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람 찬바람에
김정숙
H대 나온 서울 성님 싹싹하고 고운 성님
귤 따는 거 돕겠다고 새벽같이 나섰는데
울 삼춘 벙근 입으로
"장갑부터 찌라 장갑 찌라"
솥에 찜틀 들여 놓고 가스렌지 찾아가며
빨간 장갑 차곡차곡 돌려가며 쌓는데
"아이고 무사 무사게 장갑은 솥에 담아시니?"
"따뜻하게 쪄서 끼는 줄 알았어요"
"장갑은 손에 찌는 거주, 솥디 치는 거 아니 이"
찬바람 푸하학 날린
찌다 끼다 치다에 치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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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람 찬바람에
김정숙
H대 나온 서울 성님 싹싹하고 고운 성님
귤 따는 거 돕겠다고 새벽같이 나섰는데
울 삼춘 벙근 입으로
"장갑부터 찌라 장갑 찌라"
솥에 찜틀 들여 놓고 가스렌지 찾아가며
빨간 장갑 차곡차곡 돌려가며 쌓는데
"아이고 무사 무사게 장갑은 솥에 담아시니?"
"따뜻하게 쪄서 끼는 줄 알았어요"
"장갑은 손에 찌는 거주, 솥디 치는 거 아니 이"
찬바람 푸하학 날린
찌다 끼다 치다에 치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