일 버릴거야~빨리 다 먹어!'하십니다. 이와 같이 엄마는 제가 엄마만을 위해서, 엄마 위주로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끔 제가 상쳐를 받아 엄마에게 짜증을 내면 또 엄마는 상처를 잘 받아서 '싸가지가 없어~','또 시작됬네' 그러십니다. 하지만 저는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저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해놓고, 제가 무조건 사랑 주길 원하고, 제가 무조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니깐요.
엄마는 고등학교까지 상처를 많이 받으면서 살아서 집에오면 말도 없이 방에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일하시는 할머니에게 이쁨받으려 집안일을 도 맡아서 하였고 쾌활한 할아버지와도 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되어 집을 나가고 서울에서 미용을 배우며 자신이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그렇게 산것 을 후회하며 할머니를 원망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가 엄마 마음을 이해하려 이혼에대해 물어보면 얘기를 잘 안 합니다. 엄마는 자신에게 안 좋았던 기억은 다 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혼에대해 상처를 많이 받고, 이런 나의 삶에대해 '엄마 탓이 잖아~'하면 엄마는 자기 잘못 아니라며 때린 너네 아빠 잘못이라며 당당하게 저에게 '미안해'한번 말을 안 하셔서 서운 합니다. 그렇게 잊고 밝게 지내죠. 그리고 완벽주의자라서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얼음을 매일 씹어드십니다.
이런 엄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사랑하고 싶지만, 취업이 안 되면 멀리할 것 같아서 너무 괘씸합니다. 당시 인문계로 가서 공부할려던 저를 '너는 안되~','너는 똥을 먹어봐야 아냐?','왤케 힘들게 살려고 해~왜?!'하셔서 저는 상고로와서 공무원을 준비하지만 이것 또한 엄마가 바란 일 입니다. 이제 엄마를 놓아야 할까요?
** 마음깨우기 명상 미참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