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
문경수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를 헤쳐 붉은 새가 된 사람을
온몸으로 감싸며
일터에서 다치지 말자 죽지 말자 살아야지
시시로 안부를 묻는 우리는
사람만 생각하고 사람에 우네
울어도 울어도 눈물은
바다가 되지 않네 마음의 불을 끌 수 없네
새가 날아오르도록
불이 타오르도록 놔둘 수밖에는 없네
*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안전센터 故 임성철 소방장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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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수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를 헤쳐 붉은 새가 된 사람을
온몸으로 감싸며
일터에서 다치지 말자 죽지 말자 살아야지
시시로 안부를 묻는 우리는
사람만 생각하고 사람에 우네
울어도 울어도 눈물은
바다가 되지 않네 마음의 불을 끌 수 없네
새가 날아오르도록
불이 타오르도록 놔둘 수밖에는 없네
*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안전센터 故 임성철 소방장을 추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