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모임(2020.4.19.일)
일요일 종일 비...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는
'봄비가 내려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하여 붙여진 말이다.
여문영아리오름 산행 후
고사리와 꿩마농(산달래)을 할 생각에 들뜬 마음은
아침 일찍 내리는 봄비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절기에 맞춰 곡우에 내리는 비는 올해 풍년이 든다는 더 큰 뜻으로 헤아려본다.
[물영아리오름]
[여문영아리오름]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여문영아리오름은
바로 남쪽의 물영아리오름과 나란히 서 있는데
여문영아리는 남동쪽으로 깊게 패여 숲을 이루고 있는 말굽형 굼부리를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멀리 한라산을 배경으로
붉은오름, 가문이오름, 큰사슴이오름, 작은사슴이오름 등을 조망할 수 있고
드넓은 태역밭에는 고사리와 숨어 사는 꿩마농(산달래),
그리고 들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여문영아리 정상에서 바라 본 풍광]
[꼼짝꼼짝 '고사리']
[고비]
[구슬붕이]
[큰구슬붕이]
[가는잎할미꽃]
아쉽지만 고사리와 꿩마농은 다음 기회로...
아침 일찍 내리는 비...
모임을 취소 또는 연기할 수 있지만 그냥 진행하는 걸로 방향을 잡고
출발 장소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 친구들~
비 날씨로 추위가 느껴지자 걷기를 포기하고 정선이가 운영하는
'밧디글라' 주말농장을 찾게 되어 오히려 기쁨은 두배가 되었다.
[인증 샷은 필수!]
장작불에 세련된 창고 안은 온기로 가득 찼고
각자 가지고 온 간식거리로 탁자 위를 풍성하게 차리는 동안
정선이 부군이 종류별로 직접 배달한 노란치킨
무공해 야채와 따뜻한 지리까지
모두에게 풍성한 음식과 웃음으로 배를 채웠다.
비 내리는 곡우~
'밧디글라'에서 친구들과의 수다,
장작불에 구워 먹는 옥수수, 그리고 푸짐한 먹거리까지
행복한 4월의 하루를 예쁜 추억으로 남깁니다.
장소를 제공해 준 정선이와
사랑을 담은 노란치킨으로 배를 채워준 정선이 부군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밧디글라(중산간동로 102-1번지)
소소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나날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잠시 멈춤 '사회적 거리두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