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김수열
1
코로나19로 학교 가지 못해 친구가 보고 싶다던 아홉살
소년이 황망하게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일곱 사람에게 새 생명을 나누어 주고 하늘나라로 갔다 과자든 게임이든 친 구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휘파람 부는 것을 유독 좋아 하던 소년에게 엄마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2
내 아들로 태어나서 고마워
엄마는 앞으로도 너를 사랑할 거고
평생 기억하고 있을게
멀리서 휘파람 소리 들리면
네가 오는 거라 믿으며 살아갈게
사랑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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