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영사 윤기명
그동안 미루던 창닦기
문틀 유리 등
구석구석 물청소
우산도 없이 서너 시간
옷은 젖어서 고무줄 바지가
엉덩이에 붙어있고
모자로 흐르던 빗물이
몸속을 찾아 드는데
약간 추위도 느끼면서
올 봄에 못한 집안 대청소
비오는날 청소는 일석 이조
문질러 놓으면 빗물이
나머지는 알아서
도와 주네요
자연과 인간
서로를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서 요긴하게
사용법을 찾으면
행복할수가 있지요
손목이 아프게 일한 덕분에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가
다 빗물에 떠나 갔어요
투명한 유리창에
잿빛 하늘이 보이고
고추장에 풋고추로
즘심 한끼도
백수의 하루에 큰 낙
누가 백수는 쓸모가 없다 했나요
요령과 지혜는 백수가 최고
가끔 자주 잃어버린
옛날 일과
핸드폰 둔데를 몰라서
덤벙 대지만
픽션을 즐기면서
재치와 유머어로
술한잔 하지요
가평에 비오는 날
가야 술한잔 얻어 먹는데
언제 불러 주려나
지갑속에 카드가 자꾸
찡얼대고 있군요
비는 쉬고 있지만
나는 한숨 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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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과객 6 작성시간 26.06.21 간만에 비다운 비. 어제는 정말 몸과 마음이 푹젖어 쉰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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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영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뻐근하게 한바탕 치른
집안 대청소
이렇게 할수있는 일도
살아 있다는 증거
숫자를 세면
돌아가신 분들이
이게 마지막이야
하면서
먼길을 달려와. 김치를 담가 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고구려를 위해서
당나라를 망하게 해준
고마운 양귀비를 보냅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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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랑의 향기. 작성시간 26.06.22 와...영사님...
그 많은 집 창들 을 모두다??
아무리 비가 도와 주었어도 그렇지
증말 수고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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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영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간밤에는 모임
오랫만에 중국음식을
먹게 되었지요
군만두가 제일 맛있으니
촌놈 입니다
비가 오는날
대 청소는 여러가지가
편안합니다
뒷 설거지는 빗물이
알아서 씻어 주니까요
한번 목욕 해보세요
비누 만 있으면 되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