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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가막살나무와 덜꿩나무의 비교

작성자김순옥|작성시간17.10.15|조회수456 목록 댓글 0

여러번을 보고듣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헛갈리는 것 중에 하나가 가막살나무와 덜꿩나무의 구분입니다.

여전히 실제 나무를 보고 가막살나무다 덜꿩나무다 확신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팻말에 써 있는 것조차 맞지 않는 것이 있어 혼란이 가중되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만의 동정포인트가 있으신지요?

여기에서 우리 함께 자신만의 특징짓는 방법을 공유해 보시면 어떨까요?


. 기록

인동과(Caprifoliaceae)

 

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 Thunb.)

 

덜꿩나무(Viburnum erosum Thunb,)

 

분포

일본, 중국; 황해도, 경기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및 경상남북도.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http://www.nature.go.kr

중국, 일본; 황해도, 경기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및 경상남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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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남부), 일본(홋카이도 남부 이남), 타이완, 한국

*국내분포지/자생지 : 주로 남부지역의 산지

한국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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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둥반도 이남),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 한국

*국내분포/자생지 : 경기도 이남의 낮은 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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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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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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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 : 낙엽관목이며 높이 2~3m 정도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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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 : 낙엽 관목이며 높이 2~3m 정도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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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눈

길이 3~5mm의 난형인데, 인편은 2쌍이고 긴 털이 밀생한다.

한국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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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4~5mm의 난형인데, 인편이 2쌍이고 털이 밀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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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환경

산중턱 이하의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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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적당히 드는 숲 가장자리에 다른 잡초들과 어울려서 자란다. 토양은 보습성과 배수성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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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마주나기하며 아원형이고 넓은 달걀형이며 좁아지는 점첨두, 원저 또는 아심장저로 길이와 폭이 각 6~11cm×4.5~10.5cm, 양면에 별모양 털이 있고 뒷면에 샘이 있으며 잎자루 길이는 6~20mm로 턱잎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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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마주나가하며 달걀형 또는 거꿀달걀형이고 점첨두이며 원저, 넓은 예형 또는 심장저로 길이와 폭이 각 4~11cm×7.5cm, 표면은 별모양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뒷면에 별모양 털이 밀생하고 잎자루 길이는 2~6mm로 털과 턱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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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나며 길이 5~14cm의 넓은 도란형-원형이다. 끝은 뾰족하거나 급히 뽀족해지고 밑부분은 넓은 쐐기형-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는 치아상의 얕은 톱니가 있다. 양면에 모두 성상모가 있으며, 특히 맥 위에 밀생한다. 뒷면은 전체에 미세한 선점이 밀생하며, 기부에는 2~3개의 큰 선점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5~20mm이며 탁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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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나며 길이 4~9cm의 타원상 피침형-난형이다.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 양면에 모두 성상모가 있으며, 뒷면 맥 가장자리에는 긴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6mm이고 성상모가 밀생한다. 2개의 탁엽은 선형이며, 오랫동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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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5월에 피고 복우상모양꽃차례는 밑부분에 1쌍의 잎이 달린 짧은 가지 끝에 달리며, 지름 8~12cm로 성모와 샘이 있고, 꽃 지름은 5~6mm이며 백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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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우상모양꽃차례는 1쌍의 잎이 달린 짧은 가지 끝에 달리며 별모양에 털이 밀생하고 지름이 6~8cm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지름 6~7mm로 흰색이며 수술이 꽃부리보다 길고 씨방에 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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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에 새가지 끝에서 나온 지름 6~10츠의 산형상 취산꽃차례에 백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화관은 지름 5mm 정도이고 5갈래로 갈라지며, 화관열편은 난상 원형이다. 수술은 5개다. 수술의 길이는 화관보다 길며, 암술대는 꽃받침통부와 길이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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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에 새가지 끝에서 나온 지름 3~7cm의 산형상 취산꽃차례에 백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화관은 지름 5~6mm이고 5갈래로 갈라지며, 화관열편은 길이 2mm 정도의 난상 원형이다. 수술은 5개이고 화관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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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열매는 넓은 달걀형이며 지름이 8mm이고 붉은색으로 9월 중순~10월 초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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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핵과로 달걀형의 원형이며 지름 6mm로 붉은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양쪽에 홈이 있고 9월 중순 ~ 10월 초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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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核果)길이 7~8mm의 난상 타원형-구형이며 9~10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핵은 지름 6~7mm의 납작한 난형-광난형인데, 표면이 다소 울퉁불퉁하고 앞면에 3개 뒷면에 2개의 세로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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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核果)길이 6~7mm의 광난형이며 9~10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핵은 지름 5~7mm의 납작한 타원상 난형-난형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앞면에 3, 뒷면에 개의 세로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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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일년생가지는 갈색이며, 별모양의 털이 밀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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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

나무껍질에 껍질눈이 있으며, 전체에 거친 털이 있고 일년생가지는 회록생 성모와 선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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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내한성이 강하며 내음성과 내조성도 좋은 내공해성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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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성이 강하여 어느 곳에나 식재 가능한 식물이다. 5월에 초록색 잎 사이에서 백색 꽃이 목화 송이처럼 모여 피고 열매는 9월에 붉은 홍색으로 익어 송잉송이 매다리며 광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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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산가막살에 비해 전체에 갈색의 긴 털과 성상모가 많으며, 잎이 보다 둥글고 흔히 밑부분이 심장형인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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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무의 잎은 가장자리가 결각상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가막살나무에 비해 잎이 작고 잎자루가 짧으며, 탁엽이 오랫동안 남는다. 어린가지와 꽃자루에 짧은 털이 있어 촉감이 다소 까칠한 점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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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

 

(1)학위논문(석사) 덜꿩나무의 자생지별 외부형태학적 변이 및 환경특성 2015년 농화학 하현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출처 : 국회도서관 http://dlps.nanet.go.kr/DlibViewer.do?cn=KDMT1201502081&sysid=nhn

 

.1.2) 가막살나무(Viburnum)種間 檢索表(key)……………………(, 1987)

1. 잎은 상록으로서 거의 거치가 없다. ……………아왜나무(V. awabuki K.Koch)

1. 낙엽성이며 잎에 거치가 있다. ……………………………………………………… 2

2. 화지의 잎은 갈라지지 않는다. ………………………………………………… 3

2. 화지의 잎은 3~5개로 갈라진다. ……………………………………………… 8

3. 화관은 깔대기형으로 통부의 길이 1cm이며 화서는 전년지의 끝에 달리고 잎이 없다. ……… 분꽃나무(V. carlesii Hemsley)

3. 화관은 수레바퀴 또는 단지모양이며 화서는 어린가지 끝네 달린다. ………… 4

4. 동아는 나출된다. ………………………………………………………………… 산분꽃나무(V. burejaeticum Regel et Herder.)

4. 동아는 인편이 있다. ……………………………………………………………… 5

5. 꽃에 무성화가 있다. 잎은 둥글고 심장서이며 화서는 대가 없다. 열매는 검게 익는다. ……… 분단나무(V. furcatum Blume)

5. 꽃에 무성화가 없고 화서에 대가 있다. 열매는 불게 익는다. ………………… 6

6. 잎에 성모가 없고 맥상에 단모와 선점이 있으며 탁엽이 없다. ………………………………… 산가막살(V. wrightii Miquel)

6. 잎의 양면에 성모가 있다. ………………………………………………………… 7

 

7. 탁엽이 있다. ………………………………………… 덜꿩나무(V. erosum Thunb.)

7. 탁엽이 없다. …………………………………………… 가막살(V. dilatatum Thumb.)

8. 잎뒷면에 선점이 있고 맥상에 성모가 있다. 무성화가 없으며 열매는 5~6개씩 달리고 잎끝은 갑자기 좁아져서 길어진다. …… 배암나무(V. koreanum Nak.)

8. 잎의 뒷면에 털이 없든가 단모가 있으며 무성화가 달린다. 열매는 많이 달리고 잎끝은 짧게 뾰족하낟. ………………………… 백당나무(V. sargentii Koehne)

      

 

 

(2) 박원의 전원이야기 http://blog.naver.com/purpl05/221105670320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입니다. 둘다 주위 화단과 공원에 널리 심고 산지에 들어가면 드문드문 심심찮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요즘 붉은 열매를 익어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덜꿩나무 열매와 가막살나무 열매가 아래위로 바뀌어야 하네요.

두종의 가장 분명한 특징은 가막살나무는 잎자루가 있고 덜꿩나무는 잎자루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가막살나무가 잎이 크고 덜꿩나무는 잎이 다소 작은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가막살나무는 잎이 둥근편인데 덜꿩나무 잎은 다소 길죽하고 끝이 뾰족합니다.

열매에도 특징이 있습니다. 가막살나무 열매는 약간 뾰족하고 덜꿩나무 열매는 동글납작한 편입니다.

 

<사진설명> : 사진은 생략

*잎자루가 보이면 가막살나무입니다. 잎자루가 보이지 않으면 덜꿩나무입니다.

* 왼쪽에 동글납작한 것은 덜꿩나무 열매이고 오른쪽 끝이 약간 뾰족한 것은 가막살나무입니다.

* 두 종 다 가지에 털이 많은데 가막살나무 털이 좀 북실북실하다면 털꿩나무 털은 줄기에 딱 붙어 있습니다.

 

[출처] 덜꿩나무 가막살나무 열매 꽃|작성자 박원

 

  *위를 정리하면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잎자루가 길다.

잎자루가 짧다.

열매

동글납작하다.

끝이 약간 뾰족한 타원이다.

가지

좀 더 북실북실하다.

털이 줄기에 딱 붙어 있다.


 

동정포인트

현재 아직 확실히 잘 모르겠음.

잎자루가 상대적으로 짧고 잎끝이 좀 더 뾰족한 것은 덜꿩나무, 잎자루가 길고 잎이 옆으로 더 둥근 것은 가막살나무로 구분하고 있다.

열매가 긴 타원형에 붉은 빛이 짙으면 덜꿩나무, 열매가 좀 더 크고 완전구형에 가까우면 가막살나무로 보인다.

털의 유무로 판단하기에 매우 애매하다. 잎을 만져 보았을 때 폭신거리면 덜꿩이고, 약간 까끌거리는 느낌이 나면 가막살나무로 보았다.

가장 확실한 구분 키는 탁엽의 유무인 것 같은데 사진으로만 보고 실제로는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2017. 10. 13)

 

 


 

. 이야기

 

1. 가막살나무

(1)출처 : http://cafe.daum.net/maeumdri/QC37/282?q=Viburnum

 

622일 오늘의 탄생화는 가막살나무(Viburnum)” 입니다.

꽃말은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세살이 되던 해에 고아가 된 가마는 동네 머슴들의 애간장을 녹이고있을 만큼 예쁘고 복스러운 처녀로 자랐다.

어디선가 흘러 들어온 이웃집 머슴이 유난히도 가마를 좋아했고 가마또한 그가 싫지 않았는데 그 머슴은 가마의 주인에게 가마와 결혼시켜 달라고 청혼을 하게 되었고 주인은 3년을 머슴살이 하면 결혼시켜 준다고 승낙을 하게 되었다.

 

3년이 흘러가자 드디어 두사람은 짝을 이루고 해마다 하나씩 아이를 낳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허리가 몹시 굽은 할머니가 마을을 지나가다 하룻밤 묵기를 청했습니다.

 

밤이 깊도록 가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는 가마의 과거사를 들려주게 된다.

 

"세살 먹어서 이 마을로 왔다면 틀림없이 우리 가마귀골에서 태어 났을게야. ~ 내가 며칠을 데리고 있다가 팔려 갔는걸. 그때 한살 더 먹은 오빠가 있었는데 그 아이 역시 어디론가 팔려 가버리고 말았지, 쯧쯧...."

 

할머니의 말을 들은 가마는 날이 밝기가 무섭게 가마귀골로 달려가서 온종일 동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옛날 자기 집에 대해 낱낱이 듣게 되었는데, 가마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것은 세상 어딘가엔가

유일한 혈육인 오빠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오빠의 특징은 한살 더 많고 오른쪽 눈과 귀가 조금씩 크다는 점, 그리고 등에 일곱개의 점이 있어 이름이 칠성이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특징은 모두가 현재 자기의 남편과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에 가마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래도 남편의 이름이 칠성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집에 돌아온 가마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남편에게

"당신, 혹시 칠성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아니, 당신이 어떻게 그것을 알지? 칠성이는 내가 다섯살 때까지 썼던이름인걸..."

 

청천벽력을 맞은 듯 가마는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

남편 아니 오빠에게 사실을 말하자니 천륜을 어긴 사실에 그 역시 번민으로 고통스러워 할 것은 뻔한 일이요.

세상사람들이 아이들을 손가락질 할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었다. 결국 가마는 식음을 전패하고 자리에 눕게 되었고

 

"내가 죽거든 이 몸 가마귀골에 묻어주오"라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듬해 가마의 무덤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났으니 그것이 가막살나무라고 한다.

 

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는 인동과 가막나무속 활엽관목으로 키는 3m이하의 그리 크지 않은 나무다.

 

가막살 나무의 별명은 "신의 나무"라고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탐춘화, 협채, 해아권두. 롱선, 협봉, 산리아, 주자 등으로 불립니다.

 

어린 가지는 털과 선점(綠點)이 있고 녹색을 띠는데, 자라면 회흑색이 된다.

잎은 끝이 그다지 뾰족하지 않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 달린다.

 

꽃은 흰색인데, 향기가 좋으며 초여름경이 되면 짧은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붉게 익는데, 다소 신맛이 있으나 먹을 수 있다.

 

어린 가지는 털과 선점(綠點)이 있고 녹색을 띠는데, 자라면 회흑색이 된다.

잎은 끝이 그다지 뾰족하지 않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 달린다.

 

꽃은 흰색인데, 향기가 좋으며 초여름경이 되면 짧은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붉게 익는데, 다소 신맛이 있으나 먹을 수 있다.

 

주로 중부 이남 산에서 자라는데, 햇빛을 좋아하며 내한성, 내음성, 내조성, 내공해성 등이 강합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줄기나 잎을 협미, 씨를 협미자라 하며 봄과 여름에 채취하여 약용합니다.

협미자를 술로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2. 덜꿩나무

(1)출처 : 우리나무의 세계 박상진 김영사 2011. 01. 27.

 

덜꿩나무는 중부 이남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2~3미터 남짓한 작은 나무이며, 줄기는 여러 개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어 자란다. 타원형의 잎은 마주보기로 달려 있고, 앞뒷면으로 털이 소복이 나 있어서 만지면 느껴질 정도다.

 

큰 나무가 띄엄띄엄 서 있는 숲속의 봄은 평지보다 훨씬 늦게 찾아온다. 부지런한 녀석들은 잎을 살짝 내밀고 기지개를 켜지만, 아직 숲속까지 봄 냄새가 완전히 퍼지기 전에 덜꿩나무는 꽃을 피운다. 계절로는 늦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손톱 크기의 하얀 꽃이 여러 개가 모여 우산모양을 이루면서, 갓 피어난 초록 잎 사이에 새하얀 소복을 입은 정갈한 여인처럼 곱게 피어난다. 아직 숲이 완전한 초록 옷을 갈아입기 전인데다 하얀 꽃은 흔치 않아 금방 눈에 띈다.

 

꽃이 지면 덜꿩나무는 잠시 다른 나무들의 푸름에 묻혀버린다. 잊고 있던 덜꿩나무가 다시 우리 눈에 들어오는 시기는 추석 전후다. 콩알 굵기만 한 새빨간 열매가 꽃 핀 자리마다 송골송골 열린다. 육질이 많은 이 열매는 찬 서리가 내리고도 한참은 더 남아 있어서 배고픈 산새들의 고마운 먹이가 된다.

 

덜꿩나무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꿩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들에 있는 꿩들이 좋아하는 열매를 달고 있다는 뜻으로 들꿩나무로 불리다가 덜꿩나무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삼국사기삼국유사에도 등장하는 꿩은 예부터 우리 주변에 흔한 새로서 초본에는 꿩의다리, 꿩의바람꽃, 꿩의밥, 꿩의비름 등 꿩이 들어간 식물이 여럿 있다. 그러나 나무로는 덜꿩나무가 유일하다.

 

덜꿩나무와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이 피고 모양새도 비슷한 가막살나무가 있다. 너무 닮은 점이 많아 한마디로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덜꿩나무를 더 흔히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대표나무로 들었을 뿐이다. 또 분꽃나무도 비슷하게 생겼으나 덜꿩나무보다 꽃이 조금 먼저 핀다. 꽃 색깔은 연분홍이고 모양은 분꽃을 많이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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