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꽃이 피어서
김진숙
정전된 처마 귀퉁이
마농꽃이 피어서
오래된 인연만치
말을 아끼던 사람처럼
고모댁
외로운 처마
제주말로 지어서
겁 많던 작은 고모 심장소리 들려요
무자년 가위눌림에 육십갑자 세는 동안
맵싸한 마늘을 씹듯
마농꽃이 피어서
제주4.3 66주기 시선집 [돌의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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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정전된 처마 귀퉁이
마농꽃이 피어서
오래된 인연만치
말을 아끼던 사람처럼
고모댁
외로운 처마
제주말로 지어서
겁 많던 작은 고모 심장소리 들려요
무자년 가위눌림에 육십갑자 세는 동안
맵싸한 마늘을 씹듯
마농꽃이 피어서
제주4.3 66주기 시선집 [돌의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