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6년 6월 11일 목요일 10:30~11:00
장소 : 월랑초유치원
대상 : 하늘반(1층 6세반) 만4세 정원 16명중 ??명
책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현단/ 이루리북스 (첫인상 6표~>재미 3표)
민씨댁 불가마전/ 민병권/ 노란돼지 (첫인상 6표~>재미 3표)
간다 난다 달다/ 이서연/ 길벗어린이 (첫인상 3표? ~>재미 8표?)
10분전 유치원 정문에서 만났고, 선생님들 뵙고 인솔하에 각 반으로 흩어졌다.
하늘반은 1층이였고,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온 걸 알고 짧은 인사를 나눴고,
수업중이여서 나는 문옆 의자에 앉아 대기했다. 그동안 심호흡을 3번 하고 인사말을 중얼거려봤다.
30분이 되자 들어오라고 안내해주셔서 들어갔다.
자리를 비켜주시며 책읽으러 오신 선생님이라고 소개해주셨다.
원아들은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나는 서서 반갑게 첫인사를 나눴다.
소속과 이름(애칭)을 말하고, 한달에 한 번씩 여러분에게 책읽어주러 올거예요~하고 알려주었다.
서서 읽으려니 눈높이가 안맞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원아들이 앉고 있는 의자가 보였다.
선생님도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어볼게요~하고 앉고나서
준비한 책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여러분은 책을 자주 읽나요? -> 2/3이상이 손들었음
누구와 함께 읽나요? 엄마, -> 오빠, 아빠, 동생, 형, 누나, 언니~이라고 답했음.
"책을 누군가와 함께 즐겨 읽는다니 너무 기쁘네요.
주로 2~3명이서 읽어본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다함께 읽어볼게요."
준비한 책 3권 중에 첫인상 투표를 해보니, 2권이 6표로 동점이었다.
제일 앞에 앉은 어린이에게 눈을 감고 1권을 골라달라고 부탁함.
1.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골라줘서) --> 2.민씨댁 불가마전 -->3.간다 난다 달다
순으로 읽게 되었다.
1.
점자그림책과 일반그림책을 가져갔지만,
현장에서 읽어주기엔 조금 큰 게 나을 듯 하여, 점자책으로 읽기 시작했다.
제목만 읽어도 선생님들과 놀이를 해봤다는 친구가 여럿이었다.
끄덕이며 들어주다가 잠잠해지자 놀이속으로 빠져드는 듯 조용해졌다.
하지만... 자동차지나기는 소리와 재채기 소리가 겹치는 부분이라든지
술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할 때 움직거리다 들키는 장면을
크게 볼 수 없어서, 집에서 읽어줄 때와는 달리 조금씩 설명이 더해져버렸다.
흠 그래서 읽어주는 나도 재미가 덜했다.
다음에 읽어줄 때는, 듣는 아이들에게 희나가 되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쳐달라고 해야할지..ㅎㅎ
고민이 되는 책이었다.
읽는 도중에 반에서 한 친구가 도중에 크게 말하거나 선생님께 안기기도 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잘 들어보자하면 제자리로 돌아와 듣곤 했고, 맞장구도 잘 쳐주고 흥이 있어보였다.
2.
두번째 책을 읽기전에 제목을 읽었더니,
표지에 나온 빨간 돌멩이 같은 게 뭘까? 추리를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불다이아몬드로 시작해서, 화산폭발까지 나왔다.
시작이 화산폭발로 날아가는 불덩이가 민씨댁에 떨어지는 장면을 보더니
짐작한게 맞았다면서 미소지었다.
큰 글씨를 읽어내려갈 때, 따라 읽는 아이가 2~3명 있었다.
장구 장단소리나 사투리 말투가 신기했는지 곳곳에서 계속 따라했다.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해서 들어보자고 했지만~
봇물 터진 아이들 소리를 들으며 끄덕이며 읽어나갔다.
찜질방에서 먹는 주전부리가 만들어지는 장면에서는
팝콘, 슈퍼대왕 오징어, 새우, 알밤이다~하며 군침돌듯 신나했다.
그래서 찜질방에 가본 친구 있냐고 물었더니~
10명 이상 손을 들어 깜짝 놀랐다.
사실 요새 바람이 서늘하다 느꼈던 터라, 따뜻함을 느끼러 2번이나 나도 다녀왔기에~
이 책을 골랐는데, 아이들의 부모님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2권을 읽고나서 시계를 보니 8분이나 남았다.
그래서 말놀이그림책까지 마저 읽기로 했다.
처음엔 글자를 읽고 쓸 줄 아는 2~3명의 아이들이 '기역' '디귿'을 알아서 좋았는지
추임새를 넣어줬는데~
'ㅁ'부터는 글보다 그림에 집중하느라, 알은채 하는 걸 잊은 듯 했다.
끝까지 읽는데 그림이 재밌었는지, 그림과 글이 딱 들어맞아서 웃음이 났는지
읽어줄 때마다 웃는 친구가 많았다.
다 읽어도 2분이 남았기에, 책 뒤에 있는 노래(큐알코드)를 들으며
책장을 가만히 넘겨주자, 눈으로 즐겁게 읽는 눈치였다.
가장 재밌었던 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첫인상과 달리, 간다 난다 달다가 8표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2권은 동점이었다.
마무리 인사는~너무 반가웠고, 다음달에 또 만나요 였는데
한 친구가~'또'를 '지금'으로 해요~라며 더 읽어달라며 앵콜을 외쳤다.
하늘반 친구들과 선생님께 ~안녕히 계세요~하고 나왔다.
끝나고 나서 원장선생님과도 인사를 나눴고
나오며..혹시 급할 때 교내 주차장 이용 가능한지 여쭸더니, 주차증도 빌려 주셨다.
다같이 찻집에 들러
첫 시간에 대한 소감과, 팁, 피드백 등을 나누었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정진영 회원님께 감사함을 전했고
긴장한 모두를 응원하고 사진을 남겨주고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다.
첫인사 손유희법도 강은향 회원님께 배웠는데 정말 솔직한 인사말이었다.
긴장한 첫 시간에 아주 유용할 팁이었다.
읽어준 책들은,
신간/구간 도서를 고를지
재밌고 신나는/ 가만히 조용히 들어보는 도서를 고를지
주제별/ 비주제별 도서를 고를지
빅북/ 일반책을 고를지
활동가 각자가 많은 고민들을 하고 준비한 첫 책들이었다.
박은정&문수영&강은향&정진영&황유주 회원님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
서로 읽었던 책을 소개하고, 실제로 읽어보기도 해보고, 책 추천을 주고받으며~
설레고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