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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사람 - 김광렬

작성자양동림|작성시간24.03.05|조회수16 목록 댓글 0

사람

 

김광렬

 

안내원양에게 사전예비 지식을 습득하고봉래대에 올

라 삼일포 설명을 한참 들은 뒤 봉사원에게 노래 한 마

디 해 달라고 박수치며 분위기를 뛰우자 “거 안내원양

으로부터 사전지시를 다 받았구만요.” 그 비슷한 소리

를 하더니 몹시 고무된 듯 이윽고 어깨 좌우로 기분 좋

게 들썩이며 아이처럼 씩씩하고 신나게, 나에겐 생시 처

음인 노래 한 자락 한다 그 자리 떠나 한참 걸어간 어깨

너머로 구성진 노랫소리 다시 들려온다 흥이 나면 노래

한 자락 거절하지 못하는 심성은 어디든 다르지 않다

 

각 시선집 12 <깨어있음의 시> 제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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