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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권력 예술론자

작성자가을하늘|작성시간11.02.13|조회수63 목록 댓글 0

15세기 혼돈의 정치시대, 새로운 질서를 간절하게 요구하며 저술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오늘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기됐다.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마키아벨리는 불확실한 시대에 이상이 아닌 현실에 기반을 둔 진리에서 정치 예술을 기술했다며 현재도 르네상스 시대처럼 새로운 통치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그의 이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구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진정한 친구이면서 절친하게 보이는 사람, 정말 친구이기는 하지만 만나면 무뚝뚝하고 표를 안내는 사람, 그리고 진정한 친구는 아닌데 아주 친한 척 하는 사람이다. 세 번째의 경우는 친구가 아닌데 현상만 친구인 사람이다.


군주론의 철학자 마키아벨리는 진정한 친구이면서 절친해 보이는 사람을 많이 가져야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가 되면 주위에는 친구처럼 보이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이것을 조심해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좋다고 생각되는 방식으로만 처신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도덕적 방법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군주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비로운 모습으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키아벨리는 정치 사상가로 그에게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권력이다.


그렇다면 15세기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까. 그는 정치사상사 측면에서 보면 근대 정치철학을 만들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의 권모술수는 권력의 이중성과 관련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권력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니체도 사람은 권력에 대한 의지가 있어 다른 사람을 억압한다고 말한 바 있다. 칼 마르크스는 자신은 막시스트가 아니라고 밝혔듯이 마키아벨리가 권력을 잡기 위해 스스로 마키아벨리스트였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군주론을 읽고 나서 그가 말한 정치 기술을 적용해 권력을 잡는 것은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권력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다.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권력 예술이 왜 필요한지 피력한 권력 예술론자였다.


15세기 이탈리아는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었다. 이탈리아는 열강들의 전쟁터였다. 서로마 제국 붕괴로 중심 세력이 없었고 이탈리아는 도시국가로 분열돼 하루가 다르게 세력이 바뀌는 시대에 살았다. 황제와 교황의 갈등도 심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국가의 체계를 확고하게 만들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군주론을 집필했다. 흔히 메디치가에 아첨하기 위해서 집필했다고 하지만 공화정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 집필의 목적이었다.


이 당시 최고의 권력을 가진 메디치 가문은 훌륭한 예술가를 많이 탄생시켰다. 유명한 사상가와 예술가가 이 때 많이 탄생했다. 시대는 인물을 만드는 것이다. 이 시대를 정확하게 보고 이를 저술한 사람이 바로 마키아벨리다.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는 현재와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예측 불가능성, 통치 불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정치질서 실험이 이뤄지고 있었다. 개인의 사악함이 공공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국가경제가 발전한다. 이런 시기에는 새로운 통치방법들이 강구되며 자유롭게 해주면서도 어떻게 잘 통치할 것인가가 항상 문제다.


마키아벨리는 혼란했던 그 당시 사회가 안정되려면 강력한 군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어떤 방법으로 통치해야 하는지를 기술했다. 군주론의 시대적 배경은 21세기에도 똑같이 존재하며 그렇기 때문에 읽어볼 가치가 있다.


마키아벨리는 국가권력에 대한 이성적 논의, 사물의 실제적 진리에 주목한 철학자다. 국가 이성을 어떻게 견고하게 만들고 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논했다. 또 도덕만으로 정치를 한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며 이상만을 가지고서 통치하는 것 보다는 현실 속에 있는 구체적 진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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