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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캐시디 "기타를 치면서 노래만 하면 되거든요."

작성자쁘띠|작성시간07.10.16|조회수93 목록 댓글 0

에바 캐시디는 생전에 이렇게 얘기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기타를 치면서 노래만 하면 되거든요."

 

가끔씩은 ‘삶의 의미’에 관하여 뜬금없는 질문들을 던져보곤 합니다. 왜 이런 질문들 말입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 주변의 사람들은 과연 나에 관하여 어떠한 평가를 내릴까?’ 뭐 이 정도쯤 되는... 그렇게 곰곰이 생각을 하다보면 내 스스로가 흐뭇한 자만감에 행복하다가도 한편으론 몹시 초라해지고 은근히 다가올 미래가 두렵기도 합니다. ‘나 자신에게 얼마나 충실하게 살고 있지?' , '능력이 부족한 건 아닐까?',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일지도 몰라’ 같은 생각들이죠. 하지만 언제나 홀로 위안을 삼으며 내리는 결론은 한결 같습니다. 지금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삶의 방향을 바로 걷게 될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믿는 것이죠. 그것이 결국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노라!’는 그저 그런(?) 위로를 남기면서... 그렇게 혼자만의 삶을 고민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때면, 어김없이 듣고 싶어지는 음악이 있습니다.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이나 짐 모리슨(Jim Morrison)처럼 활활 타오르고 사라진 ‘전설’의 이미지도 아니며, 그렇다고 닉 드레이크(Nick Drake)처럼 수줍은 감성으로 점철된 ‘ 두터운 고뇌의 흔적’를 남긴 바도 없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있는 듯 없이 살다간 여가수 ‘에바 캐시디(Eva Cassidy)’가 그 주인공입니다. 불과 서른셋이라는 나이에 아쉬운 삶을 마감한 비운의 싱어송 라이터. 그녀는 아마도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고 낭만과 자유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감성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또 그녀가 추구했던 음악의 선율 하나하나에도 그러한 따스한 온기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가을날의 우수로 가득 차 있지만, 어둡고 싸늘한 그늘의 이미지가 아닌 파란 하늘과 푸른 들녘에 비추는 환한 햇살을 머금은... 그래서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한줌의 희망을 엿보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va Cassidy


      1996년 11월 2일 오랜 암 투병 생활 끝에 서른 셋의 나이로 사망한 에바
      캐시디. 생전에 워싱턴시의 조그만 레이블에서 발매한 두 장의 앨범과 사후
      발매된 미발표 스튜디오 레코딩 모음집에서 고른 열 곡의 노래를 담은 클럽
      라이브 앨범 [Songbird] 가 영국에서 100만장 이상이 팔리는 대성공으로
      뒤늦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수줍고 조용한 성품인 반면 자신의 음악 스타
      일을 고집하는 그녀가 쇼 비즈니스에서 요구하는 상업성과 늘 상충되어
      결렬되었기 때문이었다.

      포크, 블루스, 팝, 재즈, 알앤비, 가스펠까지 다 소화해내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백인 소울, 블루스 재즈 가수라고 재즈 타임지로부터 극찬
      받았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마치 자신이 만든 것처럼 새로운 색깔과 향기
      를 불어 넣어 불러줄 수 있는 그녀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사람들
      마음속에서 깊은 감동을 남기며 아름답게 부활하고 있다.
      Eva By Heart ('97) 앨범 수록곡입니다.






      I Know You By Heart


      Midnights in Winter
      The glowing fire
      Lights up your face in orange and gold.
      I see your sweet smile
      Shine through the darkness
      It’s line is etched in my memory.
       
      So I’d know you by heart.
       
      Mornings in April
      Sharing our secrets
      We’d walk until the morning was gone.
      We were like children
      Laughing for hours
      The joy you gave me lives on and on.
       
      ‘Cause I know you by heart.
       
      I still hear your voice
      On warm Summer nights
      Whispering like the wind.
       
      You left in Autumn
      The leaves were turning
      I walked down roads of orange and gold.
      I saw your sweet smile
      I heard your laughter
      You’re still here beside me every day.
       
      ‘Cause I know you by heart,
      ‘Cause I know you by heart.  

       개별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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