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사량도 지이망산 등정기

작성자산적|작성시간09.03.15|조회수11 목록 댓글 1

 

여운!

저 멀리 세상과 떨어져 홀로 웅크리고 있는 외딴집,

깊은 산속으로 난 작은 길을 홀로 걸어가는 스님의 뒷 모습,

혼자서 호젓하게 산길을 걷는 맛! 또한 괞찬겠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도.....?

 

이러한 것들이 홀로 빛여낸 아름다운 여운이 아닐까?

 

사랑도 지이망산!

통영시 삼천포 앞바다에 떠 있는 사량도 지이망산은

섬 산행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암봉과 암능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지이망산], 가마봉을 거쳐 옥녀봉까지

암능을 오락 내리락 하면서 하는 산행....??

 

새벽에 삼천포에 도착해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여섯시 배로 육지을 떠난다.

삼천포에서 사량도 까지는 배로 약 50분을 달려

돈지 마을이란? 포구에 내려 놓는다. 

 

총대장님으로 부터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듯고  출 발!

남녁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진달래가 꽃 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하루 이틀만 지나면 활짝 필 것 같은 나만의 생각...

그렇게 산 중턱을 지나 정상 능선에 오르니

이것은 산이 아니라 거대한 바위 능선이다.

바위는 뾰족뾰족하게 튀어나와 미끄럽지는 않다.

톡톡 튀어 나온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옛날 돌 기와장을 옆으로 차곡차곡 세워났다고 해야하나.. 

 

이런 산을 오르고 내리고을 반복해 가마봉을 지나 옥녀봉에 도착!

비록 약400 고지밖게 되지는 않치만

눈으로 그 높이을 가늠 할 수 없다는 거...

가희 절벽이라 할만한 옥녀봉이 딱하니 동아 밧줄만 한 줄 내려놓고 버티고 있었다. 

 

으메...!!!

마음을 다 잡아먹고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와중에 사진도 한 컷

정말 찌맀찌릿한 이 쾌감!

이맛에 산을 오르는 가 싶다.

비록 위험은 하지만....

 

그렇게 등산을 마치고 삼천포로 나와 싱싱한 회 한접시와 소주 한잔에

뒤 풀이 한 후~~~

다시 찾아도 후회하지 않을 거란

여운을 남긴채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써니 | 작성시간 09.03.16 시간이 흐를수록 강도가 높아지네요... 그리고 산행후 사진과 감흥을 기록으로 남겨 둔다는 것은 산적님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꼼꼼한 성격을 느낄 수 있어요... 늘 좋은곳 ...이러다 우리나라 구석구석까지 안방에서 구경하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