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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제

[2013]중등부 우수 "나 ᄄᆞᆯ보다 더 귀ᄒᆞᆫ 게 어디 시커니" / 위미중

작성자김익두/아래아|작성시간20.11.24|조회수88 목록 댓글 0

2013 탐라문화제 제주어 말하기 중등부 우수

나 ᄄᆞᆯ보다 더 귀ᄒᆞᆫ 게 어디 시커니

위미중학교 고승인 김시연 양하영 오윤주 현승우




이른 아침, 순덱이는 자고 있고, 순덱이 어멍은 바다에 나갈 채비를 하며 등장한다.
순덱이어멍 : 순덱아~, 그만 장 ᄒᆞᆫ저 일어나라. 디 ᄇᆞᆰ앗저. 는 꼭 일려사 일어날 것가?
순덱이 : 예, 일어남수다.
순덱이어멍 : 바당에 구살 ᄌᆞ물레 감시난 ᄒᆞᆨ교 가기 전이 도새기 것이영 쉐촐이영 줘뒁 가라이.
순덱이 : 알암시난 ᄌᆞ들지 말앙 ᄒᆞᆫ저 갑서.
순덱이어멍 : 언치냑도 하영 못 줘부난 오늘 아칙이 똑 줘사 ᄒᆞᆫ다.
        또시 잊어불지 말앙 멩심ᄒᆞ영 주라이. ᄒᆞᆫ저 일어나라. (퇴장한다)
순덱이: 예, 알앗수다. 구살 ᄌᆞ물레 아니 갈 거우꽈? ᄒᆞᆫ저 갑서.

순덱이는 다시 잠들어버린다.
순덱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허둥대며) 아이고, 멧 시인고? 오늘 당번인디.
(급하게 뛰어가다가 넘어지면서 퇴장한다)

학교에서 순덱이가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고
영순이 : 니 무사 똥 ᄆᆞᄅᆞ운 강생이추룩 ᄒᆞ염시니?
순덱이 : 오늘 아칙이 어멍이 도새기 것이영 쉐촐이영 줘뒁 오랜 ᄒᆞ엿인디 오꼿 잊어불언게.
영순이 : 어떵 ᄒᆞᆯ 거라? ᄒᆞᆯ 수 셔. ᄈᆞᆺᄈᆞᆺ굶엉 해ᄑᆞᆯ아도 쉐영 도새기영 죽지 아니 ᄒᆞ여게?
순덱이 : 게메이. 사름도 굶는디.
영순이 : ᄌᆞ들아졈저마는 어떵 ᄒᆞᆯ 것고. 글이나 ᄒᆞ게.
        경ᄒᆞ곡 오늘 ᄒᆞᆨ교 끗낭 곱음재기ᄒᆞ기로 ᄒᆞᆫ 건 잊어불지 말라이.
순덱이 : 예~. 아멩 ᄒᆞ여도 ᄒᆞᆨ교 끗나믄 집ᄁᆞ장 ᄃᆞᆯ음박질ᄒᆞ여사크라.
        늦엇주마는 ᄒᆞᆫ저 강 도새기 것이영 쉐촐이영 줘뒁 나사야주.

수업 마치는 종이 울린다.
순덱이 : 영순아, 나 몬저 집더레 ᄃᆞᆯ으켜이. (퇴장한다)
영순이 : 아이고, 푸더지켜. ᄀᆞ들ᄀᆞ들 걸엉 가게.

순덱이 어멍이 화가 난 상태로 학교에서 돌아온 순덱이를 맞는다.
순덱이어멍 : 느 쉐촐이영 도새기 것이영 줫이냐?
순덱이 : 주젠 ᄒᆞ엿인디, 오꼿 늦ᄌᆞᆷ 자부난 막 와려젼 잊어불엇수다.
순덱이어멍 : 경 ᄒᆞ카부덴 아칙이부터 ᄀᆞᆮ지 아니 ᄒᆞ엿이냐. 쉐영 도새기영 배고팡 죽을 번 ᄒᆞᆫ 거 알암시냐?
        쉐 우는 소리, 도새기 우는 소리가 저 대한질ᄁᆞ장 울렴서라. 무신 일인고 ᄒᆞ연 ᄃᆞᆯ으멍 왕 보난
        도새기가 돌 우티 동동 돌아젼 귁귁 울엄서라. 배고판 죽어지켄.
순덱이 : 난 말젠 ᄒᆞᆫ 거우꽈? 잊어분 걸 어떵마씸. 경ᄒᆞ곡 나도 굶엇수다, 나도.
        어머닌 이제ᄁᆞ정 나 굶어도 영 안해봣인디, 도새기 ᄒᆞᆫ 번 굶은 거에 경 부애 남수과?
순덱이어멍 : 저 주둥이 물함박만이 나온 거 보라. 어디에 대들엄시니! 게난 아칙이 자개 일어나랜 아니 ᄒᆞ엿이냐!
        나간 놈 적신 이서도 자는 놈 적신 엇신거여. 어멍 말은 ᄌᆞᆫ다니로만 들엄지이.
순덱이 : 게민 어멍은 어릴때 ᄒᆞᆫ 번도 안 이져부런 잘 ᄒᆞ여납디강?
순덱이어멍 : 무시거 어떵? 이젠 다 컹 사름 궤염신가 ᄒᆞ여신디 아적도 두린 아기가?
고무신을 벗어 때리는 시늉을 하자 순덱이는 달아나고 순덱이 어멍은 한숨을 쉬며 돌아온다.
이 때 성게바구니를 든 영순이가 영순이 어멍과 함께 등장한다.

영순이어멍 : 성님, 싯수과? 집이서 구살 까잰 ᄒᆞ난 ᄂᆞ시 ᄌᆞᆫ디질 못ᄒᆞ연 건불리멍 까잰 나왓수다.
순덱이어멍 : 기어. ᄒᆞᆫ저 오라. 영순이도 ᄀᆞ찌 왓구나이.
영순이어멍 : 성님, 구살 잘도 하영 ᄒᆞ엿수다양! 이거 써운ᄒᆞ영 혼자 다 까지쿠과? 구살이 욤은 게 잘도 ᄆᆞᆯ치락ᄒᆞ우다.
순덱이어멍 : 영순이 어멍도 하영 ᄒᆞ엿인게.
영순이어멍 : 아이고, 하영은 못 ᄒᆞ여도 영 ᄒᆞ젠 ᄒᆞ난 숨 ᄎᆞᆷ으멍 ᄒᆞ긴 ᄒᆞ엿수다마는
         요 나 아덜 ᄄᆞᆯ덜은 어멍 영 고생ᄒᆞ는 거 알암신가양.
순덱이어멍 : 어멍 고마운 거 암만 ᄀᆞᆯ아도 왁왁. 아이고 덥다. 벳은 무사 영 과랑과랑ᄒᆞᆷ광...
영순이어멍 : 게메양. 비라도 ᄒᆞᆫ 주제 ᄒᆞ민 시원ᄒᆞ켜마는...
순덱이어멍 : 얼음 들이쳥 산도록이 개역이나 ᄒᆞᆫ 사발 들이싸시믄 좋으켜,
영순이 : 나가 집이 강 개역이나 확 멘들앙 오카마씸?
순덱이어멍 : 영 ᄌᆞᆫ셈 이신 아이가 어디 시코이. 우리 순덱인 분시 읏엉 큰일이어.
영순이 : 아, 오늘 ᄒᆞᆨ교서 순덱이가 쉐촐이영 도새기 것이영 못 줬고렌 막 ᄌᆞ듭디다.
순덱이어멍 : (놀라며) 경 ᄒᆞ엿이냐?
영순이 : 예. 오늘 곱음재기ᄒᆞ기로 ᄒᆞᆫ 것도 안ᄒᆞ영 끗나자말자 막 ᄃᆞᆯ안게.
        아멩 ᄒᆞ여도 등땡이로 ᄄᆞᆷ이 촐촐 낫일 거우다.
영순이어멍 : 거봅써. 분시 읏덴 ᄒᆞ여도 순덱이만이 아무 일이나 다 ᄒᆞ는 ᄄᆞᆯ이 또 어디 싯수과.
        영순이 늰 ᄒᆞᆫ저 강 개역이나 시원ᄒᆞ게 캉 오라.
영순이 : 예, 댕겨오쿠다. (퇴장한다)
영순이어멍 : 성님, 경ᄒᆞᆫ디 ᄌᆞᆷ녜징은 새로 맨듭디가? 요 ᄒᆞ르기 맨들레 강 보난 오널ᄁᆞ지옌 ᄒᆞᆸ디다.
순덱이어멍 : 아이고, 느 잘 ᄀᆞᆯ앗저. 순덱이신디만 ᄀᆞᆮ당 보난 나도 오꼿 잊어불엇저.
        경 아니 ᄒᆞ여도 장이 갈 일이 이서신디 가는 질에 들려사켜. 순덱이도 데령강 ᄃᆞᆯ코롬ᄒᆞᆫ 것도 사 주곡.
        아멩ᄒᆞ여도 갓다왕 구살 까사켜.
영순이어멍 : 경 ᄒᆞᆸ서. 게민 난 집이 가쿠다. (퇴장한다)
순덱이어멍 : 순덱아, 뭐 ᄒᆞ염시니? 나영 ᄒᆞᆫ디 장이 글라.
        가당 읍ᄉᆞ무소도 들려사 ᄒᆞ난 ᄆᆞᆼ케지 말앙 확 ᄎᆞᆯ령 나사라.
순덱이 : 예, 알앗수다.

읍사무소 안.
순덱이어멍 : ᄌᆞᆷ녜징 멘들젠 왓수다.
직원 : 딱 맞췅 오랏수다. 이레 왕 몬예 지문이나 찍읍서. (지문을 찍다가 놀라며) 아이구 어떵ᄒᆞ리!
순덱이어멍 : 무사 잘못 뒈엇수과?직원 : 지문이 안 나왐수다. 지문이 읏언마씸.
순덱이 : 예? 무사마씸? 경 ᄒᆞᆯ 수도 잇수과?
직원 : 일 하영 ᄒᆞ당 보문 지문이 다 밀어졍 엇인 사름도 싯긴 ᄒᆞᆸ니다. 요새 구살 깨잰 ᄒᆞ난 경ᄒᆞᆫ 모양이우다.
순덱이어멍 : 게민 어떵 ᄒᆞ여사 뒐 건고양?
직원 : 오늘일랑 임시로 ᄌᆞᆷ녜징 안넴시난 낭중에 또시 지문 찍으레 들립서.
순덱이어멍 : 아이고, 막 고맙수다.
        순덱아, 이젠 장이 글라. 오널 느 ᄌᆞ들멍 속앗댄 ᄒᆞ연게 맛 난 거 사 주마.
순덱이 : 아니우다. 그냥 집이 가게마씸. 구살 다 안 깟지양?
        나가 확 구살 까크메 그걸로 국 끌여줍서. 어멍이 ᄒᆞ여주는 것이 제일로 맛납디다.
        경ᄒᆞ곡 오널은 나가 잘못 ᄒᆞ엿수다. 어머니 지문 밀어지게시리 고생ᄒᆞ는 줄도 몰르곡...
순덱이어멍 : 아이고, 우리 ᄄᆞᆯ 이제 보난 다 ᄋᆢᆨ앗구나게. 시상천지에 나 ᄄᆞᆯ보다 더 귀ᄒᆞᆫ 게 어디 시커니.
        니 ᄒᆞ난 잘 키와짐인사 지문 ᄒᆞ썰 밀어지는 건 일도 아니주.
        이레 오라. 우리 ᄄᆞᆯ이 질이여! 어진데기 순덱이! (순덱이를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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