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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愼獨)

작성자노을|작성시간12.03.27|조회수489 목록 댓글 0

신독(愼獨)이란 홀로 있으되 삼간다는 말이다. 즉, 보는 눈이 있는 곳에서만 몸과 마음가짐을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눈이 없는 곳에서도  몸과 마음가짐을 바로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중용과 천명》의 <천명> 제2장과 《대학》의 전(傳) 제6장에 나온다. 앞의 책에는 “故君子愼其獨也”로 나오고, 뒤의 책에는 “故君子必愼其獨也”로 ‘必’자가 추가되어 있다. 이처럼 두 책에 쓰인 글이 같은 이유는 두 책의 저자가 같기 때문이다.


신독의 원문은 신기독(愼其獨)이다. 가운데의 '其'자는《중용과 천명》에서는 '道'를 가리키고,《대학》에서는 '明德'을 가리키는 대명사다. 이 도(道)와 명덕(明德)은 사실상 같은 뜻이다. 즉, '君子愼其獨'이란 군자는 그것(道 또는 明德)에 관하여 신중하다는 뜻이다.《중용과 천명》그리고《대학》은 모두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 B.C.483~402)의 저작품 이라고 알려져 있다.


남송(南宋) 때의 주희(朱熹)는 신독의 독(獨)을 자기 혼자만이 아는 곳, 또 여러 사람과 함께 있더라도 남이 모르는 자신의 마음속을 말한다고 했다. 신독은 개인적인 수양방법이면서 안으로 성실하면 밖으로 드러난다고 했듯이 외부에 대한 실천과 연관되어 사회적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명나라 왕수인(王守仁) 또한 신독을 중요시했다. 그는 천리(天理)를 보존하는 일과 인욕을 없애는 일이 한가지로 양지(良知)를 회복함으로써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때 남은 모르고 자신만이 아는 일을 신중히 하는 신독의 공부가 그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


명나라 말기의 유념대(劉念臺) 등도 신독을 학문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다루었다. 신독은 자기 내면의 성찰을 통해 마음에 내재한 인욕(人欲)·물욕(物欲)을 인정하고 그에 가려지지 않도록 하며, 선(善)과 악(惡)이 나누어지는 기미를 마음속에서 신중하게 다스린다는 것이다. 신독이란 나의 존재의 모든 행위에 대하여 나 홀로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신독은 끊임없는 주체의 심화이며, 위성의 길이며, 수신의 도이다. 소인은 스스로는 악행을 하면서도 남에게는 선하다는 평가를 바라는 사람이고, 군자는 남에게 보이고 싶은 그대로 홀로 있을 때에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신독은 남이 알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인욕과 물욕에 빠지지 않고 삼간다는 뜻을 지닌 유교의 중요한 수양방법 또는 실천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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