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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나절을 위해

작성자다솜|작성시간26.06.23|조회수115 목록 댓글 2

온데간데없는 우리가
바람을 타고 걸어와 다시 만난다면
별이 되지 못한 무수한 날들
생각을 흔들어서라도 다 버리고 싶다.

울음이 새어 나오기 전에
귀 빠진 기왓장
이 빠진 사금파리 세간에
햇빛이 송송 그늘을 뚫고 있는
저 늙은 미루나무 아래서 한나절만
너랑 살림 차리고 싶다.

여보
당신
도란도란 햇살처럼 쏟아져 내리는
외로움을 조심스레 만지기도 하면서
황토 가루 밥
맨드라미, 비린 잎 반찬
서로 입에 고봉으로 떠 먹여주고 싶다.

등줄기 울음 바람 멈추지 않더라도
오후가 어깻죽지에서 눈물 흘리더라도
우리가 위안이 되는
향기로운 낙원이 되는
여러 날을 이 한나절을 위해 살았다 싶게,

그리하여
생이 아름다웠다고
어쩌면 말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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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유월도 한복판을 넘어 막바지에 들어 왔군요.
    얼척없는 투표로 시끄러운데 축구가 녹였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우소서
    사랑합니다.
  • 작성자野原 | 작성시간 26.06.24 감사합니다. 정성들여서 올려주신 글 잘 읽어봅니다.
    장마철이 아 아닌데도 비가 자주내리고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일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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