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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 그런가요?
    기분 좋으리 만큼 쾌청한 날이 아니라면 차라리 비가 오는 날이 좋습니다.
    비도 어설피 오는 비보다는 오늘같이 확실하게 오는 비가 좋습니다.
    차라리 오늘 같은 비 보다는 좍 좍 내리 붙는 비가 더 좋습니다.
    그런날에 집 창문을 통해 쳐다보는 것 보다는 우산 속이나 차속에서 비를 맞이하는것이 좋습니다.
    마치 비가 두꺼운 외투인양 아늑하게 느껴 집니다.
    왠지 더러운 모든것을 깨끗이 씻어 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알량한 이기심에 이 비가 내 몸에 닿아 축축하게 만드는 것은 싫습니다.
    아침부터 오는 비를 맞이합니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 앉습니다.
    좋습니다.
    나만 그런가요?
    작성자 푸코 작성시간 15.09.23
  • 답글 ㅎ ㅎ ㅎ
    St.Francisco 입니다.
    Creative란 말을 우리는 종종 쓰곤 하지요..
    세상에 창조란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주체는 조물주 밖에 없다는 것을 앎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어를 즐겨 쓰는것은 하느님과 같은 행위를 하고싶은 갈망에서 일 꺼예요.
    저역시 저 성인과 같이 흉내낼 수 있을까 하고...
    ㅎ ㅎ ㅎ
    작성자 푸코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09.23
  • 답글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님의 아이디 푸코는 레옹푸코를 딴것인가요? 미셸푸코를 딴것인가요?ㅎㅎ
    정말 궁금합니다^^
    님의 안부글을 읽으면서 불현듯 찰스다윈이 말년에 남긴 글의 한 자락이 생각나네요.
    "내 머리는 무수하게 모아 놓은 사실에서 일반 법칙을 뽑아내버리는 기계가 되버린 것 같아"
    하루하루 살아 내기에 급급한 우리들은 감수성이 무척 메말라져 가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살아있는 감수성이 아름답습니다.
    작성자 차경아 작성시간 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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