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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오늘의 시 - 아침바람 찬바람에 / 김정숙

작성자김란|작성시간24.01.05|조회수31 목록 댓글 0

아침바람 찬바람에

                    김정숙

 

H대 나온 서울 성님 싹싹하고 고운 성님

귤 따는 거 돕겠다고 새벽같이 나섰는데

 

울 삼춘 벙근 입으로

"장갑부터 찌라 장갑 찌라"

 

솥에 찜틀 들여  놓고 가스렌지 찾아가며

빨간 장갑 차곡차곡 돌려가며 쌓는데

 

"아이고  무사 무사게  장갑은 솥에 담아시니?"

 

"따뜻하게 쪄서 끼는  줄 알았어요"

 

"장갑은 손에 찌는 거주, 솥디 치는 거 아니 이"

 

찬바람 푸하학  날린

찌다 끼다 치다에 치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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