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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풀각시 - 이애자

작성자양동림|작성시간24.02.13|조회수8 목록 댓글 0

풀각시

 

이애자

 

청상의 어머니 밤낮없는 삯바느질로

외할망 손에 크던 콩알만 한 오누이

쌍무덤 상석에 앉아 넌 어멍 난 아방

 

아버지 빈자리는 여섯 살 누이가

겨를 없는 어머니 빈자리는 한 살 터울 동생이

온전히 가족을 이룬 넌 어멍 난 아방

 

 

한그루시선21 이애자 시집 [풀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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