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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 “앞으로는 매주 게임”

작성자써니|작성시간07.12.24|조회수7 목록 댓글 0


[조간]이명박 당선자 “앞으로는 매주 게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이후 처음으로 하는 테니스 모습이 공개됐다. 그동안 지인들과 테니스를 하면서 기념사진 외에 별다른 플레이 사진이 없는 가운데 사용 라켓과 복장,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이 나타났다. 이 당선자는 평소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상대가 맞춰주는 식의 플레이보다 속전속결의 승부를 내는 것을 좋아한다./ 편집자


한겨레

이명박 당선자, 첫 주말 테니스 치며 휴식
“앞으로는 매주 게임”


당선 뒤 처음으로 쉴 시간이 나자 곧바로 테니스 코트로 달려갈 만큼 이명박 당선자는 ‘테니스 광’이다. 측근들은 이 당선자가 골프보다 테니스를 선호하는 것이 그의 승부근성 때문이라고 한다. 점잖게 걸어다니며 치는 골프보다 격렬하게 움직이며 상대와 공을 주고받는 것이 이 당선자 적성에 더 맞다는 것이다.

이 당선자는 30년이 넘는 테니스 ‘구력’을 자랑한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삼청동 안가에 딸린 테니스장에서 복식 게임을 3세트나 치렀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비서실장, 주호영 비서실 부실장, 박형준·나경원 대변인, 국제정책연구원 유우익 원장, 김영우 정책국장, 바른정책연구원 백용호 원장과 몇몇 전직 테니스 선수들이 함께했다. 이 당선자는 “(경선 때 테니스 하러) 한 번 갔는데 그 이후로 오늘 처음 친 것”이라며 “이제 일주일에 한 번씩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들의 체력이 부쳐, 매 세트마다 새 파트너로 교체해야 했다. 서울시장 시절, 주변에서 그의 실력을 맞출 사람을 찾기 힘들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주로 쳤다. 시청 공무원들 가운데 이 당선자의 적수가 될 만한 ‘선수’는 제타룡 당시 도시철도공사 사장 정도뿐이었다고 한다. 시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이 당선자의 테니스는 적당히 상대방을 배려하며 공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한 공격적 테니스”라며 “이런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이 당선자는 선수 출신들과 치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시절 그는 주로 남산 실내테니스장을 이용했다. 내년 2월25일 공식 취임할 때까지는 삼청동 안가에 딸린 테니스장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매주 테니스를 하겠다는 이 당선자가 취임 뒤엔 어디에서 운동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청와대 경내에는 테니스장이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테니스장은 2003년 비서실 건물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없어졌고, 옛 테니스장 자리에는 온실이 들어섰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일단 폐쇄된 테니스장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한 뒤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매일경제

이명박 당선자 `테니스정치` 시작되나

골프보다 테니스마니아…다양한 계층과 즐겨"
일주일에 한번씩 치겠다"여론수렴 창구 활용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각별한 테니스 사랑이 정치권의 화제다.

노무현 대통령의 골프 사랑이 정치권 인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 당선자의 테니스 인맥이 차기 정권에서 유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않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이 당선자가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혹독한 대선을 치른 후 처음 갖게 된 휴가를 테니스로 시작했을 정도다.

◆ 테니스 정치 부상하나?

= 이명박 당선자는 지난 22일 거처를 옮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지인들과 테니스를 쳤다. 이날 테니스 시합에는 박형준 대변인과 유우인 서울대 교수,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 선거 때 지근 거리에서 도움을 줬던 사람들이다. 선수 출신 테니스 코치도 일부 참석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경선 때 한번 치러 간 이후 오늘이 처음"이라며 "이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시절에도 이 당선자는 골프보다 테니스를 즐겼다. 한때 `황제 테니스`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것도 이 당선자의 테니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에 불거진 일이다.

이 당선자는 "70~80년대 세계에서 테니스 라켓을 들고 공항에 가면 프리 패스(free pass:무사 통과)였다. 신사들의 스포츠이니까"라며 테니스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그러나 "이 당선자의 테니스 멤버는 특정 그룹으로 한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른바 `테니스 정치`의 가능성을 부인한 셈이다.

그는 "이 당선자의 테니스 멤버는 동호회 사람들이나 자신이 다니는 소망교회 신도, 현대건설 OB멤버들 그리고 서울시 산하기관장 등 다양한 계층에 분포돼 있다"면서 "특별한 친소관계에 따라 형성된 그룹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부인 김윤옥 여사도 "테니스를 워낙 좋아하시니까 사람들 안 가리고 치신다"면서 "웬만한 사람과 경기하는 것은 싱거워서 주로 20~30대 선수 출신 코치들과 경기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 성탄절 이후 바쁜 일정

= 이명박 당선자는 성탄절인 25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26일부터 당선자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성탄절인 25일까지 휴식을 취하고 26일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임명을 비롯한 본격적인 인수위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휴일인 25일 임채정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26일 이전에 깜짝 발표를 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도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

과거 노 대통령이 인수위 구성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면담한 것과 달리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인수위원장을 먼저 발표하는 셈이다. 2002년 당시 노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선거 후 25일 인수위원장을 발표한 뒤 27일에 인수위 구성을 완료할 정도로 빠르게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했었다.

한편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대사들과의 접견을 마친 이 당선자는 다른 외국사절단과의 면담 일정은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주말 손녀 돌잔치 등 참석

= 이 당선자는 치열한 경선과 대선을 치른 만큼 모처럼 달콤한 주말휴가를 즐겼다. 이처럼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는 것은 지난해 6월 서울시장직을 퇴임하고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당선자는 토요일 테니스를 친 후 저녁에는 손녀 돌잔치에 참석해 온 가족과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23일에는 평소 다니는 소망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24일에는 성탄을 앞두고 서울 시내 불우한 가정이나 사회복지센터를 방문해 일하는 사람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당초 그는 경남 남해로 휴가를 떠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보안이 지켜지지 않아 취소했다. 인수위원장 인선과 인수위 구성에 대해 갖가지 추측 보도가 난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이진명 기자 / 이유섭 기자


정리=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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