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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명상 방문기

고운명상 5월 마음세션 첫날 저녁 프로그램 후기

작성자태호(颱虎)|작성시간20.05.06|조회수484 목록 댓글 5

사랑은 바람을 타고 ~💕 자운선가 도반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 서울 고운명상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아팠던 시기를 닫고 5월 첫 마음세션을 열차게 진행했답니다!

사실 제가 저녁 후기 담당이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은 제 마음에 가시가 박혀있는지, 글이 잘 써내려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너무나 애틋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기에, 이 곳에서 제가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해요. 😘

오늘은 발걸음이 무거웠는지 시작하기 10분 전 쯤 도착을 하게 되었는데, 도착하니까 도반님들께서 일어나셔서 몸풀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부리나케 도반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답니다.

뭔가 정겹고 익숙한 그림. 마음세션을 위한 몸 풀기 시간을 가지며 서로 곁에 계신 도반님들도 보고, 경직되었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로 이어진 명상의 시간. 아주 잠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집중력으로 흩뜨려진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도반님들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와우, 역시 우리 도반님들이 짱이야! (쵝오쵝오)

울 혜라님, 점점 젊어지시는 것 같지 않나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어려지시는 혜라님의 매력에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래 한 곡을 시원하게 뽑고 마음세션이 바로 시작되었어요.


1. 현지님의 사연.

“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 두려운 마음이 올라와요.

현지님의 사연을 듣고 많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저도 곧 취준생이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두렵고.. 무섭고 떨리고 그러거든요.

혜라님께서는 마음에서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하시며, 버림받을까봐 붙지 못하면 수치당할까봐 두려운 아이의 아픈 마음 때문에 그런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2. 자영님의 사연

“ 큰언니와의 관계가 애증의 관계여서 고민이에요.

혜라님께서는 자영님의 사연을 들으시고는 매우 건전하고 건강한 관계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미움과 사랑은 하나여서, 당연히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지내는거라고.

그런데 자영님께서는 사랑만 해야하는데 미워하는 자신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시며, 큰언니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 미움받을까봐 두려운 아픈 아이 때문에 그런거라고 혜라님께서 호~ 해주셨어요.

저도 최근 애증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뭔가 펑! 뚫리는 기분이었답니다 ㅎㅎ


3. 유진님의 사연

“ 뺏고싶은 마음이 올라오면 당당하게 표현을 잘 못하겠고, 자기 표현도 잘 안 돼서 고민이에요.

유진님의 경우에는 혜라님께서 사연을 들으시고는 다 빼앗겨서 빼앗기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태아적 어땠는지 이것 저것 물어봐주셨어요.

바닥에 누워서 아픈 아이를 느껴주고, 또 호~ 해주며 세션을 진행하는데 엄청 오들오들 떨리고 아프고 저릿저릿하고.. ㅠㅠ 이 아픈 마늠으로 어떻게 살았냐며 많이 이해해주시고 도닥여주셨어요.


4. 민주님의 사연

“ 힐링세션 이후에도 머리가 계속 돌아가서 마음을 이해해주기가 어려워요.

민주님의 경우에는 아이가 통으로 고집이어서 마음을 느끼고 이해해주려면 머리가 돌아가게 되는거라고 혜라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그러면서 어릴적에 맞은 기억이 있는지, 그 때 고집을 부렸는지 아니면 이해를 받은 가억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셨답니다.

민주님의 대답을 들으시고는 어릴적에 맞았는데 이해받지 못했다고, 또 민주님 어머니께서 하셨던 말에 아이가 깊게 상처받아서 고집을 꺾지 못하고 있는거라고 하시며 바닥에 누워서 고집부리는 아픈 아기마음을 이해해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너무나 아픈 마음, 저도 한 고집 하는 고집불통 미움덩어리라 같이 공명하는 탓에 많이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요 ㅠㅠ.. 아픈 아이야 이해해주지 않아서 미.. 미안해!


5. 준호님의 사연

“ 고집이 너무 심하게 올라와서 상대방이 좋은 말을 해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간관계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서 고민이에요.

극강의 고집덩어리라 하시며 유쾌하게 시작한 혜라님의 마음 진찰 시간은 자리에 함께한 모든 도반님들의 눈가를 적시게 했어요. 어릴적, 아무 이유 없이 아버지께 맞아 억울했던 아픈 아이의 마음.

누워서 호~ 해주며, 또 혜라님께서 아픈 아이 마음을 대신 느껴주시며 위로해주고 달래주며 준호님의 고집불통 에고를 대면케 해주셨답니다.

세션 마지막에서는 준호님께 미션을 내주셨고 준호님께 너가 혜라님 만난 이유가 그 고집을 부리는 아픈 아이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거라며 다독여주셨답니다.

마음의 또다른 이름은 결초보은. 사람을 울리는 것은 멋드러진 말이 아니라, 가슴 깊이 우러난 사랑이다. 그 이해받은 마음 한자락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처럼 우리들은 마음으로, 가슴으로 살아야 한다.

머리의 잣대로 모든 것들을 판단하고 재는 어리석은 짓을 내려놓고 온전히 그 아픈 아이의 마음을 느껴주고 이해해주며 받아주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인간답게,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

혜라님께서는 짧지만 굵은 연설을 통해, 우리가 애완견보다 사랑받지 못하고 있으며 애완견만큼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답니다.

비록 혜라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적지 못해서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제 마음에 닿은 혜라님의 연설은 마음으로 아픈 아이를 진심으로 헤아려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참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았어요.

그렇게 갑자기 분위기가 참회의 분위기가 되어 모두들 ㅠㅠ 하고 있다보니, 이대로 가면 가족들 다 놀란다고 신나는 노래로 마무리 하고 내일 보자며 노래를 한 곡 신나게 뽑으셨답니다.

혜라님과의 신나는 노래 시간! 눈빛도 마주치고, 손빛(?)도 마주치고. 몸과 마음으로 찐~하게. 또, 찡~하게 부르는 시간.

코로나 사태로 두렵고 아프고, 괴로워 하고있는 모두의 마음을 따스한 사랑으로 채우며 녹여내는 서울 고운명상의 첫 마음세션 저녁 시간.

어떠셨나요?

슬프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괴로워서 정신이 아찔해지기도 하는 그런 시간이 되셨나요? 단짠쓴신의 오미자차같은 오묘한 맛을 내는 마음 세션 시간.

내일도 이어지니 오시는 분들은 계속 함께하고, 못 오시더라도 마음으로 함께하며 따스한 사랑 한자락에 포곤히 맘 놓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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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홍애 | 작성시간 20.05.06 태호님 마음세션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많은 마음들이 공명하여 좋았어요 오늘밤은 푹 꿀잠 잘것 같아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 작성자금봉 | 작성시간 20.05.07 태호님~
    기다리던 마음세션 후기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올려 주셔서 기다림없이 아침 출근길에 만나네요
    오늘도 태호님의 글로 힘을 얻고 갑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금볕 | 작성시간 20.05.07 태호님 마음세션 후기 감사합니다.
    태호님 후기에 사랑이 넘처나네요.
    태호님 사랑합니다.
  • 작성자반딧불이 | 작성시간 20.05.07 참석 못해 궁금했었는데
    후기 올려주셔 감사해요
    사랑으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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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려움 | 작성시간 20.05.11 태호님 후기 감사합니다~
    세션 받을때 혜라님꼐 쏙 빨려들어가는 것 같아서 어떤 내용으로 세션을 받았는지 기억이 잘 안났는데..ㅎㅎㅎ
    이렇게 보여주시니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감동이에요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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