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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한라산 등정기

작성자산적|작성시간09.02.15|조회수18 목록 댓글 3

 

"멋" 하면 무엇을 먼저 생각하십니까?

옷을 잘 차려 입었다 든가. 치장한 장신구가 잘 어울린다 든가

머리 손질을 잘 했다 든가, 하는 따위을 우리는 멋 부렸다거 나

멋 있 다. 고들 하지요.

 

님들에 멋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의 "멋"이란?

배 나온 것, 가끔 산에 다녀와서 흔적을 남기는 것~~~ ㅎㅎ 글쎄요.

 

2월 7일 15시 05분 아시아나 보잉747 점보 여객기는 힘찬 굉음과 함께

김포 공항을 이룩했답니다. 

소풍갈때나, 수학여행 갈때의 설례임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비행기 속에서의 풍경은 안개 때문에 보지는 못 했지만,

빙기 타보는 이 마음은 좋기만 했답니다. ㅎㅎ 

 

약 50분을 날라 제주에 도착해 시내 관광 좀 하고

숙소에 도착한 시간 5시~~

그렇게 제주에서의 기나 긴 하루 밤은 시작 되었답니다. 

 

숙소가 정해지자 마자 배낭은 한쪽에 던져 놓고 시내로 살아지는 몇 몇....?

사실 오늘 많큼은 허락된 외박 아닙니까????

얼마을 왔을까. 엉덩물회 집이란 간판이 붙은 집으로....

감기약이라 불리우는 이슬이를 허락된 외박이라고 원없이 마신 것 같습니다.

산에 온건지 놀러 온건지? 기나긴 제주도에 하루 밤은 지나가고 있었고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아침은 여지없이 찾아오고 마는 것을

잠깐 눈을 붙인것 같은데.. 벌써 깨운다.

5시 30분 기상하여 겨우겨우 속쓰린 배을 움켜쥐고는,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성판악에 도착한 시간 7시10분경 여행사에서 준비해준 도시락과 뜨거운 물을 챙겨 배낭에 넣고

꿈에 그리던 한라산 산행이 시작 되었다.

 

 

비록 다른 나라로 물 건너 온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 건너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없으니..

한국의 산하야 어델가든  금수강산이 아니랴 마는

수려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탁한 공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네의 가슴을 시원하게 튀어 주는게 아닐까.

진달래, 철쭉으로 뒤 덮인 봄 산! 녹음이 짙푸른 여름 산! 오색 단풍으로 물들인 가을 산!

하얀 눈으로 뒤 덮인 겨울 산! 어느하나 저버릴 수 없는 산들 이지만,

지금 내 눈앞에 하얀 눈으로 뒤 덮인 한라산이야 말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 산행을 시작 하자마자 줄지어 오르는 산악인 들~~

그 많은 사람중에  나도 끼어서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걷는이의 뒤을 따라

무심히 오르고 있다. 오르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다. 완만한 오르막을 2시간여가 계속되고 있었다.

그렇게 주의 경관도 살펴 보면서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 10시경

조금 이른듯 하지만, 정상에는 많은 인파로 붐비기에 이곳에서 점신을 해결 한단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정상에 도착한 시간 12시경 

화산 폭팔로 이루워진 분화구는 압권이었지만, 많은 산악인들로 분비는 것과, 

분화구에 물이 없다는 것이 아쉬었지만

 

 

한라산을 올랐다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수 없다.

많은 산악인들 틈에서 기념사진 한방 찍고 하산길[관음사]로 향한다.

쌓인 눈이 1m터 남짓 하산하면서 비료 푸대는 장만은 못 했지만 

엉덩이 썰매을 타고 내려오는 이 기분....???

비록 엉덩이는 축축해 오는 것을 느끼지만 거기까지 신경쓸 틈도 없다.

그냥! 어린 아이처럼 즐겁기만 하다.

 

하산길에 엉덩이 썰매타는 여인들~~~~ 

 

 하산길에 정체 구간도 있었지만 무사히 관음사로 산행을 마친 시간 4시30분경

 

우리 일행은 21시 05분 비행기라 시간이 많은 관계로

해수 싸우나 팀과, 용두암 팀으로 갈리게 되었다.

나는 용두암 팀으로 합류..... [용두암에서 홍삼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서]

보이는 곳에서는 장사을 하지 못하게 해서 인지 아줌마들은 보이질 않고...

ㅎㅎ 내가 누구인가? 결국 숨어있는 광주리 아줌마을 찾아내 홍삼에 삶은 문어에 소라회에

캬~~~!!!! 소리가 절로나는 이슬이 한 잔!

이맛 누가 알까?

 

술이 많이 취해, 공항에서 비행기 못타게 하면 같이 내려 줄 여인 한명 구해놓고

이슬이가 몇 병? ㅎㅎ 결국은 비행기 못타는 불상사는 없었다.

 

이렇게 산을 찾는 "나"

진짜 멋을 낼 줄 모르는 소박한 놈!

그 소박한 심성 때문에 오히려 멋을 알고

편안함을 같게 하는지 모른다.

자~~칭!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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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차돌 | 작성시간 09.02.16 산적 오랜만에 산행기 올려주셨구먼~~한라산에 눈이많이쌓여있네요 재밌었겠다~~산행기 고마우이~~~
  • 작성자써니 | 작성시간 09.02.16 산적님 한라산에 다녀오셨군요...등반후 맛있는 먹거리에 한잔 캬~아 좋았겠네요...즐겁게 멋있게 사시는 산적님이 부럽습니당
  • 답댓글 작성자산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2.16 써니님! 너무 오랜 많인 것 같습니다. 얼굴도 뵌지가 몇년 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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