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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오늘의 시 - 차롱엔 빙떡 / 문경선

작성자김 란|작성시간21.12.24|조회수56 목록 댓글 0

차롱엔 빙떡

               문경선

 

국자로 살살 펴며  섬 하나 부쳐낸다

 

 월광도일까  어둠 속 빛나는 게 별빛만은 아니었어 내가

먹던 빙떡에는 은은한 세계 달빛 접은 요정이 자고 있어

밤의 편안함이 감돌아 섬노래가 들리는 듯 느영나영 두리

둥실 모여앉아 겨울 무 그 순박한 몸짓들을 허리춤에 감

추는 굵은 눈발 바다에 펑펑 빠지는 그런 날

 

차롱엔 빙떡!

어머니 손맛 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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