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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오늘의 시- 세화 / 문경수 (소방관 시인)

작성자김란|작성시간24.01.15|조회수53 목록 댓글 0

     세화

          문경수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를 헤쳐 붉은 새가 된 사람을

온몸으로 감싸며

  

 일터에서 다치지  말자 죽지  말자  살아야지

 시시로 안부를 묻는 우리는

 

 사람만 생각하고 사람에 우네

 

 울어도 울어도 눈물은

 바다가 되지  않네 마음의 불을 끌 수 없네

 

새가 날아오르도록

불이 타오르도록 놔둘 수밖에는 없네

 

*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안전센터 故 임성철 소방장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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