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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의 글]하나님 앞에 서기 - 예배

작성자stonew59|작성시간26.06.11|조회수23 목록 댓글 0

예배는 영혼의 호흡이며, 믿음의 원천이며, 삶을 새롭게 하는 능력입니다.

시편 24편 배경에는 이스라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법궤가 있습니다. 법궤는 단순한 종교적 상징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하신다는 임재의 표지였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치적 수도로 세운 후 가장 먼저 하나님의 법궤를 그 성으로 옮기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나라의 중심에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시겠다는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훗날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 역시 화려한 건축물이어서 의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였기 때문에 거룩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토도, 군사력도, 경제력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임재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예배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서는 예배의 자리여야 합니다.

시편 24편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먼저 어떤 분을 예배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다윗은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단지 이스라엘의 민족신이 아니라 온 우주의 창조주이심을 고백하는 선언입니다. 성경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생명도, 시간도, 재능도, 물질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예배는 바로 이 사실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고 자신을 피조물로 인정하는 것이 예배의 시작입니다.

다윗은 이어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이것은 단순히 성전에 들어갈 자격을 묻는 질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영적인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 대답은 매우 분명합니다.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손이 깨끗하다는 것은 행동이 정직하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외식이 아니라 진실한 내면을 뜻합니다.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않는다는 것은 우상을 섬기지 않는 삶을 말하며, 거짓 맹세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된 예배는 한 시간의 예식이 아니라 일주일의 삶 속에서 완성됩니다. 예배와 삶이 분리될 때 신앙은 형식이 되지만, 삶이 예배가 될 때 신앙은 능력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본질적으로 예배자입니다.

예배는 의무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만나 주시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며, 회개와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또한 예배 후에는 그 은혜를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진정한 예배는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시편 기자의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것인가.” <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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