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장 (야고보가 독사에 물린다. 예수가 그 상처에 입김을 불어서 고쳐 준다. 예수가 한 소년을 지붕에서 떨어뜨리게 했다고 비난 받는다. 죽은 그 소년을 기적적으로 살려 내어 비난을 벗는다. 예수가 어머니에게 물을 길어다 준다. 그런데 물동이를 깨고, 기적적으로 외투에 물을 담아 기지고 집으로 가져온다. 예수가 안식일에 물고기 연못들을 만든다. 그 연못을 망가뜨린 소년을 죽게 한다. 다른 소년이 예수와 길에서 부딪친다. 그 소년도 죽게 한다.)
어느 날 요셉이 자기 아들 야고보에게 땔감을 구해 오라고 시켰다. 주 예수가 야고보와 같이 갔다. 둘이 땔감이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야고보가 나무를 줍고 있는데, 독사에게 물린 야고보가 비명을 내지르며 소란을 떨기 시작했다. 그 모양을 본 예수가 뱀이 문 자국에다 입김을 불자 즉시 나왔다. 또 어느 날, 예수가 (평평한) 지붕 위에서 노는 소년들과 함께 있었는데 한 소년이 떨어져서 즉사했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달아나고 주 예수 홀로 지붕에 남아 있게 되었다.
죽은 소년의 친척들이 주 예수에게 다가와서는 "네가 우리 아들을 지붕에서 집어 던졌지."라고 물었다. 예수가 아니라고 했다. 그 사람들은 큰 소리로 "우리 아들이 죽었다. 우리 아들을 이 아이가 죽였다! "라고 외쳐댔다. 주 예수가 "당신네가 입증하지도 못하는 죄를 나한테 덮어씌우지 말아요. 자, 그 소년에게 가서 진실을 밝히라고 합시다. "라고 대답했다.
예수가 아래로 내려가, 죽은 소년의 머리맡에 서서 큰 소리로 "제이누스야! 지붕에서 누가 널 내던졌지?"라고 물었다. 죽은 소년이 "날 내던진 건 네가 아냐. 다른 애가 했어."라고 대답했다. 곁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그 대답을 똑똑히 들어 두라고 주 예수가 말했다. 거기 있던 모든 사람이 그 기적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했다.
또 어느 날은 귀부인 성모 마리아가 주 예수에게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오라고 시켰다. 예수가 물을 길러 갔다. 가득 찬 물동이를 잡아 올리자 동이가 깨졌다. 그러나 예수는 외투를 펴서 물을 다시 담고는 어머니에게 가져 다 주었다. 그 놀라운 일에 입이 벌어진 마리아는, 그 일과 또 그 동안 보아 온 다른 모든 일을 마음속에 잘 간직해 두었다.
또 어느 날 주 예수가 다른 소년들과 함께 강가로 갔다. 소년들이 조그마한 도랑을 파서 강물을 끌어내어 물고기 연못을 만들었다. 한편 주 예수는 참새 열두 마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연못 주위에 놓았는데, 동서남북에 각각 세 마리씩 두었다. 그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유대인 하나님의 아들이 지나가다가 소년들의 행동을 보고는 "너희는 안식일인데도 진흙으로 형체를 만드느냐?"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달려와서 물고기 연못들을 망가뜨렸다. 주 예수가 자기가 만든 참새들 머리 위로 손뼉을 치자 새들이 짹짹 거리면서 날아갔다. 드디어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의 연못을 망가뜨리러 오자 물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주 예수가 "이 물이 사라진 것과 똑같이 네 목숨도 그렇게 사라질 거야."라고 말했다. 그 소년은 즉사했다. 또 하루는 주 예수가 저녁때 요셉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데, 한 소년이 달려와 예수와 하도 심하게 부딪쳤기 때문에 예수가 넘어졌다. 주 예수가 그 소년에게 "날 넘어지게 했으므로 넌 넘어지지도 일어나지도 못할 거야."라고 말했다. 바로 그 순간, 소년이 거꾸러져 죽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