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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메아리

56호-건강단상1(닛시건강법)(2000년 2월호)

작성자맥가이버|작성시간04.09.28|조회수312 목록 댓글 0
흔들리는 현대 서양의학

현대의학은 유전공학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선천적 유전 질환부터 에이즈등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나 암 등의 극복을 눈 앞에 보고 있는 것 같다. 병의 진단법이나 수술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더욱이 세균성 질환에는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하여 질병퇴치에 뚜렷한 효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의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혀 있음도 사실이다. 인간을 전체로 보지 못하고 지나친 전문화 세분화 경향으로 질병치료에 임한다든지, 약물 그 자체가 주는 부작용(독)의 문제에 한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성인병 치료에 있어서는 손을 들고 있는 형편이다. 겉으로 드러난 증세만을 다스린다는 약점이 있고 근치(根治)에 아주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엄청난 진료비, 검사비, 치료비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뇌내혁명(腦內革命)의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는 동서의학을 접목한 의사이다. 그는 ‘현재 우리 의사들의 의료활동을 통해서 실제로 고칠 수 있는 병은 전체의 20%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80%의 의료비는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미상원 영양문제 위원회는 1977년 보고서를 통해서 미국인의 건강전반에 대해서 심각하게 경종을 울렸다. 당시의 죠지 맥거번 위원장은 ‘약이나 수술로는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성인병의 증가 추세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미국은 질병 때문에 경제적인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말했다. 세계 제1의 의학, 영양학 그리고 약학을 자랑하는 미국이지만 인구의 2/3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한다. 1965년에 400억불의 의료비를 지출했으며 이는 국민소득의 6%에 해당하며 20년이 지난 1985년엔 10배가되는 4000억불, 국민소득의 11%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의식주 생활은 거의 서구화를 쫓고 있다. 질병 역시 서구화 되어가고 있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의학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자연의학 혹은 대체의학이 있다. 아프리카의 의료 선교사였던 슈바이처 박사는 ‘당신 자신은 주치의이고 의사는 보조자’라고 말 한적이 있다. 병원과 의사를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들은 이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류영모의 자연건강법
다석 류영모(1890~1981)는 감기 안걸리고 91세를 장수하였다. 그는 한학자요, 종교사상가요, 함석헌의 스승이며, 동방의 성자로 존경받는 분이다. 그의 제자 박영호는 다석사상 전집 1권에서 그의 건강법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했다. 류영모의 건강비법은 평상수면, 무릎꿇어 앉기, 1일1식, 보행 그리고 금욕생활로 요약할 수 있다. ① 그는 잣나무 널판지(平床)위에 베개없이 잠으로써 허리(등뼈)를 꼿꼿이 펴고 지냈다. 척추관리를 철저히 한 것이다. 낮에 앉아 있을 때는 늘 무릎을 꿇는 자세를 취했다고 한다. 말년에 정신이 나갔을 때도 이 자세를 변치않았다고 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등뼈가 굽거나 비뚤어지면 건강에 이상이 온다고 했다. 무릎꿇어 앉기는 그 나름대로의 참선자세였으며 이 자세로 정신집중, 통일, 명상 그리고 사색을 깊이 했던 것이다. ② 류영모는 평소 1일2식을 하다가 하루 한끼 먹고도 살수 있다는 자신을 얻어 1941. 2. 17부터 1일1식을 단행했다. 그는 석가가 오랫동안 실천한 방법이 점심한끼였다는 점에 착안했다. 먹는둥 마는둥 마음에 점을 찍은 것이 점심(點心)이다. 음식은 덜 먹어야 건강에 좋고 한끼를 먹으면 만병이 없어진다고 했다. 그는 저녁에 3끼니 식사를 한꺼번에 먹는다고 호를 다석(多夕)이라 지었다. ③ 류영모는 보행주의자였다. 보행은 몸에 운동이 되고, 발바닥에 있는 많은 모세혈관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피돌림이 잘 된다고 했다. 어떤 날은 100리 길을 걷는가하면, 매주 구기동 집에서 YMCA(종로)까지 걸어다녔다. 그는 보행 외에도 맨손체조, 냉수마찰을 부지런히 했다고 한다. 피부관리를 철저히 한 것이다. ④ 류영모는 금욕생활을 했다. 1941년 2월 18일 가족을 모아놓고 해혼(解婚)을 선언했다. 51세때부터 결혼생활은 유지하되 성관계를 끊었다. 그는 남자가 왈칵 쏟을 때 죽는다고 말했다. 성남용의 시대에 그의 해혼은 성 절제의 생각을 갖게 한다. 인체의 건강은 정신, 사지(四肢), 영양, 피부의 4가지인데 그는 이것들을 모두 잘 실천하였다.

예수님의 하루생활
예수님은 건강하셨다. 성경에 그가 병들었다는 기록을 우리는 읽지 못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기도하고 사역하고 제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그의 하루 일과는 보통의 체격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예수께서 건강하셨기에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수행할 수 있었다. 예수님의 건강비법을 하루의 일과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1. 예수님은 새벽 오히려 미명에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서 거기서 기도(막1:35)하셨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는지, 피라밋(좌선) 자세로 앉으셨는지 전혀 알 길이 없으나 오랜시간 기도하신 것은 확실하다. 바른 자세와 명상기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허리를 꼿꼿이 하고 양다리를 포개어 앉을 때 가장 안정된 자세가 된다. 기도하실 때, 혼자 명상하실 때 예수님은 바른자세(正坐)를 취했을 것이다. 소파에 몸을 기대어 기도하는 것보다 척추를 바로 세워 기도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 믿는다.

2. 예수님은 많이 걸으셨다. 요한복음에도 ‘행로에 곤하여(4:6)’라 했고, ‘길 가실 때에’라는 구절을 자주 읽는다. 운동 중에 최고의 운동은 보행이다. 부족(不足)이란 걸음이 모자란다는 뜻이다. 만족(滿足)이란 보행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보행할 때 발바닥의 모세혈관의 작용이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이다. 현대인은 옛사람보다 많이 움직이나 사실은 보행부족증에 걸려있다.

3. 예수님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요4:34) 이라 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마4:4)라고 했다. 먹기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바로 먹는(正食)것일까? 예수님은 자주 금식하셨다. 아마도 활동에 필요한 만큼 잡수셨을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신앙인은 마땅히 소식, 절식 그리고 검소하게 먹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밥먹을 자격을 갖추신 분이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양식이 되셨다. 남의 밥이 되기 위하여 밥을 먹는 것이 정식(正食)이지 잘 먹는 것이 정식이 아니다.

4. 예수님은 깊이 주무셨고 단면(短眠)을 취하신 것 같다.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고 새벽 일찍 일어나셨다. 예수님은 입은 옷을 이불삼아 검소하게 주무셨을 것이다. 짧게 깊게 정와(正臥)를 취했을 것이다. 반듯하게 누워 척추교정을 잘 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정좌, 정행, 정식 그리고 정와로 하루의 일과를 보냈으리라.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라 하셨다. 우리가 주안에 거하고 주가 우리 안에 거할 때 이것이 최고의 건강법이 아닐까!

명사들의 건강법
월간 조선 5월호에서 74세로부터 89세의 명사 17명의 건강비결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명사들은 타고난 체질도 있겠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공직에서 은퇴한 몸이지만 지금도 사회활동을 지속한다는 점이요, 술·담배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 산책을 비롯하여 몸에 알맞은 운동을 한다는 점, 주로 채식을 하며 소식을 한다는 점등을 들 수 있다. 영원한 현역인 그들은 정년퇴직 한지 15년~20년이 되었건만 사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나의 주목을 끌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일하기 위해서 건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교수는 지금도 저술과 강연을 힘쓰고 있다. 나는 그의 ‘서양사상사 강의’ 테이프를 최근에도 들었다. 인터뷰 인사들 중 최 고령자인 유달영 박사는 여러 사회단체장을 책임진 이외에 자신이 설립한 성천 아카데미에서 고전강좌, 현대강좌 그리고 미래강좌를 개설하여 성인들의 평생교육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수강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기도 하고 수강생들 앞에서 강평도 하고 도움말을 주기도 한다.

명사들은 거의 대부분 정신건강을 중요시했고 또 강조했다. 용산교회의 원로목사님 유호준(85)은 새벽 1시간을 기도와 묵상으로 보내며 어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고 하루의 일과를 계획한다고 했다. 89세의 아동 문학가 윤석중은 두뇌활동을 계속하면 치매가 걸리지 않는다며 지금도 동시를 창작하며 1000여편의 자작시를 거의다 암송한다고 한다. 요한3서의 기자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2절)’라고 했다. 건강비법이 많겠지만 그 중의 제일은 정신건강이다. 정신(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형통해진다. 이것이 성경의 진리요 건강의 제일 비결이다.

가슴호흡과 복식호흡
예수께서도 숨을 내뿜으셨다.(요 20:22) 숨을 크게 내쉬었다는 것은 숨을 깊이 마셨다는 말이 된다. 예수와 석가는 호흡을 다스릴 줄 아는 분이었다. 육체를 생명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흡이다. 우리는 호흡을 바로 관리하는가? 대체로 사람들은 두 가지 호흡의 어느 하나에 익숙해있다. 하나는 가슴호흡(흉식)이고 또 하나는 복식호흡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복식호흡을 했는데 성장하면서 가슴호흡에 익숙하게 되었다. 이 흉식은 가슴과 배를 동시에 내밀었다 들였다하는 호흡이다. 산소를 흡입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호흡이다. 가슴호흡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켜 사람을 피곤케 한다. 뇌세포는 보통세포보다 7배의 산소를 소비한다고 한다. 보통호흡으로는 산소가 모자라서 뇌세포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뇌세포 기능의 30%밖에 작용하지 못해서 불건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복식심호흡은 가슴보다 3~5배의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할 수 있어 잠자고 있는 나머지 70%의 뇌세포의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복식호흡은 횡경막을 상하로 움직이게 하는 호흡이다. 체내에 필요한 산소공급을 원활히 하고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내보니 몸의 기능은 더욱 강화되는 것이다. 복식호흡은 자연스런 호흡법이며 건강을 보증하는 호흡법이다. 금년 98세(1902~)의 시오야 노부오( 谷野男)는 인간의 몸은 60개조의 세포의 집합체이며 세포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산소이라고 했다. 현대인은 노화, 스트레스, 치매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데 그 가장 큰 원인은 산소결핍이라고 주장했다. 복식호흡에 있어서 첫째는 바른 마음가짐이며 좋은 상념을 허파에 집어넣는 것이다. 나쁜 생각은 다 뿜어내어야 한다. 곧 성령을 호흡하는 것이다. 둘째 바른자세가 중요하다. 어깨와 가슴을 편다. 셋째 코로 조용히 숨을 빨아들인다. 가슴 가득히 폐 밑에까지 흡입한다. 넷째 들여 마시는 숨의 길이를 고정해 놓고, 내 쉬는 숨의 길이를 길게 한다. 다섯째 코로 천천히 조용히 숨을 내쉰다. 인생은 호흡이다. 호흡에서 시작(창2:7)해서 호흡으로 끝난다.(마27:50) 심호흡으로 세포를 활성화하자.

내병은 내가 고친다
중·고등학교 정문을 지나다 “학교폭력을 검찰청 OO로 신고해 달라”는 현수막을 본적이 있다. 나는 여러 번 이런 글귀를 보고 우리 제도권 학교 교육이 막다른 골목에 와 있음을 실감했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비행 청소년들은 곧 바로 사회의 부담이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있다. 이런 비행 소년들을 사람으로 재생시켜 보겠다고 발족한 학교를 우리는 대안학교(代案學校)라 부른다 의학계에서도 이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제도권 병원, 의학 그리고 의사는 교육에 비교하면 학교, 교과서 및 교사에 해당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치료비를 쓰고도 난치불치의 선고를 받고 죽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의학은 만성질환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병원에서 버림받은 환자들의 요구에 고칠 수 있다고 응답하고 나선 의학이 대체의학이다. 대체의학은 자연의학, 민간요법으로도 불리우며 국가의 승인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대체의학인 니시의학은 반세기 이상의 투쟁 끝에 국가의 승인을 받을 뿐 아니라 치병의 효험을 인정받고 있다. 대체의학은 질병만을 보고 환자를 전인(全人)으로 보지 않은 현대의학의 반성에 나온 의학이다. 검증되지 않는 자연치료의 위험 가능성도 지적되지만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일종의 예방의학이란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체의학엔 유럽쪽의 냄새요법(아로마테라피) 음악요법, 그림요법, 약초요법등이 있고 동양의 기치료, 수지침, 지압, 단식요법, 명상요법 등이 있다. 병원과 의약을 의지하지 않고도 질병을 그것도 난치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대체의학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복음임에 틀림이 없다.

자연의학자 니시가쯔죠
니시가쯔죠(西勝造 1883~1959)는 일본의 중류가정에서 태어나서 별 어려움이 없이 유년시절을 보냈다. 10대 소년시절 그는 불규칙식사와 미식으로 소화불량을 비롯하여 기관지염, 만성설사, 편도선염, 유행성감기 등으로 무척 고생을 했다. 토목학교에 입학했으나 건강은 더욱 악화되었다. 건강은 이렇게 “니시”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선결과제였다. 니시는 약과 병원을 다니며 자기의 몸을 자기가 살핀다는 결의를 하게 되었다. “좋다! 의사가 말하는 것과 반대의 것을 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건강을 위해서 많은 의학서적을 읽고 스스로 실험과 실천을 해보았다. 젊은시절(1901) 그는 절, 신사 그리고 교회등을 다니며 구도생활을 하기도 했다. 7만6천여권의 책을 읽었으며, 그 중의 6만 여권은 조선총독부를 통해서 조선의 책을 읽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7개국어를 해독할 수 있는 어학실력도 있었다. 24세에 <니시식 건강법>의 기초를 만들었으며 28세때 메이지 전문학교에 입학했다. 34세에 장학금을 받아 미국 콜럼비아 대학에 유학했으며 36세때 <건강 6대법칙>을 완성했다. 1946년 (53세)에 제2차 도미하여 <니시식 건강법>영문판을 출간했다. 63세 메이지 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1959(76세) 4월부터 10월23일까지 맹활약을 했다. 그해 11월21일 별세했다. 니시건강법의 특징은 ① 자연에 따른 생활 ② 서양식 영양 칼로리 숭배 배격 ③ 혈액순환의 심장중심설에서 모세관 원동력설을 주장함 ④ 피부의 기능을 높임(냉온욕, 풍욕) ⑤ 자연식(생채, 생수)권장 ⑥ 조식폐지의 1일2식 ⑦ 비타민C 섭취, 약에 의존하지 않는 생활 등이다. 니시가쯔죠는 동서고금의 건강법 360여가지를 전부 체험해보고 또 자신이 고안한 건강법을 몇십년 동안 연구, 실험,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그는 일본의학계를 뒤집어 놓은 의학 혁명가라 할 수 있다. 1930년대 중반에 발표된 서식건강법은 현대에 와서는 더욱 그 진가가 입증되고 있다.

안식일은 숨 쉬는 날
최근 몇 권의 호흡 서적을 읽고 호흡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의 건강책은 음식섭취, 적당한 운동법 등을 강조하나 호흡을 건강의 최우선 요인으로 강조하지 않는다. 음식보다, 물보다도, 운동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산소호흡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40일을 금식할 수 있고 6일정도 잠을 안 잘 수 있어도 6분 이상 숨을 못쉬면 질식사한다. 나는 코와입 중심의 호흡을 생각했지 몸 전체가 호흡기관임을 깊이 깨닫지 못했다. 땀구멍, 털구멍으로도 호흡을 한다면 마땅히 옷을 엷게 입어야 했다. 피부를 강화하기보다는 옷을 두껍게 입음으로 피부호흡의 기능을 약화해왔다. 나욕(풍욕)과 냉온욕이 호흡과 깊은 관계 있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입으로가 아니고 코에 숨을 불어넣으신 뜻을 생각해 보았다. 정수기의 생명은 필터에 있다. 코안에는 잔털이 있다. 이 털들이 정수기의 필터 역활을 한다. 코는 대기의 온도조절과 대기중의 불순물을 여과할 뿐 아니라 에어컨 같은 일을 한다. 필터를 갈아 끼울 수 없으니 대신 코안의 청소를 자주 해 주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코청소를 해주자. 또 한가지 생각은 감정의 변화에 호흡이 지배를 받기 보다 심호흡으로 다양한 감정을 제어해야 하겠다. 격분할 때 호흡은 거칠어진다. 역으로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감정을 다스려야 하겠다. 숨은 스스로의 마음이다. (息 → 自+心). 안식이란 숨이 고루어진 상태이다. 안식일은 호흡이 평온해진 날이다. 천천히 깊이 숨을 들어마시자. 온몸의 세포가 활성화 할 것이며 심신의 쉼이 찾아올 것이다. 음식보다 운동보다 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소호흡이다. 공기는 어디에나 있다. 언제든지 값없이 마실 수 있다. 문제는 호흡의 중요성을 자각함에 있다.

평상수면과 척추교정
네 발로 걸어다니는 동물에 있어서 척추는 들보로 쓰이지만, 두 발로 걷는 사람에게 척추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며 서서 활동하므로 척추의 굽어짐과 삐어짐이 일어나기 쉽다.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척추지압 교정법(카이로프락틱)등이 있지만, 잠자는 시간을 이용해서 주간에 생긴 등뼈의 이상을 고쳐나가는 방법이 시간도 절약하고 경제적이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밤에 잘 때 방바닥이나 침대위에 평평한 널빤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평상은 두께 1cm, 폭 75~90센지, 길이 1미터 80센지 정도의 베니어 합판이 좋다. 합판이 없으면 단단한 바닥에 요를 깔고 잔다. 평상수면시 먼저 메트레스를 없애고 요를 얇은 것으로 바꾸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담요 한장 정도를 깔고 자면 좋다. 익숙해지면 옷을 다 벗고 잘 수 있다. 처음엔 썰렁하게 느껴지나 곧 따뜻하게 된다. 우리 어릴 때 식구도 많았지만 바닥이 따뜻하면 방바닥에 등을 대고 그냥 잤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그 잠이 건강수면이었다. 평상수면에 익숙해지면 침대나 요위에 푹신하게 자는 것이 불편하다. 두꺼운 요를 깔고 따뜻한 이불에 자면 땀이 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비타민류, 염분 등 영양면에서도 마이너스가 생긴다. 평상수면을 취함으로 얻는 효과는 척추교정으로 혈액순환의 촉진, 간장신장기능의 촉진, 변비해소등 두뇌가 명석해진다고 한다. 평상수면은 숙면과 척추교정을 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필자는 해외여행시 침대가 불편해서 바닥에서 그냥 잔일이 있다. 푹신한 침대는 척추를 피곤케 한다. 방바닥에 등을 대고 잠자는 것이 거칠게 보이나 이것이 건강수면방법이다.

반원형 목침
니시건강법은 평상수면(등을 바닥에 댐), 반원형 목침대기(목의 움푹 들어간 곳에 댐), 붕어 운동(누운 채로 어깨와 발을 고정하고 붕어처럼 등뼈를 좌우로 움직임), 개구리운동(두손 두발을 합쳐서 위 아래로 뻗침) 그리고 등배운동의 6가지를 건강유지, 질병예방 치료의 6대법칙이라 한다. 생명이 목에 있다고 목숨이라 하지 않는가? 숨이 흐르는 목뼈(경추골)는 7개의 뼈로 연결되어있다. 목부분은 몸무게의 1/7이 되는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곳이며 뇌신경과 척수신경의 중계소라 한다. 척추에 이상이 오면 역학관계로 자연히 목에도 영향이 미친다. 보통사람들은 높은 베개를 뒷머리에 대므로 얼굴이 숙인 형상이 되고, 낮 활동으로 앞으로 숙인 머리는 더 어긋나게 된다. 이것이 신경을 압박하여 머리부위와 목, 가슴등에 병을 일으킨다. 목뼈에 이상이 생기면 눈, 귀, 코, 이빨, 기관지, 편도선, 갑상선 그리고 어깨결림등의 병의 원인이 된다. 나무베개는 목덜미의 움푹패인곳 정확히는 경추 3~4번에 대고 똑바로 위를 보고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반원형 통나무 목침을 베면 목이 아프다. 이때에는 베개 위에 수건을 몇 장 얹어 사용하면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목침의 반경은 넷째 손가락 길이로 하고 높이는 반경과 같다. 길이는 높이의 3~4배로 하되, 오동나무나 버드나무를 재료로 하면 좋다. 목침베개는 어깨 결림 등위에 열거한 병의 원인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나는 1981년 4월8일부터 반원형 베개를 사용하기 만 19년이 지났다. 목이 있어도 목을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여행시 보통베개는 무척 불편해졌다. 그래서 어떤 의사는 반원형 목침을 ‘안면침’이라고 했다. 일석이조(一石二鳥)나 일거양득의 효과란 말이 있지 않는가 목숨이 소중하다면 목숨을 위하여 둥근 목침을 사용해 봄이 어떨는지!

채식은 성경적이다
‘미상원 영양문제 보고서(1977)’는 육류중심의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는 결론을 내리고 미국은 20세기초의 식사로 돌아갈 것을 국민앞에 촉구한 바가 있다. 동보고서는 몰몬교도의 건강수칙을 높이 평가하였다. 그것을 요약하면 곡채류과일을 먹고 고기는 적게 먹으라는 것이다. 전통기독교는 몰몬교를 이단시하나 그들의 식생활은 성경적이며 배울바가 많은 것이다. 미 전역에 230만명 정도의 몰몬교도들은 다른 미국인들에 비하여 훨씬 건강하다고 했다. 하나님이 최초에 사람에게 허락한 것은 ‘씨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이었다.(창1:29)’. 노아홍수 이후에 고기를 식물로 허락했으나 ‘피채먹지 말라(창9:4)’는 단서를 부쳤다. 소년 다니엘은 바벨론 왕이 주는 육류진미를 거부하고 채식을 고집했다. 10일 후에 다니엘의 얼굴은 육식을 한 다른 소년보다 나아 보였다(다1:15)고 성경은 증언한다. 로마 교회안에 채식주의와 육식주의자들이 섞여있었다. 이들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바울은 채식주의자들을 믿음이 연약한 자들(롬14:2)이라 했으며 고기먹는 자들을 ‘모든 것을 먹을만한 믿음이 있는 자’라 했다. 신약성경은 육식을 금기시하지 않는다. 바울시대에는 공해(롬14:20)가 없었다. 성경은 결코 육식을 죄악시하고 채식주의를 강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울이 오늘의 각종 공해와 환경파괴를 목격했다면 육식위주의 식사를 비판했을 것이다.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되 공해시대라는 점을 감안해서 식사는 곡채류 중심이어야 건강에 좋다. 일본 오사카에서 개업중인 고오다 미츠오 박사는 50년전에 ‘니시’건강법을 만났다. 니시건강법은 생식(야채)건강법이다. 그는 그후 50년에 걸친 실천과 연구과정을 통해서 생식 건강법이야말로 고대로 내려온 체질개선과 난치병 근치의 비법일 뿐 아니라 무병장수의 비결이라는 확신에 도달했다. 그는 창세기 1장29절의 말씀을 현대 의학으로 증명한 셈이다.

금붕어 운동
니시(西) 의학의 창시자 니시가쯔죠는 36세 때 6대법칙을 완성했다. 이것은 질병의 예방, 치유 그리고 보건을 위한 체조이다. 붕어운동은 그 중의 하나이다. 연못에서 수백 마리의 금붕어가 헤엄치는 것을 보면 그들은 척추를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금붕어의 몸놀림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것이 붕어운동이다. 요령은 평상이나 방바닥에 반듯이 누워서 몸은 되도록 일직선으로 하고, 발끝은 직각으로 세워 무릎 쪽으로 젖히고, 양쪽 발바닥 면을 같은 평면에 둔다. 두 손을 깍지로 끼워 목에다 대고 두 팔꿈치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벌리고 허리를 좌우로 재빨리 움직인다. 좌우왕복을 1회로하고 이를 60회 정도하면 1분 정도 걸린다. 빨리하면 1분간 100회도 가능하다. 아침, 저녁 하루 두 번 정도 한다. 베개는 베지 않고 척추의 좌우 어긋남을 교정함에는 붕어운동이 효과적이다. 이 운동은 척추신경에 대한 압박이나 말초신경의 마비를 없애고 전신의 신경기능이 정돈됨으로 혈액의 순환이 순조롭게 된다. 허리를 움직일 때 동시에 배를 내밀었다 들여 넣었다하면 교감신경과 미주신경을 자극시켜 체액을 중화상태에 이르게 한다. 복부의 진동작용으로 흐트러지기 쉬운 장관(腸管)의 한데 붙음(유착), 비뚤어짐 그리고 장 폐색(막힘)등을 막아 장내용물을 균등히 하여 변비를 막고 장 본래의 기능을 생리적으로 고무한다. 배탈이 낫을 때 식사를 끊고 이 운동을 하면 2~30분내에 아픔이 멎게 된다. 붕어운동은 처음엔 힘이든다. 차츰 익숙해지면 빨리 좌우를 왔다 갔다 한다. 베틀의 북처럼 왔다갔다하는 사이에 척추와 장에 자극을 주어 몸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나는 약 30년 전에 붕어운동을 시작했는데 그 효능과 요령을 알지 못하고 조금 하다가 말았다. 그 사이 가끔 하긴 했지만 지난 1월부터 아침저녁 1회 2분 정도로 규칙적으로 하니 등뼈가 유연해지고 온 몸에 시원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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