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랑~~~~
나는 언제 부턴가 산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 길지 않은 사랑이지만, 늘 열심히 바라보고 애태우고만 있다가
산을 시작한지 1년이 돼가고있으니, 길다면 길고 작다면 작은 기간이지만....
속으로는 산에대해 제깟게 얼마나 안다고...
허나! 산 사랑~~~
그 사랑이 별거던가?
나에게는 작지만 인생 그 자체일 뿐인것을
이렇게 가볍게 말할수 있는 나는 진정 산을 사랑하고 있을까?
속리산은 이십 사 오 년전 친구와 법주사 야영장에서 하루 야영을하고
문장대에 오른적이 어렴풋이 생각이난다.
그러나 지금은 화북 상주 쪽에서 오르고있다.
속리산!
속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산이라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늘 오르는 길은 힘들고 벅차지만, 산을 오르면 모든것을 다 있고 그저 정상을 밟고
내려 와야지 하는 생각 뿐.... 모든 잡념을 잊는것 하나 많으로도 좋다.
요즘! 나의 일상적인 행동중
거기 산에 가고 싶다는 것처럼 완전한 자유 의사는.... 조금씩 꺼껴 가는것 같다.
아내 에게는 미안 하고, 늘 마음속에 묻고 다니는것 같은데....
아내는 가끔 묻곤한다. 그곳에 가면 엇년 들하고 놀기에 그리 산에 갈려고
애 쓰느냐고 사실 그렇치 않은데 말이다.
이제 내 나이 사십 고개 마루턱에 꽉 차 있는데, 나이 오십 쉰 까지는
미끄럼 타듯 신속할 터인데
그래도 쉰이 되기전에 산을 시작한것은 잘한 일인것 같다.
어느덧 문장대에 올라 예쁜 여인 사진한장 찍어주고
내려와 점식먹고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서 천왕봉까지 같다 올분과 중간에 법주사로 직행할 분들과 나뉜다.
나야 두말할것도 없이 천황봉 행~~~~
늘 산에 같다오면 흔적이라도 남길려고 애 쓰는데..
이제 짧은 및천이 다 떨어져 가니 큰일 아닌가? ㅎㅎㅎㅎ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고 해서 읽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만 쓸까도 생각도 해 보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몇자 적고 있으니...
천왕봉 정상은 워낙 좁은터라 주위 경치을 얼른 둘러보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단풍의 끝자락이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보지만
영 마음에 드는것이 없다.
어느덧 법주사에 도착하니 엄청난 미륵불이 서있다.
그옛날 우리가 올때도 있었던가? 기억도 가물하지만
법주사 경내을 한바퀴 둘러보고 먼저 하산한 산우님들을 찾아
부리나케 발길을 옮긴다.
그렇게 찾아간 식당에서 저녁도 먹고 반주 또한 빠트리지않고 한잔하고
저물어가는 저녁 귀향길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