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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그라운드의 규칙과 성도의 삶

작성자작은 김목사|작성시간26.06.19|조회수22 목록 댓글 0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체코전의 승리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선수진은 2002년 이후 가장 훌륭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대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감독의 역량이 선수들의 기량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도 남습니다. 지난 경기 중 체코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순간이 있었습니다. 한순간 가슴이 철렁하며 내려앉았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축구에는 오프사이드나 핸들링처럼 엄격한 규칙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눈이 부실 정도로 멋진 골을 성공시켰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단 하나의 반칙이라도 있었다면 심판은 단호하게 ‘노 골(No Goal)’을 선언합니다. 최근에는 첨단 비디오 판독(VAR) 기술까지 도입되어, 인간의 눈으로 놓치기 쉬운 아주 미세한 반칙까지 철저하게 잡아냅니다. 편법으로 얻은 점수는 결코 승리로 인정받지 못하는 곳이 바로 스포츠의 세계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종종 이 ‘경기’에 비유하곤 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2장 5절을 통해 “운동 경기를 하는 사람은 규칙대로 하지 않으면 월계관을 얻을 수 없습니다.”라고 권면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달리는 영적 그라운드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엄격한 규칙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종종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상관없다”라며 편법을 부추기곤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얻거나, 반칙을 써서라도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것을 능력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라는 영적 그라운드에서 뛰는 성도들에게는 세상의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화려한 성과를 냈는지보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Rule)대로 올바르게 걸어갔는가’를 보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아가려다 손해를 보는 것 같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져 조바심이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의 경기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세상의 화려한 편법보다 말씀 안에서 정직하게 흘린 성도의 땀방울만이 영원한 가치로 인정받습니다.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지금 나는 내 삶의 그라운드를 어떻게 달리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세상의 유혹 앞에서도 반칙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법을 따르며 정정당당하게 승리하는 거룩한 ‘영적 국가대표’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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