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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동체 내부 분열과 시험받는 지도력

작성자예수님사랑|작성시간26.06.11|조회수34 목록 댓글 0

공동체 내부 분열과 시험받는 지도력

 

느헤미야 5:1-13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6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7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8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

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10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11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13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지금까지 느헤미야가 받은 도전은 외부적인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외부적 도전에 대하여는 지금까지 잘 이겨왔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내부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돈과 권력을 지닌 기득권 층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유익을 추구함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된 문제들이었습니다. 그 문제들은 처음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점점 내부적으로 곪게 되면서 결국 터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오래 참고 견뎌왔던 일반 백성들이 억울함을 토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온 힘을 다하며 말없이 협조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1절을 보면 아내들마저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했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표현은 성경에서 대단히 특이한 표현로서 수많은 가정들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위기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때 영적인 지도자들은 억울함을 토로하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합니다. 정상적이고 본이 되는 일반 성도들이 어떤 실제 문제를 언급할 때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후 그들의 호소가 타당한 것인지 아니면 부당한 것인지 하나님 앞에서 물어보아야 합니다.

 

평범한 주의 백성들이 억울함에 의한 진통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자 다행스럽게도 느헤미야는 그들의 말을 듣고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수술해 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지도자의 영적 지도력입니다.

 

주의 백성들의 입에서 발설된 억울한 문제들은 유다 백성의 귀족들과 민장들이 돈없고 힘없는 지체들을 고리대금을 사용하여 착취함으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백성들의 호소를 정리하면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식구들은 많은데 먹을 것이 없다

둘째, 극심한 흉년으로 인하여 곡식을 얻고자 밭과 포도원을 저당 잡혔다.

셋째, 바사 왕에게 세금을 내기 위해 밭과 포도원을 저당 잡혀 돈을 빌렸다.

넷째, 이제는 빚 때문에 자녀들을 노예로 팔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었다.

 

, 공동체의 문제는 고리 대금을 하는 기득권층과 일반 백성들 사이의 갈등에서 빚어진 것이었습니다. 같은 공동체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 돈과 권력을 지닌 자들이 자신들의 이득을 챙겨온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어려움을 겪는 자들로부터 이득을 취하였다는 것입니까? 돈이 많은 귀족들과 관리들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틈을 이용하여 고이자 돈놀이를 시작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았습니다. 만일 빚진 자들이 이자를 제때에 내지 못하거나 약속한 날자까지 빚을 갚지 못하면 저당 잡았던 그들의 밭과 포도원을 강제적으로 빼앗아갔습니다. 마침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일반 백성들은 그들의 자녀를 노예로 팔게 되었습니다. 이때 노예를 산 사람은 귀족들과 민장들로서 그들은 같은 유다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딸들과 아들들을 이방 나라로 팔았습니다. 그들은 같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돈에 대해서는 전혀 자비를 베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기 것을 먼저 챙기는 기득권 층과 그들에 대해 경계하며 미워하는 형제들 사이에 불화와 괴리감과 위화감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배경은 다 함께 성벽 재건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 다함께 영적 재건을 하는 와중에 공동체가 기득층과 일반층으로 나뉘게 되면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미움과 분열이 터질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느헤미야의 지도력은 대단히 위험한 위기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5절에 기록된 일반 유다 백성들의 한탄을 들어보면 지금까지 참으면서 성벽 재건을 해오던 지체들이 이제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절망 가운데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으나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니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공동체를 위한 재건도 중요하지만 당장 가족이 무너졌는데 무슨 힘을 가지고 성벽 재건을 하며 무슨 의욕으로 영적 재건을 일으키겠습니까? 그들의 경제력은 이미 파산되었고 자녀들은 노예로 팔려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으니, 귀족들과 민장들을 향한 분노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적 재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은혜와 사랑입니다. 은혜와 사랑을 모르는 자들은 영적 재건을 방해하는 방해꾼이 됩니다. 그들은 탐욕에 눈과 마음이 가려지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바벨론 포로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은 사실 거지로 돌아와야 마땅했습니다. 이 세상에 포로에서 돌아온 민족 가운데 부요하게 돌아온 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포로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주의 백성들에게 크신 사랑과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주관하셔서 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많은 재산을 가지고 돌아가도록 복을 베푸셨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풍족한 재물을 들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

8 바사 왕 고레스가 창고지기 미드르닷에게 명령하여 그 그릇들을 꺼내어 세어서 유다 총독 세스바살에게 넘겨주니

9 그 수는 금 접시가 서른 개요 은 접시가 천 개요 칼이 스물아홉 개요

10 금 대접이 서른 개요 그보다 못한 은 대접이 사백열 개요 그밖의 그릇이 천 개이니

11 , 은 그릇이 모두 오천사백 개라 사로잡힌 자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갈 때에 세스바살이 그 그릇들을 다 가지고 갔더라

]( 1:8-11)

[

67 그 외에 노비가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요 그들에게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사십오 명이 있었고

68 말이 칠백삼십육 마리요 노새가 이백사십오 마리요

69 낙타가 사백삼십오 마리요 나귀가 육천칠백이십 마리였느니라

70 어떤 족장들은 역사를 위하여 보조하였고 총독은 금 천 드라크마와 대접 오십과 제사장의 의복 오백삼십 벌을 보물 곳간에 드렸고

71 또 어떤 족장들은 금 이만 드라크마와 은 이천이백 마네를 역사 곳간에 드렸고

72 그 나머지 백성은 금 이만 드라크마와 은 이천 마네와 제사장의 의복 육십칠 벌을 드렸느니라

]( 7:67-72).

 

, 예루살렘에 돌아온 유대인들이 재산과 부가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라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가 성벽 재건 및 갑자기 닥친 흉년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자들이 생겨나니 그들을 대상으로 하여 고리대금을 하면서 자기들만 잘먹고 잘살자는 부류들이 생겨났으니 어찌 영적 재건이 가능하겠습니까? 

 

부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바칠 줄 모르고 공동체의 연약한 자들에게 베풀 줄 모르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악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는 그들이 누리는 모든 풍요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주의 백성들을 향해 인색할 뿐만 아니라 고리대금으로 그들을 착취하였으니 이는 대단히 악한 행동이며 주님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주범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영적 재건을 무너뜨리는 주범이 고리대금을 통해 부를 축적하려는 귀족들과 민장들이었지만, 일반적으로 영적인 공동체인 교회를 무너뜨리는 주범은 자기 영광을 구하는 자들입니다. 함께 영적 재건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누군가가 공동체 내에서 인기와 명예와 텃세를 확고하게 다지려 할 때 그들로 인하여 공동체는 분열의 위기로 달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하려고 할 때 자신의 욕심과 영광을 추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헛된 영광을 구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 재건의 가장 큰 장애물로서 호란 사람 산발랏이나 암몬 사람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같은 실제적인 외부의 위협보다도 더 심각하고 위험한 존재들입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내 유익과 영광을 구하는 자들이 있습니까? 영적 재건을 위해 진행되는 찬양, 예배, 성경 읽기, 기도 등이 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영광을 구하고 내 자신의 인기와 자랑을 구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공동체의 모든 지체가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받았으니 나도 남들에게 풍성하게 베풀며 사랑하리라는 마음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 자세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에 강권된 성도들의 마음 자세인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백성의 고충을 다 들은 후에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서 거룩한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가 분노한 이유는 귀족들과 민장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노골적으로 어김으로서 공동체에 고통과 분열과 상처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

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37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38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9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40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41 그 때에는 그와 그의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의 가족과 그의 조상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라

]( 25:35-41)

[

19 네가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지니 곧 돈의 이자, 식물의 이자, 이자를 낼 만한 모든 것의 이자를 받지 말 것이라

20 타국인에게 네가 꾸어주면 이자를 받아도 되거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

]( 23:19-20).

 

외부로부터 수많은 박해와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내부 지체들이 서로 섬기고 희생하며 하나가 되어도 부족한 시점에 자기들의 배를 채우느라 하나님의 율법을 노골적으로 거스르며 불행한 지체들을 착취하는 귀족들과 민장들이 있었으니 공동체의 최고 지도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분노가 끓어 올랐겠습니까!

 

그러나 느헤미야는 자신의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지 않고 계획을 세워 하나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7절을 보면, 느헤미야가 깊이 생각하고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쉬운 성경은 나는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한 뒤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아무튼 7절은 느헤미야가 당장 분노를 나타내지 않고 시간을 벌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충분히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생각하였다는 뜻이요 그리고 지혜롭게 대처할 계획을 세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느헤미야의 이 한가지 조치만 배우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 엄청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분노를 그 즉시 나타내지 않고 시간을 두어 생각해 보고 그리고 생각 및 계획에 따라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인데, 이는 참으로 귀한 지혜입니다.

 

또한 주목할 것은 느헤미야는 외부의 박해보다 내부의 다툼에 대하여 더 많은 신중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적 재건을 방해하고 파괴하려는 외부 세력은 매우 분명하기 때문에 주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서 대적하면 되는데, 영적 재건을 위해 함께 수고하는 자들 사이에서 문제가 생길 때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자가 잘못 조치를 하게 되면 문제는 쉽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동체는 여러 갈래로 찢기면서 와해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부 문제일수록 더욱 하나님 앞에서 신중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적 재건을 이루고자 할 때 같은 편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이 드러나면 그때 더욱 신중하기 바랍니다. 감정이나 혈기로 대하면 절대 안됩니다. 성도들 간의 갈등은 기도 가운데 계획하고 지혜롭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재건을 이루고자 할 때 가정 내에서 분열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가 가장 큰 위기입니다. 그러한 때에 내 남편이기 때문에, 내 아내이기 때문에, 내 부모이기 때문에, 내 자녀이기 때문에 내 감정대로 아무렇게나 멋대로 대하였다가는 큰 갈등이 빚어지면서 가정의 영적 재건은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이든 교회이든 내부의 같은 편끼리의 갈등에 대해서는 느헤미야처럼 지혜롭게 처신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많은 기도를 통해 생각을 정리한 후에 당장 귀족들과 민장들을 만나 꾸짖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되며 나아가 공동체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주었습니다.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그것은 큰 죄이며 악한 짓이다.

그후 느헤미야는 고리대금의 피해자인 일반 백성들과 채권자들을 한 자리에 다 모아 공식적인 모임를 열었습니다. 이는 드러난 문제가 공적이며 공식적이면 모든 사람 앞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적으로, 둘의 문제이면 둘이서, 공동체의 문제이면 공개 집회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지금 느헤미야가 이렇게 하는 것은 공동체 내의 죄의 뿌리를 공개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잘못이 하나님 앞에서 죄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그들의 회개를 공개적으로 받아내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리하여 불만과 원성으로 가득한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잘못된 사람들에게는 회개를 권면하여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지도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이 공동체에 퍼지는 누룩에 대해 지혜를 말합니다.

[

6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고전 5:6-7).

 

느헤미야는 공동체 내에 있는 누룩을 제거하기 위해 공개 집회를 소집한 후 귀족들과 민장들의 세 가지 잘못을 지적하고 그들에게 세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지적은 당신들은 형제들에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7). 느헤미야의 지적은 민주주의적인 차원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지적입니다. , 율법에 의하면 형제를 향하여 돈놀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지적은 그들이 자신들의 형제들을 이방 나라의 노예로 팔아먹는 문제였습니다. 느헤미야를 비롯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방 나라에서 포로로 있던 유다 사람들로서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재물과 삶과 생명을 다 바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방인들의 손아귀로부터 해방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형제들끼리 형제를 이방인의 손에 다시 팔아 넘기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습니다(8).

 

세 번째 지적은 그들의 이기적인 행위로 인하여 주의 백성들이 이방인의 조롱거리가 된 사실이었습니다(9). 이방 사람들이 얼마나 귀족들과 민장들의 행위에 대해 조롱했겠습니까?

바벨론 및 바사 제국으로부터 독립하여서 예루살렘 성벽을 쌓는다고 고국으로 돌아가더니 이제는 자기 형제들을 노예로 이방 나라에 팔아먹어? 그런 도둑놈들이 어디있어? 나쁜 놈들 같으니라구! 이제보니 자기들끼리 문제가 생겼구먼. 그리고도 무슨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겠다고? 지나가는 개나 소나 다 웃겠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무슨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란다나!

 

느헤미야는 이렇게 세 가지를 지적한 후에 그들에게 묻습니다.

당신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삶이 어디있습니까?(9)

그들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요인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8). 사실, 모든 회중 앞에서 얼마나 부끄러웠겠습니까? 하나님의 율법에 의해서도 그들은 죄를 범한 것이 드러났고, 또한 포로에서 자유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것도 드러났고, 그들에게 풍성함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도 위배되었고, 나아가 이방인의 빛이 되어야 할 주의 백성들이 도리어 이방인들에게 조롱과 비방 거리를 제공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유다 백성의 영적 재건을 훼방해 오던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과 같은 주변 원수들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얼마나 고소해하면서 신이 났겠습니까? 따라서 자기 동포를 대상으로 고리대금 사업을 했던 귀족들과 민장들은 부끄러움 가운데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방 사람들의 비방을 생각하며 행동에 신중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전 6:7-10).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자들은 자신의 손해보다 하나님의 명예를 더욱 존중하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제 느헤미야는 귀인과 민장들에게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 번째 제안은 폭리를 취하는 것을 그만 두라(10)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느헤미야는 자신과 그의 부하들은 가난한 백성들에게 돈과 곡식을 빌려 주지만 절대로 이자를 받아온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 그렇지 못한 자들을 향하여 힘있게 권면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떳떳하게 고위층관리들에게 이자를 받지 말라고 힘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실천하는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전하는 복음이 사람들의 심장을 찔러 쪼개는 능력의 말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못된 짓을 다 하면서 남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비웃으며 조롱할 것입니다.

 

두 번째 제안은 오늘이라도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나무와 집을 당장 돌려 주라는 것입니다. 또한 폭리로 취한 이자도 돌려줄 수 있을 만큼 돌려주라는 것입니다(11). 여기서 '오늘이라도'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율법을 거스리며 취하여 왔던 폭리가 있다면 당장 돌려 주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이라도 형제들을 향하여 저당 잡은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나무와 집이 있다면 그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으니 당장 다시 돌려 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지금 당장 고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다음에 고치겠다고 생각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더 강한 매로 때리시기 전에는 죽는 그날까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에서 가장 위대한 단어는 지금회개하고 지금순종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느헤미야는 반드시 그들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 앞에서 맹세를 받아냅니다. 느헤미야는 제사장들을 불러서 귀족들과 민장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들이 다시는 고리대금의 죄를 범하지 못하도록 돕는 행위입니다.

 

느헤미야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돕고 있습니다. 그들의 맹세는 이웃간의 약속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하나님과의 맹세임을 분명하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이 맹세를 어길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집과 산업을 털어버리셔서 빈털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이 부분을 분명하게 하며 그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말에 모든 회중이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그후 온 회중은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 고리 대금을 챙기는 채권자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채무자가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앞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꾸짖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자리가 되었고 재 대신 화관을, 근심대신 찬송의 옷을 입히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백성들의 원망이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바뀌어졌으며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따라서 공동체의 하나됨이 회복되었습니다.

 

오늘날 수 많은 교회 공동체가 내부적인 문제로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신자의 영향력은 가정에서도 떨어지고 사회와 직장에서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오늘이라도” “너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순종하라.”

 

예수께서 친히 우리에게 부탁하십니다.

[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 13:34-35).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자신의 생명까지 주심같이 사랑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사랑하고, 기다리며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억하며 사랑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주께서 내가 그분께 원수되었을 때, 연약할 때에, 죄인되었을 때도 사랑하심 같이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이 실수할 때, 내게 죄를 범할 때, 원수로 행할 때까지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주께서 복된 하나됨과 열매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제들을 착취하게 된 귀족들과 민장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탐욕과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주님의 공동체가 얼마나 위험스러운 위기에까지 처하게 되었는지 보았습니다. 또한 영적 재건을 위해 수고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좌절과 탄식을 가져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릇된 길로 갈 때 가장 먼저 조롱하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입니다. , 귀족들과 민장들의 행위는 이방 사람들이 보아도 악하고 그릇된 행위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로 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조롱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 공동체는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은 귀족들과 민장들로 인한 공동체의 분열이며, 하나님의 경외함이 없는 자기 탐욕과 교만과 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5:13-16).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의 빛이며 소금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기준을 세상에 맞추어 낮추면 안 됩니다. 우리는 주께서 원하시는 고상한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주 앞에 나아가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오는 생명수를 마셔야 합니다. 그 생명수의 근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이며 그분의 보혈입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분과 연합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이 넘치면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고상하고 흠없는 온전한 성품과 삶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내에는 오직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이러한 탐욕스러운 귀족들이나 민장들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영적 재건의 사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온 마음과 뜻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내부의 같은 편인 우리 교우들 사이에서는 조그마한 분열이나 다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죄나 자기 욕심을 합리화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잘못된 모습에 대해 설교나 성경을 통해 성령께서 지적해 주시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회개하고 수정함으로 인하여 공동체의 하나됨과 평강을 늘 유지할 수 있는 지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주께서 회개하는 자에게 죄사함을 주십니다. 나아가 사랑과 거룩의 생명을 성령을 통해 부으십니다. 이 시대에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거룩하여지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러한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지체들이 다 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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