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I6장(요셉이 잘못 만든 문짝, 우유 통, 체, 상자 등을 그리스도가 기적적으로 넓히거나 줄이거나 한다. 요셉의 솜씨가 그리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의 왕이 요셉에게 옥좌를 주문한다. 요셉이 왕궁에서 2년 동안 옥좌 만드는 일을 했지만 칫수가 약간 모자라게 만든다. 왕이 화가 난다. 예수가 요셉을 위로한다. 옥좌 한 목을 잡아당기라고 할 테니, 요셉더러 다른 한쪽을 잡아당기라고 한다. 옥좌가 딱 알맞은 치수로 늘어난다. 그러자 구경꾼들이 하느님을 찬양한다.)
그 도시에서 문짝, 우유 통, 체, 상자 등 목수 일을 주문 받아서 하던 요셉은 시내 어디를 가든지 주 예수를 데리고 다녔다. 주 예수는 요셉을 졸졸 따라다녔다. 요셉이 만든 물건을 좀 더 길거나 짧게, 좀 더 넓거나 좁게 해야 딱 알맞은 경우가 자주 생겼다. 그때마다 주 예수가 손을 빌려 주었다.
그러면 요셉이 그렇게 만들기라도 한 듯이 물건의 치수가 즉시 딱 알맞게 변했다. 솜씨가 신통치 않던 요셉은 자기 손으로 마무리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하루는 예루살렘의 왕이 요셉을 불러다가 "내가 평소에 앉는 그 자리에 딱 알맞은 크기로 옥좌를 하나 만들어라. "라고 지시했다.
요셉이 황궁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꼬박 2년 걸려서 완성했다. 옥좌를 그 자리에 설치하려고 보니 지정된 크기보다 양쪽에서 약간 칫수가 모자랐다. 그 모양을 본 왕이 요셉에게 크게 화를 내었다. 왕의 노여움을 산 요셉은 겁에 질려서, 저녁도 거른 채 침대에 누워서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았다.
주 예수가 요셉에게 무슨 걱정거리가 있느냐고 물었다. 요셉은 "2년 동안 죽어라고 한 알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야."라고 대답했다. 예수는 "겁낼 것 업어요. 낙담하지 말아요. 옥좌의 한 쪽을 잡으세요. 내가 반대편을 잡겠어요. 그러면 옥좌를 제 칫수에 맞게 만들 겁니다. "라고 말했다.
요셉이 주 예수의 말대로 했다. 둘이서 힘껏 잡아당기자, 옥좌가 그 자리에 맞는 크기로 변했다.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그 기적을 보고는 놀라 하느님을 찬양했다. 그 옥좌의 재료가 된 나무는 솔로몬의 시대에 있던 나무, 즉 각종 형태와 형상으로 장식된 바로 그 나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