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식 추도 의식 |
[불교식 추도 의식]
불교에서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재(齋)로 49제와 백일제(百日祭)가 있고, 소기와 대기를 맞이하거나 고인의 생일을 맞이하면 제를 올린다.
위패를 절에 모실 경우, 유가족이 어떤 사정에 의해서 참석하지 못해도 절에서 기일과 생일에 맞추어 재를 올려준다.
추도식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 개식 : 주례 스님이 개식을 선언한다.
- 삼귀의례(三歸依禮) : 불법승(佛法僧)의 삼보(三寶)에 귀의한다는 의식을 거행한다.
- 독경 : 주지스님이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읽는다.
- 묵도 : 참석자 일동이 입정(入定 : 방에 들어가 앉음)하여 드린다.
- 추도문낭독 : 생전에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사람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추도문을 읽는다.
- 추도사 : 주례 스님이 고인에 대한 추도사와 유가족에 대한 위안을 겸한 추도사를 한다.
- 감상(感想) : 내빈 중 대표자가 나와 위로의 말을 한다.
- 소향(燒香) : 유족이 먼저 분향하고, 다음에 참석자가 차례로 분향한다.
- 답사 : 내빈에 대한 답례로 제주가 한다.
- 폐식 : 개식을 선언한 주례 스님이 폐식을 선언한다.
[천주교식 추도식]
천주교에서 행하는 미사는 예수의 '최후의 만찬'을 본받아서 진행하는 성제(聖祭)이다. 이 미사는 천주교 최대의 성찬의식으로 천주를 찬미하고 속죄를 원하며 은총을 기도하는 일종으로 제사라 할 수 있다.
천주교에서는 장례를 치른 날로부터 3일, 7일, 30일째 되는 날에 연미사(煉彌사)를 드린다. 또 첫 기일이 되면 연미사를 드리며, 온 가족이 다 같이 고해성사와 성체 성사를 받도록 권한다. 추도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들에게 간소한 음식을 대접하기도 한다. 특히 고인을 위하여 미사를 드리는 일은 '파티마의 성모'께서 부탁하신 일이라하여 근래에는 상당에서 크게 강조하고 있다.
천주교에서는 11월 2일이 일종의 묘제에 해당되는 날인데, 이는 연옥(煉獄)에 있는 모든 영혼을 위하여 올리는 미사로 '추사이망첨례'(追思已亡瞻禮)라 하여 교유들이 단체로 묘지를 찾아가고 고인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 드리는 의식이다. 또한 <한국카톨릭 지도서>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교우들이 일년 중 어떤 날을 택하여 묘지를 찾아가 타인들이 성묘하는 날 잔디를 입히거나 잡초를 뽑는 것은 관계없다. 될 수 있는 한 교우들은 추사이망첨례 날에 묘지를 방문할 것이다. 특히 교우 묘지가 있으면 이 날 단체로 묘지를 방문함이 좋은 풍속이다. 서양에서는 이 날 냉담한 자도 다 묘지에 모이고 그 묘지와 관계가 없는 교우들도 모인다."
[기독교식 추도식]
기독교에서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행하는 유교식 제사를 지내지 않고, 조상의 기일을 맞으면 가족 및 친지들이 모여 추도식(追悼式)을 갖는다. 기독교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은 죽은 사람을 신격화(神格化)하여 숭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서 신(神)은 오직 한 분 뿐이며, 하나님 이외의 신은 일체 섬기지 말라는 성경 말씀을 따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추도식은 목사나 장로 또는 집사가 주례(主禮)가 되어 진행한다. 식순은 먼저 찬송으로 시작하여 기도, 성경낭독, 추도, 묵도, 찬송, 주기도문의 차례로 하며 대략 다음과 같다.
- 찬송 : 보통 '내 평생에 가는 길' '저높은 곳을 향하여'로 하는데, 그 선택은 목사 임의로 하고 일동이 같이 부른다.
- 기도 : 목사가 대표로 한다. 대개 그 내용은 유족들이 슬퍼하지만 말고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고 위안과 소망을 갖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 성경낭독 : 열왕기상 2장 1절에서 3절까지, 잠언 3장1절에서 10절까지, 누가복음 16장 19절에서 31절까지, 묵시록 21장 1절에서 8절을 목사가 봉독한다.
- 찬송
- 기념추도(소개 등)
- 묵도 : 약 3분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한다.
- 찬송
- 주기도문 : 참례자 일동이 함께 주기도문을 외우면 추도식이 끝난다.