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무언가을 찾으려 애쓰는것 같은데,
그 찾는것이 무엇 인지도 모르고 있으니.....
항상 그럿듯이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그래 떠나보자~~~
내 평생 1월 1일 해돋이을 보자고,
어디론가 떠나 보자고 생각해 본적이 한번도 없는것같다.
산을 시작하고 난 지금 사십 중반을 넘기고 나서야
해돋이을 보겠노라고 투덜대는 가족을 뒤로한채
31일 밤 11시 태백산을 향해 출발을한다.
항상 우리 산방 회장님께서 손수 운전도 해 주시고 차 까지 대여해 주시니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런지.....
그렇게 우리 일행 11명은 어둠을 뚫고 유유히 분당을 빠져 나간다.
영동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강원도로 향하는 차로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많타! 많타~~ 말로만 듯던 일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주을 빠져나와 38번 국도을 막힘 없이 달려 새벽 2시쯤
영월 어느 시골 마을에서 올갱이 해장국 한 그릇씩 먹고
태백산 매표소에 도착하니 4시 조금 이른 시간이다.
해뜨는 예상 시간은 7시30분~ 40분경 이곳에서 5시 출발하면 될것이란다.
차에서 조금 쉬었다가 완전 군장을하고 출발을한다.
헌데 어데서 이 많은 사람들이 왔을까? 새해 첫날인데....
인산 인해을 이룬다.
눈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눈 덮인 산을 오른다는것은 올라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모를 것이다.
처음 오르는 길은 잘 닦아진 신장로 같다.
그래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르다보니 우리 일행을 놓치고만다.
하지만 1차 약속 장소에서 만나 가파른 숨을 가다듬고.. 이제 부터는 산길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지라, 각자 출발을 해 정상 돌 탑 및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비록 밤은 어두웠지만 나무가지 마다 눈 꽃으로 뒤덮인 산은
실로 장관이 아닐수 없다.
와! 하는 캄탄사을 절로 토해내며 정상에 도착한 시간 7시 30분경
춥다! 춥다 이렇게 추운것은 여지껏 살아 오면서 느껴보지 못한것같다.
그래도 기념사진 한장 찍어여 겠기에 카메라을 꺼내 한장 찍으니
손이 곱아 셧터을 누을수가 없을것같다. 어~~~추워!
사실 발을 동동 구르며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보려 했지만....
결국 보지는 못했다. 우리 일행도 많나지 못했다.
아쉽지만~~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하산을 시작한다. 비록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볼만한 주목 나무의 상고대 사진 몇장 건져서, 이글을 읽는 분들과 함께
감상할수 있는것 많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하산하니
다른 분들은 추워서 정상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먼저 하산해 계셨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0경
다들 뜻을 모아 죽변항으로 출발, 시원한 바다와 함께
싱싱한 회와 소주한잔
카아~~~~ 쥑인다.
비록 새해 첫날부터 취했지만....
기분은 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