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롱엔 빙떡
문경선
국자로 살살 펴며 섬 하나 부쳐낸다
월광도일까 어둠 속 빛나는 게 별빛만은 아니었어 내가
먹던 빙떡에는 은은한 세계 달빛 접은 요정이 자고 있어
밤의 편안함이 감돌아 섬노래가 들리는 듯 느영나영 두리
둥실 모여앉아 겨울 무 그 순박한 몸짓들을 허리춤에 감
추는 굵은 눈발 바다에 펑펑 빠지는 그런 날
차롱엔 빙떡!
어머니 손맛 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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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선
국자로 살살 펴며 섬 하나 부쳐낸다
월광도일까 어둠 속 빛나는 게 별빛만은 아니었어 내가
먹던 빙떡에는 은은한 세계 달빛 접은 요정이 자고 있어
밤의 편안함이 감돌아 섬노래가 들리는 듯 느영나영 두리
둥실 모여앉아 겨울 무 그 순박한 몸짓들을 허리춤에 감
추는 굵은 눈발 바다에 펑펑 빠지는 그런 날
차롱엔 빙떡!
어머니 손맛 솜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