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않겠습니다 ... 🧡
황혼의 빛깔은
왜, 저다지도
슬프도록 아름다운지..
여기, 저기
떠도는 바람의 흔적은
슬프도록 미운지..
탐나는 남의 꽃 따다가
내 것 인냥 꽃꽂이 하는 그 손길은
슬프도록 엉큼해 보이는지..
다, 함께 살아온 반 백년 세월
비록 가난 뿐이라 할지라도
"나,가난해" 한다면
오히려
꿈 담은 마음 한자락
나눌 수도 있으련만..
묻지 않겠습니다
허상 앞에서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나는 "나" 여야 하고
내 맘은 "내 맘" 이어야 하고
나의 詩는 "나의 詩" 여야 하고
나의 꽃은 "나의 꽃" 이어야 함을..
어느 날
부끄러운 회환 안고
실상 으로 돌아 오신다면
그때도
묻지 않겠습니다..
실상 앞에서는..
새벽 영롱한 이슬 머금은
눈으로 쳐다만 보겠습니다.
- 김순애 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