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過客問答
平生無定處(평생무정처)
老病不能遊(노병불능유)
避世居窮谷(피세거궁곡)
孤吟笑萬愁(고음소만수)
過客과 문답하다
한평생 정한 곳이란 없었는데
늙어 병드니 떠돌지 못한다오
세상을 피해 깊은 골짝에 살며
홀로 詩 읊어 뭇 시름을 비웃소.
<時調로 改譯>
평생 정처 없었는데 이젠 못 떠돈다오
老疾로 세상을 피해 깊은 골짝에 살며
나 홀로 詩를 읊조려 뭇 시름을 비웃소.
*老病: 늙어 생기는 병. 노질(老疾) *避世: 세상을 피하여 숨음
*窮谷: 깊은 산골짜기. 유곡(幽谷) *孤吟: 홀로 읊음. 고영(孤詠).
<2026.6.18, 이우식 野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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