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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명상 방문기

미움도 사랑

작성자만남|작성시간19.12.25|조회수1,063 목록 댓글 4

지난 7월 마음세션 참가이후
많은 도반님께서 저에게 이사 잘 갔는지 물어보세요.^^*
혜라님의 사랑을 받았잖어요,
당연히 한강이 훤하게 내다보이는 궁전 같은 집으로 이사 잘 갔죠.
관심을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자운선가에 언급한 일들은 이상하리만큼 저절로 잘 풀려 나갔어요.
마음에서 풀리니 현실에서 풀리는 마법처럼 저절로 자유로워 지더군요.
해발이 조금 높아서 운동 삼아
혜라님과 자운님께 항상 감사하며
체력을 키우라는 메세지로 사뿐사뿐 걸어 올라가군 하죠.

딸애 왈:
"엄마,궁전같은 집에서 살아봤으니 혜라님께 말씀드려서
더 좋은 집을 주시라고 해주세요~♥"
아이는 혜라님을 알라딘의 요술램프로 생각하나 봅니다~^^*

항상 나는 죄책감이 컸어요.
자운선가로 수행갈때도 마음세션에 참가 or 참관할때도
거의 풀타임이기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아야 했어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꼭 자정넘도록 집에 반찬을 준비해 놓거나
빨래나 청소를 해요-쩝~몸에 배인 하녀와 노예근성?인가 봐요^^.
이 몸이 지쳐서 녹초되도록~

비록 나몰래 라면만 축내는 딸과 남편인줄 알면서 말이죠.

이번 12월 마음세션 첫날,
일찍부터 서둘렀지만 그래도 도착여부 확인전화 받을만큼 늦진 않았다.
조용히 고운명상원에 앉았는데 갑자기 수행 5년간의 자신이 떠오르며
자꾸 눈물이 저절로 똘랑똘랑 떨어져 내렸다.
그때 내가 자운선가를 만나지 못했다면,
난 지금쯤 구천을 떠도는 원한 맺힌 귀신의 영혼으로
세상을 괴롭히고 있거나
하늘에서 다른 부모님을 선택하여
응애응애 4살된 아기로 다시 태어 났을꺼야~^^*

반갑게 맞이하여 주시는 고운명상 지역장님과
모든 리더와 봉사하시는 도우미님,마스터님들이
마냥 존경스럽고 감사하기만 하다.

4월에 견성특별 프로그램 수행다녀온후
이상한 혼인제도,사회구조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급기야 이 땅을 떠나려고 생쇼를 하느라,
내 코가 석자라서 오픈때도 함께 힘을 보태지 못했는데
이제부터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동안 엄청난 쓰나미들이 스쳐간듯 하다.

그럼에도 우주가 항상 큰 사랑으로
무명한 저를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타닥타닥~슬리퍼로 바닥을 끄는 소리~^^*
하늘하늘~ 혜라님 등장~♥

혜라님이~
우리 많은 사람들이 가족보다는 애완견을 더 좋아하지요.
애완견은 온 몸으로 사랑을 표현하잖아요.^^*
몸을 비틀며 꼬리 흔들고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는데
보는 사람이 당연히 기쁘죠.
삐지거나 인상 쓰는 배우자나 자녀와 같은 가족보다는
애완견이 만날 때 마다 반기며 더 즐겁게 해주니까요.
맞어맞어~아~글쿠나~^^*

"내가 먹다 남은 음식을 진흙 바닥에 휙~던져줘도
맛있게 냠냠 잘 주어 먹으니까~
발로 콱~!걷어차도,
침을 뱉어도 깨갱~피하거나 소리만 낼뿐,
대들거나 반항을 안하고 만만하니까~~~"
애완견에 대한 나의 이해와 많이 다르구나~
애완견은 귀여운 면이 많구나~
연약한 온실속의 화초처럼 보여서 사치스러워서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것 같아서 괜스레 싫어했는뎅~^^*
나의 고정관념을 다시 한번 알아차리는 시간.


혜라님이 첫번째 도반님께 몸치유 세션을 시작하자마자
신기하게도 갑자기 동물세계가 연상되었다:
어쩌면 그동안 나는 만물의 영장류인 인간으로 살아온 날보다
인류 언어를 사용하는 직립보행의 파충류나 포유류로 진화중인,
벼랑끝에서 생존과 종족번식을 위하여 발악하며 살아온것 같았어요.

안드로메다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듯~
어릴적부터 아빠와 같이 보며
좋아해온 TV속의 다큐 “동물세계”에서는,
부모가 온몸으로 자녀와 ~
때론 뾰족하고 날카롭게 무서운 이빨 드러내며
당연히 야수처럼~ 으르렁~!
"재롱 피우듯 물고 뜯으며 놀고 뒹굴며
자연속에서 즐겁게 뛰고
바람과 구름과 빗물,햇빛속에서 목욕하고
폭풍우속에서 초원과 사막,바다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때론 혼자서 때론 무리지어 전투하며 사냥하여 포식하는 생존법칙을 화끈하게 그야말로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성인'이 되기까지
약 1년동안만 키우고 냉정하게 자식들에게 독립된 삶을 살도록
미련없이 버리고 떠난다."
부모가 자연의 순리를 온 몸으로 제대로 가르친것이다.

초식동물은 태어나자마자 걷지 못하면
가차없이 버리고 떠난다.
무리 전체의 생사가 달렸으니.

특히 서양 여성들이 카메라로 수개월 또는 수십년을
야생환경에서 초식 또는 육식 동물들의 삶을 밤낮없이
밀착 촬영한 작품을 볼 때마다,
들켜서 다칠까봐 잡혀 먹힐까봐 가슴을 졸이곤 했었다..

인류가 원시시절에 동물의 먹이 되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도 있었으니.

동물세계는 항상 번역버전이라 먼가 어색했다.
왜 우리는 못하지?

암튼~
그런데 인간은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그 돌봄을 법률상 무려 최소 20년이나 해야 한다!
굉장히 막중한 책임과 인내심과 지혜가 필요하다.

음식을 먹여서 몸집만 커진다고 성숙한 인간이 되지 않는다.
사랑을 먹어야 진정한 사람이 되기에.
반성하며 성장하여 진화하는 것일까.

동물은 보통 새끼가 태어나면
그 아가몸을 둘러싼 보호막-태막을 어미가 양수와 함께
정성스레 핥아 먹어줘서 새끼가 눈도 못 뜬채 냄새만으로도
어미젖을 본능적으로 낑낑대며 찾아가서 먹는다.
어릴적 우리집 똥개가 새끼낳는 모습을 몰래 유심히
첨부터 끝까지 지켜본 기억이 떠올랐다.
엄마는 보면 안된다고 했는데 말이다.
그 어미개는 강아지의 구석구석 온몸을 정성스레 다 핥아주었다.
배설하여도 기꺼이 어미가 다 핥아준다.
엄청 부러웠다~

아고~챙피해~^^

생존을 위한 삶의 터전에서 온 몸이 부서지도록
고달팠던 농사일과 질병은 엄마의 신경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놓은듯 하다.
역대 왕들도 치통,염증으로 포악해지고 수명이 길지 못했다는 설명을 들은적 있다.

혜라님이
우리에게 수평적인 대화나 농담을 못하겠노라고 아쉬워하셨는데~
우리가 얼릉 참 어른으로 성장하여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 주세요.♥

우리 딸 역시 예민하고 쉽게 상처받는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대로
머리와 가슴속에 잠재의식속에 깊숙이 저장한다.
그리고는 "엄마가 날 미워하잖아,싫어했잖아~"
휴~~~이것이 정말정말 가슴 절절하게 가장 나를 두렵고 힘들게 한것이다.
엄마,아빠로부터 아직 충분한 안정감을 확보하지 못해서 인가보다.

태아때에 이어
태어나서도 있는 그대로 사랑을 주셨으면~참 좋았을텐데^^
가장 큰 관념체:
신장의 두려움,생식기의 수치-

영유아기때 기저귀*응가,쉬했을때 ",
아고 이뻐라~♥
우리 아가,이쁜 응가했네~
이쁜 쉬했구나~~~^^*
아고~참 잘했어요~😍
얼릉 기저귀 갈아줄게~^^*
이런 이쁜 반응을 받았다면 우리의 삶은 새로웠을지도.ㅎㅎ

"못난이","못내이"라고 불러주는 말은,
동네 어른분들이 말씀하시길 어릴적 기억으로는~
못나다고 불러줘야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 이쁘게 자란다고~~~^^
그리구 옛날에 이쁜 여자애들은 궁녀나 외국이나 어디론가로
잡혀가는 일들이 많았다는,
그래서 일부러 못난이로 부른다고 ..


💙2일째.
사랑받기 거부하고 내안에 극강의 미움 폭발의 날.
혜라님께 충분히 사랑받기 위해 전날밤에 비타민C를 왕창 먹어도
설사는 없고 밤새 슬슬 복통에 시달리다 5시간도 겨우 잤다.
수면부족으로 신경이 예민해져서 큰일났다'며 속으로 느꼈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늘 이토록 애를 썼다.

올해초,
'올해부턴 돈 벌어야지'하며 새벽에도 벌떡 깨어나서
먼가를 계속 해야만 한다고 쫓기듯 불안감이 들었다.
올해는 마음을 편하게 하여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천천히 찾아보기로 본래에게 기도하였다.

무엇보다 엄마로 사는게 가장 미치도록 힘들었다.
제대로 가르쳐주는 곳이 없었다.
아니,아무리 스타강사나 학부모교육,비폭력대화,성교육,I아이 메세지 전달법(내 마음 전달법) 등을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수없이 들어도 제대로 활용이 안되었다.
내 안에 살기가 살벌하게 날뛰는데,
입만 뻥긋한들 무슨 소용 있으랴.

미디어,게임,스마트폰 등 오락에 노출된 아이들이
웬만한 분별력으로는 그 달콤한 유혹을 견뎌내기 어렵다.
아이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대한 실랑이와 협상이 일상의 대화였다.
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것이 필요했다.
결국은 부모의 확고한 사랑임을 확인하기까지
시행착오에 시간이 또 걸렸다.
남 탓할것 없다.

내 마음을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는게 참 어렵다.

매일 어린이집~학교 다녀온 딸이 남들은 기억도 못하는
미주일고주알 점심메뉴에 간식까지 친구들 사이에
있었던 사건사고들을 세밀+장황하게 늘어 놓을때마다
나의 한정된 인내심은 끝없는 형벌과 고문을 받아
지옥에서 아우성의 메아리가 무한 반복된다.
제발 그만.플리~즈!
아이고 나 죽겄네~~~

결혼 10년중 첫 3년은 아이에게 상처주는 줄도 알아채지 못한채
육체와 정서적으로 학대하였다.
제 자신도 물론 건강이 악화될수밖에.
그뒤로 7년동안 심심할라치면 남편의 회사가 소송에 휘말리며
금전적 손해가 지속되면서 6개월~ 1년씩 월급이 밀렸다.
세션전날 남편에게 살짝 물어보니 8개월이 밀렸단다..

지금보니,본래는 나를 참 많이 사랑하신다.
내가 취직하지 않고 있음에도 살수 있게 해주셨으니.


세션을 위해 혜라님앞에 가는 찰나에~
서울지원에서 마음세션으로 가볍게 수행을 대체하려는 등
제때에 수행가지 않은 죄책감에 문득 수치심이
철통방어시스템을 작동시켰다.

부부는 일심동체라,
관념이 너무나 똑같아서 서로 구분이 안될 정도이다.
남편은 여느때처럼 부모님이 사고쳐서 돈 달라할까봐
돈을 거부하여 왔고
나는 내게 돈이 생기면 친정에 상납해야 하는것이
너무 싫어서 차라리 돈을 안벌고 없는게 편했다.
그래서 항상 돈 쓸때마다 달달달 무서워하고 걱정하며 썼다.

나-수치의 번데기 마이너스 10살 아기.
부모님에게 절대 꺾지 못하는 골난 아기.
5년전 내가 죽기 직전에 겨우 자운선가를 만나서 수행하여 살아났으니,
내게 사랑 안주는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싶을만큼 밉다.
인연을 끊고 살면 안되요?
부모님이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사랑을 안주고 있으니까요.
부모님이 솔선수범으로 행복하게 살아야 하잖아요!

부모님의 집 한채와 유일한 현금자산은
두 여동생들이 고스란히 나눠 차지했다.
그런데 그들은 너무 당당하다.
이상한 그들을 비난하며 수치주는 내가 이상한 ㄴ이 되기 일상이었다.
부모님은 조금만 싸워도 나에게 소방대처럼 출동요청을 하셨다.
우리가 와야 아빠가 착해진다며.
내게 줬던 돈도 뺏어가셨으면서 동생들에게는 펑펑 다 퍼주고
나한테는 한없이 바라기만 하시는 부모님이 미웠다.

자운선가처럼 세상에 사랑을 밝히는 곳에 돈을 드릴순 있어도
부모님에게는 돈을 드릴순 없었다.
동생들에게나 이상한 곳으로 새어나갈것이 분명하다.

헉~내가 미쳤나보다~나도 모르게 깊은 곳에서 알맹이 말들이 튕겨 나온다.

지난 세기 말,
엄마는 홀로 한국 와서 1년 비자로 9년 미등록자(불법체류)로 뼈빠지게 아글타글 번 돈을 양말 한짝 살 돈마저 아끼며 아빠 명의앞으로 전부를 송금하셨다.
그리고는 야금야금 거의 다 탕진되었다.
남들은 사업이나 수십채의 부동산에 투자하건만.
대학부터 홀로 알아서 객지생활한 나로서는 개분노와 개미움이 쌓였다.
'가족이 웬수다'는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니까 송금하지 말라는 내 말을 믿지 않던 엄마도 밉다.
'너와 내가 우리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던 엄마도 못 믿겠다.
내가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
우리는 개개인에 대한 인권존중이 전무하였고 경계선이 무너져 있었다.

나는 항상 꼭 필요한것을 물어봐서 쪽집게처럼 사드리는데
친정 식구들은 항상 내가 필요치도 않은걸 잔뜩 사줘서
버리자니 돈이 아까워서 못 버리고
안 버리니 볼 때마다 화가 나서,
나는 항상 목에 핏대를 세우며 분노로 포효했다.
막무가내,말이 안통하여 멘붕이였다.

이 미움으로 부모님을 미워하고 수치주며 세상을 상대했으니~


혜라님이 내게만 사랑을 주지 않으신것 같아서
수치심에 머리가 터질듯이 아프고 개미구멍이라도
찾아 숨어 도망가고 싶었다.
"역시 우리 엄마처럼 혜라엄마도 나만 안 사랑해.
나만 미워하는구나.
흑흑~나는 여전히 셀프사랑해야 하는구나.
내 상처를 내가 스스로 치유해야 하는구나~ㅠㅠ

나는 사막에 홀로 던져놔도 살아남을것이라고
자주 말씀하신 엄마가 감사하지만 또 슬프다.
내가 사막의 낙타도 아니고~~~
난 초원이 더 좋다구요~
다시 보니 두바이가 참 예쁘더군요.^^*
사막도 오케잉.ㅋㅋㅋ"

나 역시도 예쁘게 사랑을 표현할줄 몰랐음을 깨달았다.

저녁 귀가길에 버스에서 내릴때는,
미움받은 나를 인정하면서
울컥하며 그냥 음성이 울렸다:
본래여,
내 뜻대로 마시옵고 당신 뜻대로 하시옵소서.
본래께서 주신대로 받겠나이다.
자격증도 그 모든 것도 본래께서 허락하시는대로 받겠습니다.

'세월호사건의 그날,
교통사고난 우리 딸이 성인이 될때까지만이라도 키울수 있도록
제 목숨을 부디 연장하여 주시옵소서'이것마저도 비겁한 욕심이였음을 알겠사오니,
본래여~당신 뜻대로 하시옵소서.
본래께서 죽으라면 죽고,살라면 살겠습니다.

화분같은 저의 육체를 빌어
'얄미운 나비'처럼 사랑 씨앗이 우연히 날아와서
자연의 기운을 받아 싹이 트며 성장하는 묘목이거늘
그 묘목이 어찌 화분의 것이라 하겠습니까?

제 딸도 본래에게 기꺼이 맡기겠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그럼에도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본래에게 모든 것을 기꺼이 맡기겠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아빠~
잔병치레가 심했고 어렸던 두 여동생들에게는
보이는 부모를 의지하게 키우셨지만,
저에게는 조금 잔인하리만큼 '자연의 섭리대로'
자립을 일깨워주심에
저를 낳고 길러주심에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엄마에게 이해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서럽고 속상한 마음을
차분하게 표현했더니,
엄마가 밝은 목소리로 사랑의 소통전화를 주셨습니다.
와우와우~💙기적~대박👍

저도 동생들이 얄밉지 않아졌습니다.
돈 많이많이 드릴게요~엄마아빠💓사랑해~💞


세션 마지막날 오전에
갑자기 가스벨브를 껐는지 켜놓았는지
잠재의식으로 잠깐씩 들어가도 확신이 없어서
첫 세션이 끝나고 잠깐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마침 남편이 집에 있어서 클리어~^^*확인.

가끔 이런 건망증이 힘들어서
외출했다가도 황급히 귀가하기도 한 에피소드가 있었으니.


마음세션이 끝나고
법원에 방청하러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청산유수처럼 변호하는 변호사와 다른 변호사.
간단한 민사소송은 10분에 한건~
-5년째 시설공사 문제 갑박을론,내년2월에 재개.
-자폐아 폭행사건~약 30분 연장되는 재판에서,비디오 증거물-이미 상처받은 아이에 대한 무한 반복 상담사의 유도질문-2차 3차 피해 아닐런지요?
-사기 사건
-존속 폭행사건:아들이 아버지를~
-집단폭행사건
~~~
마지막 집단폭행 사건에서
방청객 한분의 말씀이 인상 깊습니다:
이건 혈세 낭비다!

-한분한분의 내 마음을 시시비비 판단하지 마시구요,
부모와 형제와 내 직업과 국가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사랑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해봤어요~
저 좀 인정해주고 사랑 좀 주세요~♥
그 마음을 느끼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아~남편이 수년을 이렇게 재판에 시달렸구나~
당신이 이렇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아기마음으로
법의 심판을 받는 동안,
나는 법원의 등기우편물만 봐도 짜증나고 무서워했으면서
돈 벌어오라며 당신에게 남편과 아빠역할을 강요했구나.
당신을 무능하다며 수치주고 구박했구나.
정말 힘들었겠구니~내가 미안했어요.흑흑

그날 이상하게도
오후내내 남편이 계속 눈물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나는 굉장히 자립적으로 살아온
독립적인 사람으로 생각해왔는데
은근히 남편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있었네요.


마음세션 끝난 사흘뒤,
남편이 한달 월급이 들어왔는데,이제 시작이라고 문자왔다.
본래는 아주 그냥 신통하군요~^^* ♥


이번 마음세션에서도 그 수많은 분들의 아픔과 상처로
공명이 되며 치유되는 느낌을 어찌 일일이 글로 표현할수 있으리.

비록 이 내 몸은 교도소에 갇혀 있지 아니하였으나
마음은 항상 육안으로 볼수 없는 족쇄에 꽁꽁 묶여서
태초부터~
구석기시대부터 내려온
모든 만물의 이런저런 규칙과 틀과 고정관념,
법적으로 도덕과 윤리적으로 스스로를 심판하며
무거운 형벌을 내리고 있었다.
스스로 교도소에 갇혀 사느라 자유로운적이 없었다.
마음이라는 감옥에 꽁꽁 갇혀 살아왔던것이다.


그동안 살아남으려고 살아내기 위하여
너무 바빠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삶속에서 조금씩 더 알아차리고
지혜롭게 본성의 사랑으로
자유로롭게 살아보자.

이제라도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아서 다행이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미운 마음도 사랑 임을
깨닫게 해 주신 혜라님 사랑합니다.💖


마음세션을 함께 해 주신 모든 도반님,
제 우주에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혜라님 강의중에 성교육을 하셨죠.
작년 **구청에서 진행한 "학부모 성교육"일부예요:
남자의 성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땡~.
정답:여자와 남자의 성기.
외부로 노출되고 내부로 감춰진 것의 차이뿐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태어나서 성교육이 급선무인듯 해요.

서울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학부모에 대한 "자녀 진로교육,
나의 진로는 어디에~

젠더교육도 필요하죠~^^*

열심히~
맹목적으로 달리고 다니느라
벼랑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줄은 알고 계시는지요?


교육은 스스로 깨어나는 과정이다.
밖으로는 아이를 깨우고
안으로는 내 자신을 깨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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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홍애 | 작성시간 19.12.25 만남님의 마음세션 후기 정말로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국에 온지 10년이 되고 딸이 둘입니다 비슷한 점이 많아서 많이 공명되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만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30 존경하고 사랑하는 홍애님,
    너무 반가워용~💚
    저는 13년차입니다.
    수행 후기글과 댓글이 진솔한 사랑으로
    예쁘게 표현을 잘하시네요~♥
    완전 감동을 받습니다.
    어제부터 수행 프로그램 끝나고 여유를 찾아봅니다.
    마스터님과 함께 온 가족이 수행하시는군요.
    참으로 훌륭한 가족이십니다.👏
    -고운원에서 잠깐 행스중입니다~^^*
  • 작성자황홀한우주 | 작성시간 19.12.25 웃음과 눈물이 교차되며 즐겁게 읽었어요 삶은 참 즐겁기도 하지만 또 가끔? 아니 언제나 저는 슬프고 서러움이 늘 깔려있는 느낌? 신입 수행자라 아직도 저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가 안되나봐요
    요즘 고운명상에 가는게 행복입니다 거길 가야 울음도 터지고 속시원히 소리도 지르고 억압받고 살아왔던 저의 미친 광기도 표현할수 있어서 무엇보다 저 자신을 진실되게 만날수 있는 공간으로 넘 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만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30 사랑해요~♥황홀한 우주님💜
    고운명상에서 뵌 기억이 납니다.
    댓글이 늦어졌네요.
    그동안 우리는 삶에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죠.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사랑해 주기~👍🍀💓
    고운명상에서 자주 뵈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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