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탐라문화제 제주어말하기대회
고등부 장려
숨비소리
제주여자고등학교
삼춘 : 아이고~ 성아 어멍아, 어떵 정체 ᄎᆞᆯ려 져냐? ᄒᆞ꼼 더 싯당 나오주만은...
어멍 : ᄀᆞ만이 앚앙 시믄 뭐 험네까. 설룬 생각만 더 나주. 오몽이라도 햄서사 정체 ᄎᆞᆯ려질 거 닮안 나왓수다.
삼춘 : 기여 게~ 잘 왓저. 저디 동카름에 폭낭 아랫집 용진이 아방이영, 그디 아덜이영도 다 심어 갓댄 ᄀᆞᆯ아라.
죄 엇인 사름 경 뒛인디 어디 두 발 뻗엉 자 지커냐마는 경해도 ᄎᆞᆯ래 ᄎᆞᆯ령 밥도 잘 먹고 해사 된다이~.
느가 정체 ᄎᆞᆯ령 아이덜 거념해사 될 거 아니라게.
어려운 일 이시믄 모다졍 허믄 되난 도울 일 이시믄 ᄀᆞᆯ으라.
어멍 : 예, 성님. 말이라도 고맙수다. 내일 우리 성아 귀빠진 날이난
바릇괴기라도 쏘아그네 메역국 끌리곡, 물구럭이라도 잡앙 ᄉᆞᆱ아 줘사 될 건디...
오늘은 바당이 ᄇᆞᆯ앙 물질허기도 좋쿠다. 성님들, 나 ᄆᆞᆫ저 강 허염시쿠다.
삼춘 : 기여~ 강 허염시라. 우리도 곧 ᄄᆞ라가켜.
이웃 : 아따~ 자인 잘도 꽝도 개벼와이? 오늘은 성아 어멍 안 나오카부댄 허영 나가 장원해보잰 햇인디...
독허다 독허여. 바농으로 찔러도 피 ᄒᆞᆫ방울 안 나올 거라...
삼춘 : 야이 보라. 놈이 또꼬망 더러운 중은 알곡, 이녁 또꼬망 더러운 중은 몰람서.
이녁은 어떵허고게~ 살잰 허믄 어떵헐 거라. 입 딱 ᄌᆞᆸ아물엉 ᄆᆞ지직ᄒᆞ게 살암서사 살아지는 거 아니라.
이웃 : 메~ 성님은... 무신 나가 성아 어멍 숭보맨 경 ᄀᆞᆯ암수과게. 부애 질르는 소린 잘 허여.
삼춘 : ᄃᆞᆨ광 주냉이추룩 매날 만나믄 ᄃᆞ투잰 허지 말앙 ᄒᆞᆫ저덜 챙경 물에 들래나 가라.
<어휘 풀이>
오몽=활동
동카름=동쪽 가름, 동 동네
폭낭=팽나무
심어 가다=잡아가다
ᄎᆞᆯ래=반찬
ᄎᆞᆯ령=차려서
모다졍=모여들어서
바릇괴기=바닷고기
물구럭=문어
ᄇᆞᆯ앙=(바다가) 잔잔해서
ᄆᆞᆫ저=먼저
ᄄᆞ라가다=따라가다
개벼와=가벼워
나오카부댄=나올까봐서
바농=바늘
또꼬망=똥구멍
ᄆᆞ지직ᄒᆞ게=알차게
숭보맨=흉보느라고
부애=부화
ᄃᆞᆨ광 주넹이=닭과 지네
ᄃᆞ투잰=다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