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반님들!
2020년 두 번째로 열린 마스터 좌담회가 2월 17일 월요일 고운명상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마스터 현지님과 민수님이 수행자분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셨습니다!
좌담회의 시작은 어김없이 서울 고운명상 지역장이신 문현정님께서 열어주셨는데요.
좌담회 진행에 앞서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저녁프로그램과 더불어 새롭게 추가된 평일 낮 프로그램, 주말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많은 지역 리더분들의 노고 덕분에 더 많은 수행자분들이 편한 시간대에 수행에 정진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4월에는 자운님께서 직접 방문해주신다는 빅뉴스까지 전해주셨는데요!
4월 좌담회는 더욱 많은 분들이 기대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어서 도반님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마스터님들이 자리해주셨습니다.
민수님은 이번에 고운명상 좌담회 첫 방문을 해주셨는데요.
고운원에서 뵙고 서울에서도 뵈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현지님은 고운명상 좌담회에 여러 번 오셔서 이번엔 마음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질의응답에 대한 걱정 등 여러가지 마음들이 올라온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마음의 세상에서 정답은 없다고 하시며 어떤 마음이 올라오든 느끼고 인정하면서 청산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배가 너무 나와서 불편하고, 긴장, 불안이 많이 올라온다는 고민을 얘기해주셨습니다. 현지님이 역할극을 통해 여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보라고 하셨는데, 말로는 사랑받고 싶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미움을 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렵고, 사랑을 구걸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마음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 마음을 버리고 미움만 쓰기 때문에 사랑을 받기 어렵다고 하시면서 먼저 사랑받지 못해서 여자가 미운 마음을 먼저 풀어내고 그 미움 밑에 있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인정하고 표현하면 배도 들어가고 사랑도 받을 수 있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질문자는 열심히 일하고 집안일까지 도와줘도 부인이 인정해주기는커녕 꼬투리만 잡아서 힘들다는 고민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역시 현지님이 상황극을 통해서 질문자가 마음을 표현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질문자가 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표현을 했는데, 부인이 인정을 해주니 기분이 좋아졌지만 정작 부인을 칭찬해주기는 싫고 부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강한 살기가 올라왔습니다.
부인이 인정해주고 사과를 해도 그 말을 믿지 못하고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고 하시며, 막상 부인을 이해해주지 못한 마음은 인지하기 어려워하셨습니다.
그러자 현지님이 에고는 남이 나에게 한 행동만 보이고 자신이 남에게 한 행동은 못본다고 하시며 남이 나에게 한 것이 내가 남에게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인지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피해자의 마음을 풀어주면 가해자의 마음도 인지가 될 거라고 하셨고, 부인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수치스러워서 꼬투리를 잡는 방식으로 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수행을 통해 부인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주면 부인도 바뀌게 될거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세 번째 질문자는 요가선생님이었는데, 최근 어린이들에게 영어로 요가를 가르치면서 생긴 고민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정말 열심히 수업을 준비해서 갔는데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집중도 안하고 오히려 수업이 재미없다는 말을 해서 힘들다는 마음이 많이 올라오고, 아이들에게 버림받은 마음,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올라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민수님께서 질문자의 마음을 낱낱이 해부해주셨는데요. 아이들을 대할 때 표면의식으로는 잘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선생님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감, 일이 잘못 돼서 실직할까봐 두려운 마음, 유명하게 되고 싶은 마음 등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애기마음이 되어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중요한데, 질문자뿐만 아니라 우리들 모두 수치심 때문에 애기마음을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몸으로 표현하다보면 수치파동이 빠져나가고 청산이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연습해보라고 하시며 조언해주셨습니다.
네 번째 질문자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힘든 마음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아이들과 좀 놀아주다보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올라와서 괴롭다는 고민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번에도 민수님이 질문자의 마음을 이해해주셨는데요. 질문자가 너무 애쓰고 살다가 지쳐서 버리고 싶고 서러운 마음이 올라왔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질문자 마음속에 있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나쁜아빠 마음을 인정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그 나쁜 아빠 마음을 인정하지 않는 마음도 인지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상황극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인정하면서 잘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힘든것이라고 하시면서 잘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올라왔을 때는 그냥 그 마음을 인정하면 되는데, 그 마음과 싸우기 때문에 힘들고 아이들이 미워보이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세션을 통해 나쁜 아빠 마음을 충분히 인정해주자 편안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자는 수치심이 많이 올라오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집으로 오면 한없이 가라앉고 우울감이 느껴지고 에너지를 빼내도 분리가 잘 안 돼서 고민이라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민수님이 이럴 경우에는 수치심을 무작정 풀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밑바탕에 그 마음을 정말로 이해해주는 것을 깔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예를들어 상갓집에 가서 위로를 받는 사람에게 잘 맞는 위로를 해줘야지 너무 덜하거나 더하는 것도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청산하고자하는 마음을 제대로 느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아무리 풀어내도 마음이 내려가지 않고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마음을 안보고 있는 것이고, 제대로 느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또 현지님도 마음공부는 태도가 전부라고 하시며 청산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기 싫어서 수행하는 것인지 정말로 이해해주고 싶어서 수행하는 것인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자는 매출 문제로 실직할 상황이 되어서 힘들다는 고민을 얘기해주셨습니다.
현지님이 버림받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집착하는 마음이 올라왔다고 하시며,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수치스러워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비분별로 회사를 원망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션을 통해 두렵고 수치스러운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주자 회사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님이 관념의 정수는 진짜 내 마음을 이해해주기 싫은 마음이라고 하시며 이것이 마음을 아예 느끼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마음을 찾아서 인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일곱 번째 질문자는 동생만 챙기는 엄마가 밉고 동생을 도와주기 싫은 마음이 올라와서 고민이라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엄마의 도움없이 평생 힘들게 살았는데 자신도 사랑받고 싶고, 버림받을까 봐 두렵고, 사랑받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미운 마음을 현지님의 도움을 받아 상황극을 통해서 충분히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엄마가 반찬을 싸주는 것으로 표현하는 사랑을 돈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보면서 그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연습도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만 보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봐야한다고 하시면서 사랑을 인정하면 미움도 분리가 잘될 것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질문자는 영업을 하는데 돈에 대한 두려움과 집착이 많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물질적으로 나아지지 않고, 동료와 비교하게 되면서 수치심과 열등감이 올라오는데 이것을 어떻게 내려놔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민수님이 먼저 돈에 대한 집착이 생긴 이유가 못가진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면서 못가진놈은 가져도 계속 갖고싶은 놈이기 때문에 만족이 없다고 하셨고, 질문자가 못가진 마음, 뺏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또 어린시절에 못가진 경험정보를 모두 찾아서 청산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는 예쁜 마음이 있어야 본래가 주는 것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공감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정을 다해 좌담회를 진행해주신 마스터님들 덕분에 많은 분들과 공명하며 관념을 더욱 깊이 인지하고 청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후기를 쓰면서 질문하신 모든 분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모두 저의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좌담회에 참석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몰랐던 제 마음이 이해되고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먼 길 달려와주신 현지님, 민수님과 고운명상을 운영해주시는 리더님들, 함께해주신 모든 도반님들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마음마음 작성시간 20.02.21 정말제마음이네요
놀랍고..
이해받는 느낌입니다 -
작성자만남 작성시간 20.02.22 생생하게
감동받고
대박입니다~♥
혜명님,감사합니다~👍 -
작성자lucky girl 작성시간 20.02.22 우와 세밀한 후기 감사드려요~~!!^^♡♡♡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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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연심 작성시간 20.02.23 감사합니다❤❤❤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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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랑과 감사 작성시간 20.02.29 혜명님 생생한 후기 올려주셔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제가 현장에 있는것 같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