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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어떤 책인가

작성자十月愛|작성시간06.05.11|조회수146 목록 댓글 0
 

장자의 구성과 내용

 

<장자>는 총 33편으로 내편 7, 외편 15, 잡편 11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장자가 직접 지었다는 내편(소요유, 제물론, 양생주, 인간세, 덕총부, 대종사, 응제왕)이 그의 사상을 충실하게 전하고 있고 외편과 잡편은 후학들이 내편의 뜻을 연구, 발전시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기서 노자와의 절충이나 다른 사상과의 교류 등을 엿볼 수 있다. 내편 중에서도 처음의 쇼요유와 제물론의 2편이 장자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다.


<장자>는 우언, 중언, 치언의 세 가지 화술로 씌어졌다. 우언은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비유법이나 상징법으로 언어를 넘어서서 있는 진의를 상대방으로 하여금 암시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이다. 중언은 자기의 말을 성인의 말처럼 가장해서 사람들을 권위적으로 굴복시키는 화법이며, 치언은 어리석은 말로 자연을 대변하는 소리다. 장자는 언어의 약점과 또 그 횡포를 누구보다도 일찍 간파한 철학자다.


<장자>는 무엇보다도 그 문장의 특징을 이해하고 다음 순서에 따라 읽으면서 철학 세계를 세워 가야 한다. 즉 잡편의 우언은 장자의 범례요, 천하는 서론격이다. 이 2편은 <장자>의 안내와도 같은데, 천하편은 중국 철학 사상 최초의 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제물론을 읽으며 전체구조 속에서 환위법에 의해 모든 대립과 갈등에서 해방되는 경지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소요유에 들어가 대붕이 되어 우주를 향해 비상하는 장자 정신의 극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자 철학의 체계는 현세간을 버리고 초월만을 일삼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덕충부, 응제왕, 전자방을 읽어 인생과 자연을 개관하고 자연에 임하는 슬기를 터득한 다음, 대종사, 지북유편에서 성숙된 인격으로 화하여 다시 인간세, 산목편을 읽으며 초월해서 보았던 소요의 경지가 바로 현세간이었음을 깨닫고 본래의 자리로 환원하게 된다.


장자(BC 365? -290?)는 누구인가

 

모든 관념과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방된 ‘절대 자유의 경지’를 탐색한 장자의 이름은 주(周)이다. 전국 시대의 송나라의 몽(夢) 출신으로 잠시 말단 관리를 지낸 것을 제외하곤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 중국 남방의 학풍과 특히 달인 정신을 이어 받아 환상이 풍부했고 모든 일에 초월, 달관했던 개방주의 철학가다. 자기 아내가 죽었을 때 노래를 불렀다는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제자백가 가운데서도 노자의 철학을 발전시킨 도가의 대표자다.


일설에 의하면 하루는 장자가 푸강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는데 주나라 태공의 사자가 와서 재상이 되어 달라고 간청하자 이를 다음과 같이 사양했다고 한다.


‘왕의 구중궁궐 속의 존경받는 거북이보다는 진흙탕 속에서 꼬리치는 거북이로 살고 싶다.’ 문장을 교묘하게 잘 지어 세상일을 예리하게 직시하고 인정을 밝힘으로써 유가나 묵가를 공격했기 때문에 당시의 석학들도 그의 예봉을 꺾지 못했다 한다. 그의 말은 광대무변하면서 자유분방했기 때문에 당시 제휴들은 그를 기이한 사람으로 여겨 등용하지 않았다.


논리학파의 혜시와 친하게 고유했지만 그밖에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보통 그를 가리켜 노자의 사상을 이어 받고 도가 사상을 집대성한 사람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나, 노자의 사적과 연대가 애매하다는 사실과 두 사상의 차이 등에서 그 전후 관계에는 의문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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