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오름에서
김규중
눈길을 걷는 거는
먼저 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보여서다
눈길을 잊지 않는거는
내 발자국 모양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다
눈길을 다시 가고 싶은 거는
오래된 발자국은 눈보라에 감추고
새 발자국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작가 83 2023 겨울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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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오름에서
김규중
눈길을 걷는 거는
먼저 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보여서다
눈길을 잊지 않는거는
내 발자국 모양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다
눈길을 다시 가고 싶은 거는
오래된 발자국은 눈보라에 감추고
새 발자국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작가 83 2023 겨울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