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 함민복
낯설지 않던 도시를 떠돌다
낯선 고향에 돌아왔네
이 땅에 이쯤 살았다면
같이 살던 동네 사람들
내 나이 수만큼은
흙 속에 묻어주었을 텐데
문이 사람을 열어주는 빌딩을 기웃거리고
들이 아닌 강이 아닌 산이 아닌
식당에서나 음식물을 만나
죽은 고기를 씹고
풀 냄새라곤 담배 냄새나 맡다가
여자 몸 속에 아이 하나 못 심고
사십이 다 되어 홀로 돌아와
살아온 길 잠시 벗어보네
낯선 고향에서 쉬이 잠 오지 않네
낯설지 않던 도시를 떠돌다
낯선 고향에 돌아왔네
이 땅에 이쯤 살았다면
같이 살던 동네 사람들
내 나이 수만큼은
흙 속에 묻어주었을 텐데
문이 사람을 열어주는 빌딩을 기웃거리고
들이 아닌 강이 아닌 산이 아닌
식당에서나 음식물을 만나
죽은 고기를 씹고
풀 냄새라곤 담배 냄새나 맡다가
여자 몸 속에 아이 하나 못 심고
사십이 다 되어 홀로 돌아와
살아온 길 잠시 벗어보네
낯선 고향에서 쉬이 잠 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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