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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코로나19 - 휘파람 / 김수열

작성자김 란|작성시간21.02.14|조회수53 목록 댓글 0

         휘파람 

                           김수열

 

 1

 코로나19로 학교 가지 못해 친구가 보고 싶다던 아홉살 

 소년이 황망하게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일곱 사람에게 새   생명을 나누어 주고 하늘나라로 갔다 과자든 게임이든 친   구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휘파람 부는 것을 유독 좋아   하던 소년에게 엄마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2

 내 아들로 태어나서 고마워

 엄마는 앞으로도 너를 사랑할 거고

 평생 기억하고 있을게

 

 멀리서 휘파람 소리 들리면

 네가 오는 거라 믿으며 살아갈게

 사랑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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