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헌금 봉투
1.십일조를 비롯한 모든 헌금은 ‘자발적’임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연초가 되면 봉투에 이름을 쓰고 1년 52주나 매월 12주 헌금을 했다는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헌금 봉투를 자발적으로 받습니다.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입니다.
헌금 봉투를 매주 한 장씩 사용하면 그것도 낭비(?)이니 재활용하는 것이죠?
아마 그럴 거에요 봉투 재활용. 헌금 봉투 한 장이라도 아껴야죠.
2.십일조 봉투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놓은 것을 어떤 교회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봉투 안에 돈이 들어있는지를 빨리 확인하려고 구멍을 뚫어놓은 것 같습니다.
헌금회계를 맡은 분이 그러더군요.
그 구멍은 하늘색인지 녹색인지 갈색인지 ‘색깔’을 확인하는 구멍이라고...
<헌금을 준비 않고 지갑 속에서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돼요 안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이런 가사로 부르는 복음성가도 있더라구요.
3.헌금을 봉투에 넣어서 단정하게 하는 것은 좋은 태도입니다.
우리는 빈 봉투에 줄을 20줄 그어 프린터로 인쇄하여 사용합니다.
매주 한 줄씩 기도 제목을 4개월 동안 기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헌금은 교회 계좌로 자동이체를 권장하고,
봉투는 기도 요청만 적어서 빈 봉투를 넣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구멍도 안 뚫려있고 속도 비치지 않습니다.
헌금 보다 기도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헌금 봉투를 넘겨 가며 일주일 내내 개인 기도 시간에 기도를 합니다.
4.십일조는 ‘자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분위기 때문에 사실상 ‘강제적’인 의무가 된다면, 그건 쫌, 그러니까.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