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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오늘의 시- 궁금증 / 한희정

작성자김 란|작성시간22.06.26|조회수23 목록 댓글 0

궁금증

        한희정

 

절정의 성찬 앞에

참새들이 후다닥

 

배는 불러 갔을까 입술만 적셔 갔을까

 

부리 톡,

노란 귤 하나

바람이 들고 있네

 

남기고 간 짙은 흔적

제 집 찾듯 다시 올까

 

먹다 남은 반쪽 귤을

매달린 채 두었네

 

저 깊은

나바론 요새

남겨 둔 고백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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