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선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0 새해를 맞이해 사랑하는 자운선가 식구분들을 위해 저 먼 곳. 지리산에서부터 서울지부 고운명상을 향해 혜인님, 현지님께서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어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스크롤을 내려보며 그때 그 시간, 감동의 도가니로 함께 빠져보도록 해요
각 지역 도우미님들께서 고운명상에 오시는 도반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입구에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계신 모습이에요.
함께 마음으로 소통하는 분도 계시고, 사색에 잠겨 계신 분도 계시고. 도반님께서 제 시각에 오실 수 있도록 연락을 주고받는 분도 계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목격한 두 분(현정님, 준식님)!
방송실에서 목을 축여가며 혹여나 있을지 모를 사고를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곧 있을 좌담회를 위해, 도반님들께 안내 말씀해주시는 현정님이 수줍게 브이하며 사진촬영에 응해주신 모습이에요.
ㅎㅎ 넘 귀엽지 않으신가요?
그렇게 현정님의 안내가 끝나고, 이어지는 시간…!
곧 오실 마스터님을 기다리며, 고운명상에 모인 도반님들께서 청년회 부회장인 은소님이 준비해주신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저도 함께 보는데 못 오신 분들께도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마지막 부분이 넘 인상 깊었답니다. ㅎㅎ
영상을 마치고 바로 이어진 명상의 시간.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다잡으며 곧 시작될 마스터님과의 좌담회를 위해 명상을 하고 계신 도반님들의 모습이에요.
고운원의 수행 명상 시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한 분 한 분 너무나 멋지고 늠름한 수행자의 모습이셨어요.
짠!
명상을 마치고 드디어 자리에 와주신 두 마스터님(혜인님, 현지님)께서 자리에 참석해주신 도반님들께 인사를 건네시고, 도반님들 또한 박수로 멋지게 두 마스터 님들을 맞이해주고 계세요.
온화한 미소와 따스한 박수갈채.
멋진 하모니지 않나요? ㅎㅎ 정말, 시작도 하기 전인데 설레고 좋아서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포문을 열기에 앞서, 노래가 빠지면 섭섭하죠.
‘저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혜라님께서 수행 기간 동안 매 강의 시작 때 노래를 불러주셔서 어찌나 좋았는지 몰라요’라는 혜인님의 말씀과 함께 시작된 김용임 – 열두 줄.
둥기 당기, 둥기 당기당 하면서 마스터 님들끼리 또, 도반님들끼리. 마스터 님과 도반님들이 서로 한데 어우러지며 수치 당할까 봐 두려운 마음을 인지하며 에너지를 풀어내며 노래를 불렀답니다.
노래가 끝나고 도반님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바로 시작되었는데요, 혜인 님과 현지님께서 때론 똑 소리 나게. 또 때론 부드럽고 상냥하게, 모든분이 이해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대답을 해주셨어요.
첫번째로 질문 주신 김지선님의 사연입니다.
‘최근, 돈을 허용하지 못하는 제 마음을 보게 되었어요. 이 마음을 좀 청산하면 삶이 더 윤택해질 수 있을 텐데, 허용하지 못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혜인님께서는 대한민국의 주 관념이 남존여비, 남아선호임을 언급하시면서 도반님께 태아 때 상황이 어땠는지 대화를 나누며,
돈을 허용하지 못하는 관념이 딸로 태어나서 수치스럽고 인정받지 못한.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허용하지 못하는 수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러면서, 돈과 성 관념은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이 여자임을 먼저 허용해야 현실의 문제가 풀리고, 돈 문제도 해결된다며 앞에 계신 도반님들께 ‘딸이라도 사랑해줘!’ 라 외치는, 자신의 성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짧게 가졌어요.
그렇게 첫 질문에 대한 답이 끝나고, 혜인님께서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삶은 깨달음으로 가기 위한 가짜다. 태어날 때 우리가 깨닫기 위한 길을 스스로 선택했지만, 그러한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관념에 빠져서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운선가라는 한 배를 타고 있다. 그렇기에, 단언컨대 수행은 무조건 되고 있다고 믿어라.”
멋진 말씀을 해주셔서, 요즘 수행에 진척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던 제 마음에 단비가 내린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답니다. ㅎㅎ
이어서 현지님께서 다음 도반님의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희님의 사연입니다.
‘제가 평소에는 폭력을 행사하거나 하지 않는데, 남편이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선을 넘어가면 저도 모르게 남편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돼요.
그렇게 폭력을 하고 나서는 후회하고,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 세인가 또 남편에게 화를 내는 제 모습을 보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에 대해 현지님께서 어린 시절 환경이 어떠했는지 질문자님과 대화를 나누며
질문자님께서 어릴 적 아버지에게 수치 당하고 인정받지 못한 여자로 인정받지 못한 아기 마음이 있다고, 이러한 마음을 느끼고 싶어 하지 않는 살기가 현실을 만들고 있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질문을 주셨던 선희님께는 아버지에게 수치 당할까 봐 두려운, 너무나 약자인 약자의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고 답해 주셨어요.
그렇게 다양한 분들의 사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진행되었는데, 마치 자리에 함께한 모든 도반님이 잠수함을 타고 마음 바다 깊은 곳을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오은희님의 사연은 ‘상대방을 제 뜻대로 통제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나요?’였어요.
마스터님께서는 바로 답변을 해주시기보단, 질문자님이 자신의 모습을 인지할 수 있도록 가벼운 역할극을 하면서 가까운 지인/친척들로부터 버림받고 사랑받지 못할까 봐 무서워서 사랑 달라며 집착하는 마음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답니다.
혜원님의 사연 ‘함께 일하는 점장님께 베푼 성의를 보답 받지 못해 속상한 마음. 서로 무시하는 것 같은 이 느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지 않은, 기꺼이 주고 싶지 않아하는 뺏길까 봐 두려운 마음’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면서 마스터님께서는 상대방에게 말할 때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표현해야 한다고. 그래야만 서로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말씀도 함께 해주셨답니다.
이에 대한 한 도반님의 돌발 질문.
‘상대방에게 이야기는 해야겠는데, 이 마음이 무엇인지도 알겠는데,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삼키는 건 무엇인가요?’
말을 했지만 거절당해서, 혹은 말하지 않았지만 거절당할까봐 입 꾹 다물고. 이런 마음인 거 아는데 해주고 싶지 않아서 표현하지 않는 것은 상대와 자기 자신을 둘 다 무시하는 행동이고 자기를 수치 주는 미움이라는 현지님의 멋진 답변을 들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마이크는 다시 혜인 마스터님께 넘어가며 쉴 새 없이 도반님들과 마스터님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어요.
다음은 주영님의 사연입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친해지게 된 동갑 이성 친구에게 호감이 생기고 가끔 같이 일을 하게 되는데,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기도 하고 사귀는 사람한테 또 들킬까 봐 두렵기도 한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스터님께서는 이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답을 해주셨는데요,
‘다 사랑받고 싶고, 다 뺏고 싶고, 성을 전부 뺏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마음을 들킬까 봐, 버림받을까 봐 두려운 거다’며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질문자 님을 마음으로 토닥여주셨어요.
갑작스런 한 도반님의 돌발 질문! ‘빙의는 왜 생기는 건가요? 에너지 체인데, 어떻게 청산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이에대해 혜인님께서 자신의 주 관념이 수치와 두려움 빙의 체였다며, 그때는 왜 그렇게 빙의라는 말이 듣기 싫었는지.
아무래도 그 말을 싫어했던 관념이 빙의 체가 들어서 그런거였다며 고조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주물 주물 마사지하듯 풀어주셨어요.
어찌나 재미있게 말씀을 하시던지, 저도 모르게 바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딱딱했던 자세가 눈 녹듯 사르르 풀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열등이의 실체는 ‘사랑 못 받았을 때 생긴 수치스러운 마음’이라는 말씀도 해주시고
모든 관념 체는 처음에 산들바람인데, 계속 사랑받지 못해서 생기는 열등감, 두려움, 수치심이 커지면서 태풍이나 토네이도 급의 바람이 된다고.
이 상태를 ‘빙의’라 한다고 말씀하시며, 대인관계 속에서 계속 표현하며 두려움을 지속해서 청산해내 가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집중하며 말씀을 듣고 있었는데, 너무나 명쾌한 설명에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ㅎㅎ
다음은 마스터님의 말씀이 끝나고 이어진 공태경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여러 명이 함께 있을 때 계속 혼자 외톨이가 돼요. 학교에 다닐 때도 그랬고, 사람들이 자신을 거부한다는 느낌이 들어도 가서 어울리면 되는데 그게 잘 안돼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질문자님의 질문을 들으시던 마스터님께서 질문자님과 태아 때 경험 경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공유하셨는데, 질문자님께서 태아 때 너무나 비참하게 거부 받고 죽임당할뻔한 일이 있으셔서 그것 때문에 인생을 살기로 살아오셨다고 하셨어요.
태아 때 죽음의 공포를 너무 많이 겪은 사람들은, 인생을 살기로 살아오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며 산다고.
그래서 두려움을 많이 느끼며 풀어주면 살기도 같이 풀어낼 수 있다고 답해 주셨어요.
바로 이어서 이현주님의 사연도 말씀드릴게요.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3~4년 전만 해도 화도 내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 포기하고 게임만 하고 있어요. 아들은 저더러 엄마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이런 아들을 보며 제가 아들을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현주님도 이전 질문자분과 비슷하게 태아 때 죽임당할뻔한 경험 정보를 가지고 계셨고, 방치되고 자신의 마음을 어머니께 이해받지 못한, 어린 데도 오빠들을 챙겨줘야 하는 삶을 보내셨다고 해요.
질문자분의 얘기를 듣던 마스터님께서는 여자로 태어난 게 너무 싫은 거라고, 이용당하기만 하고 사랑도 못 받고. 남존여비의 마음.
남자에 대한 질투가 한데 섞인 마음이라고 하시며 남자에 대한 살기와 미움 때문에 아들과의 문제가 생긴 거라고 답해 주셨고 또, 겉으로 보기에 작은 것이라도 마음 차원에서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란 말씀도 함께 해주셨답니다.
고운명상의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을 무렵.
마지막으로 현지 마스터님께서 딱 한 분만 더 질문을 받겠다고 하셔서 세 분이 손을 들어 의사를 표현해주셨어요.
자운선가 하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하면 자운선가죠? ㅎㅎ 아니나다를까, 세 도반님께서 가위바위보를 하며 쟁탈전을 벌였답니다.
그렇게 가위바위보의 결과로 쟁탈전의 승기를 거머쥐게 된 도반 님은 바로…!
정유원님께서 질문 기회를 얻게 되셨어요. 다음은 정유원님의 사연입니다.
‘얼마 전 소개팅을 했는데, 괜찮았지만 호감이 가지 않더라고요. 이미 결혼한 남자들을 보면 호감이 가고 그러는데. 또, 아이돌 같은 남자들도 좋아했는데도 불구하고 결혼하지 않은 제 또래의 괜찮은 남자들을 만나고 싶은데 이러지 못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경청하고 계시던 현지님께서는 바로 답을 들려주시기보다는 혜인 님과 함께 역할극을 통해 질문자분이 질문했던 상황에서 각각 어떤 마음이 올라오는지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함께 보던 도반님께서도 역할극에 푹 빠져서 마스터님의 연기력에 감탄하고, 또 질문자분의 마음에 공감도 하면서 마스터님께서 질문자님께 답해주신 내용을 귀담아들었어요.
현지 님 왈
‘질문자분이 결혼한 남자를 보면 좋아하는 이유는 곁에서 사랑받는 여자를 보면 자신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올라와서 끌리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뿐, 남자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에 자리하고 있어서 소개팅한 남자들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한 거다.’
라며 대답을 끝으로 좌담회의 막이 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짧지만 전혀 짧지 않았던, 그렇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마음이 오고 가며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금 알아가는 시간이지 않으셨나요? ㅎㅎ
사실 저는 이번 좌담회 참석이 처음이었는데, 시작하고서부터 끝나는 그 순간까지. 아니, 끝나고 나서도 그 여운이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너 나 할 거 없이 제 마음이 모두와 하나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답니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참석하기 전까지 소곤거리는 마음의 속삭임이 세상에 드러나는 시간, 마스터 좌담회!
함께하시지 못한 분들도 다음 좌담회에 참석하셔서 마음을 적시는 따스한 감동을 같이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으로 2020년 01월 15일 고운명상 마스터 좌담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세계사랑 작성시간 20.01.20 생생한 후기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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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토닥토닥 작성시간 20.01.20 태호님 글 너무 좋네요. 생생한 후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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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꼬북 작성시간 20.01.21 와~ 태호님.
정성이 넘치는 후기 너무 감사해요~
'단언컨대 수행은 무조건 되고 있다.'
혜인님, 현지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금볕 작성시간 20.01.21 태호님 인천의 보배네요.
어쩜이리도 생생한 후기를 남길 수 있나요. 그날 마스터님과의 좌담회를 고스란히 담아 주시니 함께 하지 못 했던 도반들도 그날 사항을 다 알거 같아요.
태호님 인천 마음쇼때도 활약 기대 할게요. -
작성자바운스 작성시간 20.01.22 마치 현장에 있는거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