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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눈물-1

작성자겨울바다|작성시간26.06.05|조회수12 목록 댓글 0
장미의 눈물^^

내리는 비 속에서
장미꽃을 바라보며 오늘도 셔터를 누릅니다.

꽃잎 위에 맺힌 빗방울을 보고 있노라면
그것이 비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 내리는 한 줄기 비는
그리운 보랏빛 향기의 눈물인가.

또 다른 한 줄기 비는
가슴 깊이 묻어둔
이슬 향기의 눈물인가.

비에 젖은 장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왜 내 가슴은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활짝 피어 있는 저 장미도
며칠 후면 꽃잎을 떨구고
땅 위에 스러질 텐데,

우리 인생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젊은 날에는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았고,

사랑하는 사람도
영원히 곁에 있을 것 같았고,

친구들과 웃으며 기울이던
이슬 한잔도
언제까지나 계속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참 무정합니다.

어느새 거울 속에는
낯선 노인의 얼굴이 서 있고,

함께 웃던 사람들은
하나둘 추억이 되어가고,

돌아갈 수 없는 시간만이
가슴속에 쌓여갑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마치 세월이 흘리는 눈물 같습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는데
마음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인생의 서러움만 차오릅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어졌다는 것을
문득 깨닫는 순간,

가슴 한구석이 시려옵니다.

그래서일까요.

비 오는 날이면
더욱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고,

더욱 그리운 향기가 생각나고,

더욱 그리운 시절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참 허무합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길인데,

왜 그토록 아등바등 살았는지,

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아끼며 살았는지,

왜 보고 싶다는 말을
가슴속에만 묻어두었는지.

비에 젖은 장미꽃을 바라보니
그 모든 후회가
빗물처럼 흘러내립니다.

그래도 사람은
그리움을 먹고 살아가는가 봅니다.

보랏빛 향기를 그리워하며 살고,

그리운 이슬 향기에 취하며 살고,

다시 오지 않을 추억을 붙잡으며 살아갑니다.

오늘 밤,

내리는 빗속에서
이슬 한잔 조용히 기울여 봅니다.

술잔 속에 비친 세월은
어느새 흰머리가 되었고,

술잔 속에 비친 청춘은
멀리 흘러간 강물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고,

누군가를 기억할 수 있고,

비에 젖은 장미 한 송이를 보며
눈물 흘릴 수 있는 가슴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

오늘도 장미는 비를 맞으며 울고,

나도 인생이라는 비를 맞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조용히 하늘을 향해 말해봅니다.

"세월아, 조금만 천천히 가거라.
아직은 그리워할 사람이 남아 있고,
아직은 취하고 싶은 이슬 향기가 남아 있단다..."
______
영상속 노래 제목
비내리는 장미^^
참고로 
음악: Suno Al 
영상및사진:직접촬영
https://youtu.be/Gr_G1P3M7Go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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